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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승리 검찰 송치 7개 혐의 용두사미 과연 처벌은 할 수 있을까?

by 조각창 2019.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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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경찰 손을 떠나 검찰로 송치되었다. 경찰이 한 일은 거의 없다.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궁금할 정도다. 경찰의 명운을 걸고 150명의 인원이 5개월 동안 수사를 했지만 한 게 없다. 구속영장도 청구받지 못할 정도로 엉망이 되어버린 수사는 경찰의 명운만 어둡게 만들었다.

 

구속영장이 거부되자 승리는 당일 운동하러 나갔다. 이 상황들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승리가 보인 행동에 대한 분노다. 경찰에 대한 불신은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다.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경찰은 셀프 수사로 무혐의 처분을 내리기까지 했다. 기가 찰 노릇이다.

불구속 상황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승리 사건은 이제 검찰의 손에 달렸다. 경찰은 혐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버닝썬 사건을 검찰은 얼마나 잘 밝혀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YG와 관련한 사건이 검찰에서도 무시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비아이 마약 사건을 통해 드러났기 때문에 불안하다.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버닝썬의 대주주인 전원산업 이전배 회장과 최태영 대표, 버닝썬의 두 공동 대표와 린사모, 린사모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안아무개씨 등 8명이 버닝썬 수익금 18억여 원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승리와 유 전 대표가 린사모와 공모해 횡령한 버닝썬 수익금이 11억 원 2천여만 원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버닝썬 수익금 횡령에 가담한 승리 등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린사모'로 알려진 승리의 대만인 지인 린아무개(44)씨는 소재지가 불분명해 기소 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승리는 린씨의 금고지기 안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을 통해 버닝썬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꾸민 뒤 직원 인건비 5억 6천여만 원을 린씨에게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횡령과 관련해서도 금액들만 나열되었을 뿐이다. 제대로 수사가 이뤄졌다면 기소의견으로 끝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버닝썬 설립과 운영에 승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승리는 버닝썬 대표이자 자신의 친구인 이문호 대표를 버닝썬 자금 50%의 대리인으로 내세운 뒤 버닝썬 투자자로 대만인 린사모를 끌어들이고, 횡령 방식을 주도적으로 결정했다. 설립부터 투자자 유치, 운영 등 모든 과정에서 이 대표가 승리의 동의를 얻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버닝썬'의 실질적인 주인은 승리라고 확신했다. 모든 것은 승리가 주도적으로 이끌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문호 대표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린사모를 끌어들여 버닝썬을 설립하고 운영했다는 것이 경찰 측의 입장이다. 승리가 주도적으로 모든 것을 이끌었다는 주장이다.

 

승리에게는 성매매 알선 혐의도 적용되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일본인 사업가 일행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이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 행위를 알선하고, 이후 한국에 방문한 홍콩·대만 일행에게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승리와 유 전 대표 등 2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버닝썬' 설립하기 전인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승리가 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대가성 등이 확인되지 않아 불기소(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대가를 바라고 투자자를 필리핀으로 초대하고, 성매매 여성들도 불렀는데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당혹스럽다.

 

정준영 카톡방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사실도 드러났다. 더욱 승리는 논란이 커지자 단톡방 멤버들에게 "휴대폰을 바꾸자"고 제안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았다. 이로 인해 단톡방 멤버들은 모두 휴대폰을 버려 수사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것만으로도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다. 

 

결국 승리 사건은 검찰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사를 하느냐에 달렸다. 경찰은 명운까지 걸었지만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벌어진 큰 사건이라는 점에서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었지만, 경찰은 기회를 놓쳤다. 죄가 있다면 이제 검찰이 철저하게 조사해 낱낱이 밝혀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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