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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택배 못 받았다 사기친 여성, 보복 240kg 생수 주문 후 일부 환불 경악스럽다

by 조각창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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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별의별 인간들이 존재합니다. 지구 인구가 70억이 넘으니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죠. 하지만 국가별로 지향점들이 존재하고 그런 사회적 가치관이 공유되며 살아간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에서 조금씩 커지는 기이한 인간상들의 등장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택배 분실 사고는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습니다. 물론 일부 사고가 나기도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어쩌다 한번 발생하는 사고에 가까운 일이라는 의미죠. 하지만 택배로 사기를 치는 이들이 종종 등장하고 있는데, 이번 경우는 어떤 측면에서는 최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택배 기사 경악하게 한 생수 빌런 등장

MBC에서 방송된 택배 빌런은 경악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어떻게 인간이 그렇게 거짓말을 하고 뻔뻔하게 사기 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만약 CCTV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면, 택배 기사만 곤궁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1일 MBC '엠빅뉴스'에 따르면 택배 기사 A씨는 지난 2월 8일 새벽 4시 50분쯤 계단으로 4층 집에 생수 4박스를 배달했다고 합니다. 무게는 무려 40㎏이었습니다. 이를 들고 4층까지 올라가야 하는 것은 상상보다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며칠 뒤 발생했습니다. 택배 기사인 A씨는 업체로부터 "고객이 상품 미수령으로 3만 6400원을 환불했다. 상품을 찾아와야 상품 값이라도 페널티에서 제외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택배 배달을 정상적으로 했는데 고객 미수령으로 환불되었다는 말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죠.

 

"다음 날 물건이 도착했다는 문자는 받았던 것 같은데, 그 다음 날인가 다다음 날에 귀가해보니 상품이 없었다"

 

택배 기사로서는 주문한 여성 B씨에게 연락을 취하는 것은 정상입니다. 물건을 보냈는데 받지 못했다면 중간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죠. 해당 여성은 문자는 받았지만, 며칠 뒤 집에 귀가해보니 상품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물건이 도착하지 않거나 사라지면 소비자는 택배 기사에게 연락을 취하기 마련입니다. 보통 자신이 구매한 홈쇼핑에 직접 연락해 환불을 받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택배 기사에게는 연락도 하지 않고 환불부터 받았다는 사실에 이상해 직접 해당 건물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누구라도 손쉽게 가져갈 수 있는 물건이라면 모를까 무겁고 부피가 큰 생수는 누군가 가져가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미심쩍은 마음이 든 것 역시 당연했습니다. 택배 기사 A씨는 배송지로 다시 찾아가 건물 CCTV를 확인했고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CCTV에는 B씨의 집 현관 앞에 생수가 배송된 지 약 2시간 반 뒤에 현관문이 열리더니 B씨가 나와 생수 4박스를 집으로 옮기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분명하게 녹화된 영상 속에서 주문한 여성이 자신의 집으로 생수를 옮기는 것이 그대로 남겨져 있었습니다.

CCTV에 가지고 들어가는 것 보면서도 거짓말 하는 생수 빌런

"갖고 들어가는데 왜 없어졌다고 하지? 하나씩 갖고 들어가는데 왜 거짓말을 하냐. 이 아가씨 그런 사람 아닌데"

 

함께 CCTV를 확인한 건물 관리인도 황당하기만 마찬가지였습니다. 분명하게 갖고 들어가는데 왜 없어졌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아가씨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왜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 정도되면 해당 여성이 택배 기사에게 사과하고 돌려받은 돈을 다시 전달하면 끝날 수도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택배 기사로서도 굳이 문제를 키울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해당 여성 B씨는 계속해서 생수를 못 받았다고 주장하기만 했습니다. 

 

이런 여성의 행동을 보고 택배 기사는 상습적일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에 해당 여성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신고가 들어가자 뒤늦게 자신이 착각한 것 같다고 인정한 뒤 환불 받았던 돈을 생수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돌려줬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도 찝찝하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여성이 최악인 이유는 그 뒤에 나옵니다. 이후 B씨는 생수 20박스를 주문했습니다. 무게는 무려 240㎏에 달했다고 하죠. 평소 B씨는 생수를 3~4박스씩 주문했는데 무려 5배 많은 양이었습니다.

 

배달하는 것이 직업인 A씨는 생수를 4박스씩 들고 4층 계단을 5번이나 오르내리며 배송을 마쳤다고 합니다. 아무리 미워도 고객이니 참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죠. 문제는 A씨가 4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 배송 완료 문자를 보내자, B씨는 "8박스는 반품처리했으니 도로 가져가라"며 회수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 상황이 무엇인지 너무 명확하죠. 나를 경찰에 신고했으니 고생시키겠다는 심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무리하게 택배를 시키고, 도착 문자를 보내자 바로 반품 처리로 다시 고생시키는 행위는 최악일 수밖에 없습니다. 택배 기사는 자신이 잘못도 하지 않고 황당한 갑질을 당한 것이죠.

택배기사 속인 여성, 정당한 행위를 협박이라 업체 민원

"다른 생수 주문과 혼동해 분실 접수 후 환불 처리를 받았다. 이후 택배기사에게 경찰 신고돼 합의금 100만원 협박을 받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민사소송 진행 협박 문자도 받고 있다"

 

택배 기사는 고객이 저를 일부러 고생시키려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정신적 피해와 시간 낭비로 인한 위자료 100만원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걸겠다고 문자로 알렸다고 합니다. 그러자 여성이 엄체 측에 민원을 제기하며 택배 기사에게 협박을 받고 있다고 호소한 겁니다.

 

"소송당하기 싫으면 돈 달라는 게, 저는 당연히 그렇게(협박으로) 느꼈다. 저는 그것 때문에 잠도 못 자고, 무서워서 한동안 밖에 출입도 잘 못 했다"

 

B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피해자라고 호소했습니다. 문자만 보면 협박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어 보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후 사정을 알면 이 여성이 얼마나 악랄한 짓을 하며, 자신을 피해자라고 억울하다는 모습은 상습적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자신이 기초생활 수급자라 형편이 어렵다고 토로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물을 끓여 드셔요. 굳이 생수를 시켜 먹을 이유가 있나요? 일을 못하는 것인지 안 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런 식의 핑계만 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택배기사가 100만원을 언급한 것은 과거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건을 받지 못했다고 거짓말한 고객 때문에 열흘간 증거를 찾으며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한 택배기사에게 위자료 100만원을 물어줘야 한다는 판결을 토대로 한 것이죠. 

 

"이런 한 분 때문에 저희가 고객을 불신하게 되는 게 심적으로 제일 힘들었다. 끝까지 법적인 처벌을 받게끔 하고 싶다"

 

택배기사 A씨는 B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행동들이 사기에 해당한다는 점에 서 이 결정은 합리적입니다. 더욱 택배기사는 이런 고개 하나로 인해 고객 전부를 불신하게 되는 게 심적으로 제일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법적인 처벌을 받게 하고 싶다는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악의적으로 240kg 생수 시키고 일부 환불 복수한 생수 빌런

우리나라의 택배 문화는 다른 나라와 달리, 서로를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집 밖에 택배 물건을 그대로 놔둬도 누구도 가져가지 않는 것은 사회적 믿음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과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자들은 법의 처벌을 받아야 유사 범죄를 다시 벌이지 못합니다. 그런 점에서 택배기사의 선택은 정당하고 잘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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