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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연애의 맛 김진아 입장 피력 김정훈 길어지는 침묵, 천당과 지옥 오가는 연애의 맛

by 조각창 2019.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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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불거진 지 2일이나 지났음에도 당사자인 김정훈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침묵이 답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쉽게 입장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이번 논란이 상당히 심각하기 때문이다. 엄친아에 모든 좋은 수식어를 다 가지고 있던 김정훈이었기 때문이다.


소속사에서는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당사자인 김정훈이 침묵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벌어진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이로서는 당연한 책무다.


"저 괜찮아요. 막판에 괜히 고생하신 제작진 분들만 욕먹고 할 때마다 답답했는데 차라리 다행이죠, 뭐. 비공개나 댓글 닫으라고 걱정 많이들 해주시는데,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오롯이 제 공간인 이곳 언젠가는 다시 열 텐데, 그때 또 이 일 상기될 것 같아서 짜증도 나고, 제가 숨을 이유는 없으니까 싶어서"


"제 엄마 아부지 새벽부터 저 걱정하셔서 잠 안 온다고 연락 오실 때 그때만 좀 울었지, 사실 저는 아예 괜찮아요! 구설수 오르는 게 좀 힘들기는 한데..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연애의 맛'에서 김정훈과 연애를 했던 김진아는 27일 오전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입장을 정리했다. 김진아의 말을 통해 촬영 과정과 김정훈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드러난다. '할 때마다 답답했다'는 표현에서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막판에 고생한 제작진들에 대한 표현은 함께 한 과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김정훈과 사귄다는 이유로 온갖 비난을 받아야 했던 김진아로서는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 아쉬움들이 많았을 듯하다. 김진아가 후반으로 가면서 일정한 거리를 둔 것도 어쩌면 알 수 없는 분위기를 감지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정훈의 후배가 선물한 얼굴 프린트 티셔츠를 입지 않은 이유도 존재한다.


빨래를 잘못해서라는 말을 그대로 믿기는 어려우니 말이다. 김진아가 직접 선물한 반지 역시 그녀는 하지 않았다. 그 모든 과정들이 단순히 '그저'라는 단어로 표현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을 닫으라는 말들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공간이고 자신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거부했다. 당연하다.


부모님이 김정훈 논란을 접하고 걱정해 전화를 했을 때만 잠시 울었다고 했다. 용기를 내서 방송에 출연했다. 하지만 알고 봤더니 애인이 존재했고, 불미스러운 일까지 벌어져 송사를 벌이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방송에 출연했던 일반인인 김진아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다.


'연애의 맛'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이필모 서수연 커플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결혼까지 했다. 국내 연애 프로그램 사상 최초의 일이다. 필연 커플의 결혼으로 인해 '연애의 맛'은 상상을 초월하는 관심을 받았다. 이들의 결혼을 끝으로 시즌 1을 마감하고 시즌 2를 준비하는 '연애의 맛'으로서는 지옥과 함께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김정훈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연애의 맛' 역시 피해자가 되고 있다. 필연커플 결혼으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진정성을 획득했었다. 하지만 김지훈 사건으로 인해 과거 연애 프로그램들이 보인 최악의 병폐들이 여전히 존재함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씁쓸하다.


시즌 2를 준비하고 있는 그들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기껏 필연 커플로 인해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그들은 김정훈 사건으로 인해 기본적 불신을 떨치지 못하게 되었다. 앞으로 시즌 2에 출연하는 모든 이들에게 색안경이 쓰여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들의 진정성은 끊임없이 부정 당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기본적인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는 의미다. 김정훈의 침묵은 그렇게 관련된 모든 이들을 힘들게 만들 뿐이다. 무슨 이유로 침묵을 지키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침묵이 길어지는 양만큼 다른 이들이 받을 수밖에 없는 고통의 크기나 양도 늘어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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