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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귀근 고흥군수 촛불집회 폄하 국민 조롱하나?

by 조각창 2019.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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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귀근 고흥군수가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을 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송 군수의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것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했기 때문이다. 이는 분명한 정치적 발언이자, 국민들에 대한 조롱이기도하다. 촛불집회에 나온 대부분의 자발적 시민들을 폄하한 발언이기도 하다.

 

송 군수는 지난달 30일 관내 읍·면과 본청 실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주간 주요업무 계획 간담회에서 문제의 발언을 쏟아냈다고 한다. 주간 주요 업무 계획 간담회에서 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시위에 대해 언급을 했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상하다.

"촛불집회 나온 사람들은 일부를 빼고 나머지 국민들은 아무런 생각 없이 나온다. 집단민원 동참자들이 진실을 알고 하는지 의문스럽다. 몇 사람이 선동을 하니까 끌려가는 경우가 많다. 집단시위가 원래 그렇다. 촛불집회도 마찬가지다. 몇사람이 하니까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따라 한다. 집단민원은 떼법이다. 헌법 위에 떼법이 있다는 농담까지 있다"

 

송 군수가 직접 한 발언이다. 다른 것도 아닌 촛불집회를 꼭 집어 이야기를 한 이유는 명확하게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고 나온 국민들에게 아무런 생각도 없다는 단언 했다. 촛불을 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온 시민들은 분명한 목표가 있어 나온다.

 

누군가 요구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참석하는 행사였다면 관심도 없을 것이다. 송 군수 삶에서는 자발적으로 그렇게 많은 이들이 모이는 일은 본적도 없고, 경험하지도 못했기 때문에 나온 확신일 것이다. 국민들의 당연한 요구를 '떼법'이라 폄하하기도 했다.

 

법 위에 떼법이 있다며 부당함에 맞서 싸우는 이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다가온다. 민주평화당 지방자치분권위원장인 송 군수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무지한 국민들에게 경고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국민들을 한심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자가 군수직을 어떻게 할 수 있나?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집회를 무시하는 행위를 한 송 군수는 직접 군민들과 국민들 앞에 사죄해야만 할 것이다. 그가 행한 이 발언은 민주주의에 반하는 막말이기 때문이다. 촛불집회에 대한 부정적 사고가 가득해서 내놓은 발언이라면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라. 현역 군수가 내뱉은 말에는 그만한 무게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개인적 가치관을 뭐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개인적 가치관을 대중들에게 말하는 순간 그건 내뱉은 자들의 책임이다. 친구들과 그저 자신의 의견을 내뱉는 것을 탓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촛불집회를 꼭 집어 조롱하고 비하한 송 군수는 이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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