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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호날두 노쇼 소송 60억 전쟁이 시작되었다

by 조각창 2019.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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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기극의 결과는 당연히 소송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 그리고 국내 업체인 더 페스타에 대한 소송은 이미 시작되었다. 하룻밤 장사로 60억 이상을 벌게 된 이들은 철저하게 축구 팬들을 기망했다. 이는 곧 사기라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소송은 당연하다.

 

유벤투스 초청 경기는 철저한 사기극이라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결과론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이 결국 결과를 만들었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은 심각한 수준의 소송전으로 확전 될 수밖에 없다. 이미 관객 2천 명 이상이 환불 소송에 동참한 상황에서 호날두 등 직접 책임자들에게 소송을 건 것은 또 다른 의미다.

"피해자들은 호날두가 출전한다는 광고를 믿고 티켓을 구매했지만 실제로는 출전하지 않았다.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구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피해자들을 속여 60억 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했다. 더페스타는 호날두가 45분간 경기를 뛸 의사나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사기죄가 성립한다면 호날두도 공범이다"

 

검사 출신인 오석현 변호사(LKB파트너스)는 29일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 내한 경기를 총괄한 주최사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평소 국가대표 경기 티켓보다 훨씬 비싼 비용을 들여 입장한 관객들은 호날두의 출전을 믿었다. 호날두가 없었다면 그렇게 높은 금액을 티켓 가격으로 정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6만 5천 명이라는 관객도 들어올 수 없었다. 이는 말 그대로 오직 호날두 마케팅으로 얻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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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라 불리는 몇 명의 선수 중 하나인 호날두가 현역으로 뛰는 마지막이라는 기대 심리가 만든 결과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들은 철저하게 사기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60억 상당의 금액을 편취한 이 사건이 어떻게 끝날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 큰 파장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사리 감독이 인터뷰를 하며 호날두 이야기가 나오자 성질을 내면서 이탈리아 와서 보라며 티켓값은 내가 내주겠다는 조롱까지 하고 떠났다. 이 과정에서 통역을 맡은 알베르토는 이를 알리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들은 한국을 우습게 봤다. 그게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유벤투스와 더 페스타 사이에 계약서는 존재한다. 하지만 그 계약서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오 변호사는 이들이 암묵적으로 사기극을 벌였다고 보고 있다. 45분 출전이란 글귀가 있지만, 처음부터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더 페스타와 유벤투스가 알고 있었다고 봤다.

 

호날두 역시 이번 60억 원 대사기극의 공범이라는 것이 오 변호사의 주장이다. 실제 법정에서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알 수는 없지만, 구체적으로 법정까지 끌고 가 문제를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소송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한심한 자들의 작태를 이번 기회에 바로잡을 필요가 있으니 말이다.

 

이런 사기극도 모자라 더 페스타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광고까지 했다. 경악할 일이다. 이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가 중계를 했던 KBS를 통해 그대로 노출되었다. 이 황당한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 페스타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불법 도박 사이트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홍보하는 광고가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을 통해 송출되었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오 변호사는 더페스타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업자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희대의 사기 사건의 전말이 이번 소송으로 얼마나 밝혀질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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