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YG 성접대 의혹 양현석 싸이 그리고 사라진 조 로우

by 조각창 2019. 6. 25.
728x90
반응형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 전 YG 대표와 싸이가 조 로우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손님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다시 재기했다. 이번에는 그들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하루 전 이미 정 마담의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성접대도 이뤄졌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YG 측이 적극적인 조 로우와 태국 성폭행범 밥을 극진하게 대접해왔다는 사실이 잘 드러난다. 물론 양현석 측에서는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중이다. 싸이는 경찰에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성접대 중심에 서 있는 정 마담 역시 조사를 마쳤다.

양현석 전 대표는 성접대와 관련해 혐의 없음으로 경찰 조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결정도 나지 않은 조사 결과를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이 황당하다. 이게 사실이라면 여전히 사법기관 안에 뒤를 봐주는 집단이 존재한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이 아니라면 조사 결과를 통해 사법기관이 판단할 일이지 어떻게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 앞서 무죄를 당연하게 언급하는 것일까? 기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싸이 역시 조 로우와 친구 사이여서 자신이 양 전 대표에게 소개해준 것 외에는 없다고 주장해왔다.

 

보도 내용을 보면 싸이가 정말 조 로우와 친구 사이인지 의심하게 한다. 어느 정도 안면이 있을 수는 있지만 친구 사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였으니 말이다. 개인적 시각차가 있을 수 있으니 이를 명확하게 무엇이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역사상 최악의 부패 사건의 핵심인물이다. 그 막대한 자금을 관리하던 자가 바로 조 로우였고, 이 돈으로 할리우드 스타들과 친분을 쌓기도 했다. 말도 안 되는 돈을 물 쓰듯 썼던 조 로우의 자금이 YG에 흘러 들어갔다면 이 역시 범죄 자금으로 환수되어야 할 부분이다. 

 

최초 보도에서 알려진 음식점에서 술집 여성들과 만난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은 중요하다. 전날 만나 이미 술자리를 가졌고, 성접대도 이뤄졌다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양현석 전 대표, 정 마담, 싸이와 황하나가 함께 했다고 한다. 조 로우를 중심으로 그와 함께 온 이들이 룸에 가득했다.

 

원 숙소가 아닌 YGX의 김 대표가 새롭게 잡은 호텔로 여성들과 함께 갔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이후 이들은 조 로우의 제안으로 유럽 여행도 했다고 한다. 일주일 동안 여행을 하는 조건으로 천만 원에서 이천 만원이 여성들에게 주어졌다고 한다. 정마담이 제일 아끼는 텐프로 에이스가 조 로우의 상대였다고 한다.

 

조 로우가 상당히 좋아해 억대의 돈을 그 여성에게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수천억에 달하는 초호화 요트에서 성매매가 이어지고, 헬기로 유럽 여행지를 여행하는 호화로운 일정을 보냈다고 한다. 초고가 명품관을 영업이 끝난 후 찾아 여성들에게 선물을 안기는 등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졌다고 한다. 사라진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최악의 부패 범죄의 주범 중 하나다. 그 막대한 부패 자금을 사용했다는 점에서도 심각한 범죄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YG가 이토록 조 로우와 밥에게 집착한 것은 빅뱅의 군 입대 때문이라는 것이 '스트레이트'의 진단이다. 수익의 80%를 차지하던 빅뱅이 활동을 하지 못하면 YG 전체에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외식업에 뛰어들게 되었고, 태국에도 진출하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1조 원대 쇼핑몰 쇼 디시는 철저하게 그렇게 만들어진 곳이다. 중요한 곳이 'YG' 외식사업체들이 자리한 이 곳은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이 공동 투자해 만들어진 곳이다. 문화 복합 공간과 상업 시설이 함께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양 전 대표가 성접대를 했다는 것이 중요한 지적이다.

 

회사를 위해 성접대를 했다면 그건 개인의 이익을 위함은 아닐 것이다. 그런 점에서 모호하다. 빅뱅 군입대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범죄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 YG만이 아니라 한국의 많은 업체들이 실제 그런 식의 접대를 해오고 있다는 사실도 명확하니 말이다. 

 

다른 곳들도 비슷한 영업을 해왔다고 추측되는 상황에서 YG만 집중적으로 지적되는 이유는 '버닝썬' 때문이다. 성범죄와 마약, 그리고 세금 포탈 등 온갖 범죄의 온상이었던 '버닝썬'은 승리가 YG 방식으로 영업을 하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다. 여전히 사건은 안개 속이다. 그리고 이제 승리는 군으로 간다.

 

사건은 그렇게 사라지고, YG는 다시 세상에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등장할 것이다. 그게 현실이니 말이다. 양 전 대표가 성접대와 관련해 무죄를 받을 것이라 자신하는 것은 이미 '버닝썬' 사건 수사에서 모든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재 사법기관은 절대 YG를 건드리지 못한다는 확신 말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