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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쇼트트랙 대표팀 전원 퇴촌 불러온 임효준 성희롱 사건

by 조각창 2019.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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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선수들의 도덕적 타락이 끝이 없다. 지도자나 선수들 모두 엉망진창인 쇼트트랙은 이제 심각한 수준의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 정도면 근본적인 개혁이 없다면 쇼트트랙은 지속적인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최악의 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 빙상연맹에 대한 불신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 온갖 악행들은 모두 그곳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좀처럼 바로 잡히지 않는 빙상연맹은 더는 방치하면 대한민국 빙상 자체를 붕괴시킬 수밖에 없어 보인다. 도덕적 타락이 극에 달한 그들에 대한 인적 쇄신이 이어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쇼트트랙 선수단 전부가 퇴촌 조치되었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문제가 있는 선수들이 퇴촌당하는 경우는 있지만 선수단 전체가 퇴촌 조치되는 것은 강력한 초처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문제가 있는 선수만 퇴출해야지 당한 선수들까지 퇴출시키는 것은 문제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는 하다.

 

문제는 선배가 후배에게 성희롱을 해서 빚어졌다. 두 선수 모두 쇼트트랙에서 메달을 차지했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핵심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다. 메달리스트라고 해도 맘대로 행동해도 된다는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 더욱 만사에 조심해야 하는 것이 책무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17일 쇼트트랙 남녀 선수단이 함께 암벽등반 훈련을 하는 도중 임효준(23·고양시청)이 암벽을 오르던 황대헌(한체대·20)의 바지를 벗기며 하반신이 그대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낀 황대헌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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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남녀가 합동 훈련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그 황당한 상황을 남자들만이 아니라 여자 선수들까지 모두 목격할 수밖에 없었다.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황대헌 선수가 느낄 수밖에 없는 모멸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저 선배라는 이유로 이런 짓을 해도 된다는 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진상 조사에 나선 대한체육회는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전체적인 훈련 태도 및 분위기와 관련 있다고 판단, 16명의 남녀 대표선수 전원을 퇴촌하기로 결정했다. 단순히 이번 사건 하나만 가지고 내린 징계가 아니다. 성폭력부터 온갖 만행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쇼트트랙에 대한 경고가 담긴 징계다.

 

"여자 선수들도 있는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라 수치심을 크게 느꼈다.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청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피해를 입은 황대헌 측은 수면제로 복용하고 잠을 청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남자들끼리 있는 상황에서도 이런 식의 행동은 불쾌감을 부를 수밖에 없다. 선배라는 이유로 후배에게 요즘 초등학생들도 하지 않는 장난을 하는 행동이 용납될 수는 없다.

 

가해자 임효진은 지난해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피해자인 황대헌은 지난해 올림픽에서 남자 5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 모두 차기 한국 쇼트트랙 대표 선수라고 칭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그 기대치는 사라졌다.

 

쇼트트랙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논란들. 그럼에도 징계라고는 한 달 정도 쉬는 것이 전부다. 죄책감이나 반성조차 하지 않는 그들을 만든 것은 결국 연맹이다. 다시는 유사 사건이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하게 조처를 취해야 하는데 메달만 따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불행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메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기본적인 인성도 없는 자들이 금메달을 땄다고 국민 세금으로 평생 연금을 받는 것도 문제다. 그런 자들이 대우 받는 세상은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이미 국민들은 결과보다 과정에 대한 가치를 두기 시작했다. 이번 기회에 인성이 되지 않는 자들은 모두 퇴출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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