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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 살인 3인조 코인 피해 때문? 그럼에도 중형이 필요한 이유

by 조각창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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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한 여성이 남성들에게 납치되어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다른 곳도 아닌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산다는 부촌들이 있는 강남 역삼동 앞에서 사람들까지 오가는 와중에도 납치를 대담하게 한 것만으로도 충격입니다.

 

납치하는 상황이 주변 CCTV에 적나라하게 잡힌 상황에서 범인들은 빨리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납치된 40대 여성은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역삼동 아파트 앞 도로라는 점에서 이들의 범죄는 너무 과감하고 두렵게 다가옵니다.

강남 40대 여성 납치 살인 3인조 구속영장 심사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 주범과 공범들이 빠르게 붙잡혔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왜 이런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주범으로 지목된 서른다섯 살의 이씨가 피해자 여성 A씨가 홍보 영업 담당으로 있었던 P코인에 약 9천만 원을 투자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결국 코인 투자 실패로 인해 이씨가 보복 살인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코인 사기를 치고, 피해를 입은 자들이 납치 살인이라는 악랄한 방식으로 보복에 나섰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씨의 경우 2년 전에도 해당 코인 투자로 손해를 봤다며 P코인 다른 관계자의 가택을 침입해 고소당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현재 재판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 보복 살인을 했다는 점에서 중형에 처해지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공범들 역시 사전에 모의된 납치 살인이라는 점에서 이들 역시 중형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죠.

 

이들이 범행을 시도한 시간은 오후 11시 46분쯤이었고, CCTV 영상을 보면 납치되는 여성이 발버둥을 치는 상황에서도 힘으로 차에 실은 이들은 이튿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금전 목적으로 2∼3개월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는 연씨 진술을 확보해 이들의 범행이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닌 계획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의 행태를 보면 우발적으로 할 수 없는 정황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된 살인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씨가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해 황씨에게 동참할 것을 제안했고, 이를 황씨가 연씨에게 다시 제안하는 방식으로 공모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씨의 제안으로 범행에 가담한 황씨와, 황씨에게 제안받은 연씨는 피해자 A씨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살인 청부라는 의미가 될 겁니다.

강남 납치 살인사건 개요도

하지만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씨는 자신이 피해자를 지목하고 황씨에게 "납치·살해를 지시한 적이 없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와 관계에 대해서도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범으로 지목된 이씨의 주장과 달리, 이씨가 피해자 거주지와 동선을 알려줬다는 공범들의 진술로 미뤄보아 그가 피해자와 면식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중입니다. 공범 이씨와 황씨는 동창 사이라고 하고, 채무 관계로 얽혔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세명 외에는 최소 두 명의 공범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경찰은 답사에 동행했던 연씨의 지인인 스물네 살 A씨를 강도살인 예비 및 방조 혐의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피의자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마취제와 주사기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추가 공범은 이를 공급해 준 것으로 추측되는 중입니다.

 

주범만 부정하고, 실행한 황씨의 경우 체포 당일에는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공범 이씨가 "죽여야 한다. 연장도 미리 준비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합니다. 더욱 공범 연씨는 검거 직후부터 2~3개월 전부터 범행을 준비해 왔다며 계획범죄를 인정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여성을 차량에 태운 후 마취제가 든 주사기를 수차례 찌르는 등 피해자를 협박해 코인 갈취를 시도했다고 진술한 상태입니다. 약물이 담긴 주사기 여러 개를 준비해 건넨 것도 이씨라고 진술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약류 마취제인 케타민으로 경찰은 추측하고 있는 중입니다.

 

피해자의 어깨와 다리 등에서 주사기 투약흔이 나온 만큼, 약물이 피해자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지난 1일 피해자의 사인이 질식사로 의심된다는 구두 소견을 냈지만, 약독물 검출 등 분석을 거쳐 사인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강남 논현동 아파트 앞에서 벌어진 납치 살인극

분명한 사실은 사망한 여성이 관여했던 코인에 주범으로 지목된 이씨가 거액을 투자해 손해를 봤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이씨가 일한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들 역시 이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당 코인 관계자의 집을 무단 침입한 사실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주범의 범행 목적과 의도가 무엇인지 분명해 보입니다.

 

코인 사기가 극성이라는 점에서 이런 유사 사건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직 투기를 하기 위해 코인에 투자하고 이를 이용해 사기 치는 이들의 행태는 모두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살인이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이들이 모두 정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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