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은 수녀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송혜교가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당연하게도 영화 홍보를 해야 할 주연배우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송혜교가 이런 활동을 통해 보여주는 그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은 그가 보이는 발언의 힘입니다.
최근 송혜교는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중 흥미롭게 다가온 부분은 연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젠 40대 배우가 된 송혜교는 과거처럼 그저 얼굴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닙니다.
이 방송에서 송혜교가 보여준 이야기들에서 중요하게 다가온 것은 연기에 대한 언급이었습니다. 그는 20대 자신의 삶과 연기에 대한 언급을 했는데, 당시 연기보다는 연예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삶을 즐기는데 만족했던 듯했습니다.
핑클 멤버들과 친했던 송혜교의 20대는 드라마의 엄청난 성공으로 인해 스타덤에 올랐음에도 그는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즐거웠다고 합니다. '순풍산부인과' 출연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송혜교는 '올인', '호텔리어', '풀하우스', '가을동화' 등 출연작들이 모두 대박을 쳤습니다.
최고 인기를 구가한 만큼 송혜교에게는 악플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연예인의 숙명과 같은 일이기도 하죠. 일일이 밝히지는 못하지만 분명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기도 했을 겁니다. 더욱 결혼과 이혼으로 이어진 기간 동안 많은 공격을 받기도 했으니 말이죠.
송혜교는 20대 때 엄청난 성공을 하면서도 왜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소회를 하면서 당시 뭘 그렇게 따졌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책하듯 연기도 못하는데라는 말을 더했습니다. 이 말이 중요한 이유는 이제 송혜교를 연기로 비판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20대 당시 자신은 배우, 여자, 인간 송혜교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걸 다 누렸다는 말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는 회고이기도 했습니다. 송혜교의 20대는 정말 화려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그의 출연작들만 봐도 충분할 정도였습니다.
"제가 한 연기를 보는데 지루하더라. 표정이 다양하지 않고 연기에 재능이 없는 것 같아 우울하고 창피했다. 그렇게 고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더 글로리'와 만나게 됐다. 문동은 캐릭터를 보는데 욕심이 막 났다"
"인간 송혜교를 싫어하는 분이 있다면 배우 송혜교라도 좋아하도록 열심히 연기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기존에 내가 도전하지 않았던 강한 장면을 연기하다 보니 '나한테 이런 표정도 있었구나' 알게 돼 연기가 재밌었다"
자책하듯 연기도 못하는 자신이 이제 연기를 하는 것에도 한계가 보이던 상황에서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이 바로 '더 글로리'였다고 합니다.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분명한 것은 기존의 송혜교와 전혀 다른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는 겁니다.
인간 송혜교를 싫어하는 이들도 배우 송혜교는 좋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대단하다고 보입니다. 송혜교 정도의 배우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방송을 통해 공개할 정도로 그의 내면도 단단하게 다가왔습니다.
"조금씩 준비했던 것 같다. 40대 나이가 되니 외적으로 젊은 친구들과 확연히 다르다. 얼굴로 뭔가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고, 이젠 정말 연기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40대가 되고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피부과 가서 관리도 열심히 받고 있다. 영양제는 안 먹으면 안 되니까 꼭 챙겨 먹는다"
연기 변신과 관련해 송혜교는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40대가 되니 외적으로 젊은 친구들과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이젠 얼굴이 아닌 연기로만 승부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 자각이었습니다. 그렇게 40대가 되어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피부과에서 관리도 열심히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송혜교는 이제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이 그의 태도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모든 것은 태도에서 드러납니다. 어떤 태도로 자신의 직업을 대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들이 발현되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송혜교의 '유퀴즈' 출연으로 솔직하게 밝힌 그의 태도는 최고였습니다.
"많은 분이 어젯밤 '유퀴즈'에 혜교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나왔다고 보내주셨습니다. 지난 14년간 혜교 씨와 함께 의미 있는 일들을 꾸준히 진행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보스턴 미술관, 토론토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ROM) 등 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해 왔습니다. 또한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등을 37곳에 기증해 왔습니다"
"이런 혜교 씨의 가장 큰 장점은 '진정성'과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전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을 받았을 때 전범 기업이라는 이유로 모델을 거절한 사건은 아주 유명한 일화입니다. 그 당시 '교수님과 함께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얘기는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진정성이 지금까지 14년간 꾸준히 함께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입니다. 그리하여 또 의미 있는 일들을 둘이 준비 중입니다~그럼 기대해 주십시오~"
서경덕 교수가 '유퀴즈'에 출연한 송혜교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풀어냈습니다. 14년간 애국선행을 함께 하고 있는 송혜교와의 이야기들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어떤 한 일을 10년이 넘게 꾸준하게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서 교수는 이런 송혜교의 장점을 진정성과 꾸준함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꾸준하게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공헌한 송혜교에게 가장 적합한 정의라고 봅니다. 이런 송혜교의 선명함이 강력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전범 기업 사례입니다.
송혜교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전범 기업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합니다. 만약 광고 모델을 수락했다면 엄청난 돈을 벌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전범 기업이기 때문에 거절했다는 사실은 송혜교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확실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서 교수에게 송혜교는 "교수님과 함께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는 말에서 그의 진심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연기자로서 새로운 다짐을 하는 송혜교. 1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하게 선행을 이어가는 송혜교. 그의 진정성을 엿보게 해 준 '유퀴즈'는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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