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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승강기 닫힘 버튼에 압정 붙인 배달기사, 분노유발 빌런 한심하다

by 조각창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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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이상한 일들이 많습니다. 세상이 넓고 사람들이 많으니 상상도 못 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이들이 어울려 사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참 이해하기 어렵기만 합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했는지 여부는 체포된 후에야 명확해질 겁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분노가 이런 쪼잔하지만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는 방식으로 처리했다는 사실은 분명 문제입니다. 이런 자들로 인해 대다수의 배달기사들까지 비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승강기 압정 테러 배달기사

이 짓을 벌인 자도 나름의 논리는 존재할 겁니다. 무슨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행동까지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정당화가 아니라, 아무리 말도 안 되는 범죄를 저지르는 자도 자기만의 논리는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30일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은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져나간 이 안내문은 과연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났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밀집해 사는 곳에서 엘리베이터는 일상적으로 매일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승강기 닫힘 버튼에 압정을 붙여 입주민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혹시 버튼에 압정이나 상해를 입을 만한 날카로운 물질이 붙어 있지 않은지 살펴봐라. 사진의 범인을 보시면 112에 신고해주세요"

 

이 건물에 붙은 안내문에는 '살펴보고 신고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입니다. CCTV 캡처 사진까지 첨부된 이 안내문은 황당하기만 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승강기 닫힘 버튼에 압정을 붙여 입주민이 다쳤다고 합니다. 악의적으로 한 행동에 피해자가 나왔다는 점에서 범죄가 성립되었습니다.

 

미수범이 실행범이 되었고, 타인에게 상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형사 고발도 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더욱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라는 점에서 붙잡히기만 한다면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의 특성상 닫힌 버튼을 습관적으로 누른다는 점에서 이 범인의 행태는 짜증 날 정도입니다.

 

헬멧을 쓰고 있어 이 자가 누군지 명확하게 특정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자가 입은 옷이 배달기사들이 입는 특정 업체 소속이라는 점에서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업체가 존재하고, 그곳으로 배달 가는 기사들이 수백, 수천명일 수는 없다는 점은 범인의 윤곽이 좁혀진다는 의미일 겁니다.

 

더욱 CCTV가 요소요소 존재한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경찰들이 고생할 수밖에 없지만, CCTV 분석하고 추적해 범인을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한 대한민국 경찰들이라면 시간의 문제일 뿐 범인을 특정하고 잡는 것까지는 어려운 일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배달기사로 추정되는 이 범인은 지점토처럼 생겨 조금씩 떼어 쓰는 다목적 접착제를 이용해 버튼에 압정을 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에 이런 자를 본 이들도 있을 수 있고, 같은 배달을 하는 이는 작은 힌트 하나로도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압정 붙인 배달기사 잡아라

범죄 현장에는 어떤 식으로든 흔적이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문도 존재하겠지만, 워낙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엘리베이터라는 점에서 이는 힘들 것으로 보이죠. 하지만 전신이 찍힌 장면도 있을 것이고, 그가 입은 옷이나, 행동 패턴은 주변 사람이라면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었던 이번 사건은 많은 이들을 두렵게 합니다. 더 큰 위협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압정이지만, 더 악랄한 방식으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공격을 당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그래서 무섭습니다. 그런 점에서 경찰들은 힘들겠지만 이 범인을 꼭 잡아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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