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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뿅뿅 지구오락실-토롱이 잡은 유진, 나 피디 무릎까지 꿇었다

by 조각창 202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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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락실)'이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있어집니다. 케미가 폭발하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변수들이 반복해 나오며, 시청자들에게 빅재미를 만끽하게 해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나영석 사단은 20년 넘게 함께 하며 국내 최고의 예능 제작진으로 맹활약했습니다. 그런 그들이 예능 초보들에게 당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빅재미입니다.

4회에서는 문제의 옥토끼가 본격적으로 등장했습니다. 나 피디 예능의 핵심 중 하나인 낙오가 실패한 후 꺼낸 추격전은 그 자체로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죠. 출연진들 역시 예상했고, 기대했던 추격전은 그래서 더욱 긴박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시작이 바로 옥토끼가 지구로 도망 왔다는 설정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이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옥토끼가 방송 내내 등장하며 긴장감과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이 나 피디에게도 중요했죠.

 

'옥암스토롱'이라고 불리는 일명 '토롱이'를 잡으라는 나 피디의 제안에 멤버들은 흥분했습니다. 게임에 목말라 있던 그들에게 추격전은 기대했던 시간이죠. 게임을 하기 전 휴식을 취하는 와중에도 은지와 영지가 춤 삼매경에 빠져 있는 모습은 또 다른 재미이기도 했습니다.

 

절대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영지의 활약은 그래서 흥미롭죠. 분명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신통치 않다는 점도 반전이 주가 되는 이 프로그램의 상징처럼 다가옵니다. 강을 배경으로 '토롱이를 잡아라' 미션 설명을 하는 와중에 토롱이는 이들을 조롱하기 시작했죠.

 

멤버들 15km 근방에 존재하고, SNS 중독인 토롱이를 방콕에서 100분 안에 잡아야만 미션에 성공합니다. 이 미션에 성공하면 인당 2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주겠다고, 떠나기 전 나 피디가 공약했다는 점에서 양측은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었죠.

 

첫 메시지로 멤버들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려, 추격전의 대 서막을 알리며 이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100분 동안 낯선 태국에서 토롱이를 잡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죠. SNS를 통해 위치를 알려주고, 태국인 기사와 통역사가 함께 하지만 국내에서 하는 추격전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시청 맛집이라는 단어만으로 토롱이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치찌개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막내 유진은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들린 맛집을 떠올렸습니다. 바로 현장에 도착했지만 5분 전 떠났다는 말에 근방을 추격하기 시작한 이들의 추격전은 흥미로웠죠.

 

"래빗"을 외치며 목격자를 찾고, 방콕 시민들 역시 적극적으로 위치를 알려주며 토롱이와 길 하나를 두고 대치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신호등이 갈라놓은 시간은 토롱이가 차를 타고 도주하도록 만들어줬죠.

 

우린 뛰고 너흰 SNS로 추적하라며 미미와 영지는 직접 뛰어 토롱이 잡기에 나섰고, 은지와 유진은 후방에서 토롱이 위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 놓친 토롱이가 올린 SNS는 열심히 추격하는 미미와 영지의 모습이 담겨 있었죠.

 

도망친 토롱이가 향한 곳은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죠. 이는 유진이 자유 시간에 찾았던 곳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제작진의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했죠. 토롱이가 찾는 곳이 자신들이 다녔던 곳이라는 것을 말이죠. 낯선 도시에서 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막내 유진은 그렇게 토롱이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한식당이 있는 공간을 잘못 알아 실수하기는 했지만, 막내 유진의 활약으로 토롱이는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쇼핑몰에서 위에서는 미미와 영지가 추격해 내려오고, 밑에서는 은지와 유진이 토롱이 추격을 하는 상황은 흥미로웠죠.

 

이 와중에 미미 태국 현지 팬들을 만나 토롱이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미미는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국어로 올려 추적을 도와달라 부탁했죠. 덕분에 토롱이 이웃이 급격하게 느는 모습도 흥미로웠네요.

토롱이를 직접 보게 되자 막내가 폭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중해서 토롱이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토롱이는 설마 이렇게 적극적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듯합니다. 허망하게 당근 로켓을 빼앗긴 토롱이는 그대로 하차하는 신세가 되었죠.

 

나영석 피디 역시 황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송 내내 토롱이 활약이 필요하고, 준비까지 모두 했지만 태국 첫 레이스에서 잡혔기 때문이죠. 영지의 "몇 년 차예요?"라는 도발은 나 피디를 쭈굴이로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내 최고의 예능 피디가 새내기 예능 새싹들에게 무릎을 꿇는 상황 자체가 재미죠. 800만 원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서 거래가 시작되었고, 10년 동안 하자는 나 피디의 제안에 토롱이를 잡을 때마다 10%씩 올리는 복리의 기적으로 이들의 거래는 성사되었습니다.

 

이후 이들을 기다린 게임은 태국에 있는 한국식 식당 세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었죠. 당연히 게임이라는 점에서 제작진들을 이겨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훈민정음 게임'은 단순합니다. 오직 한국어만 사용하면 소고기를 시작으로, 한국식 중국음식과 분식까지 원하는 것은 뭐든 먹을 수 있는 평범한 게임이었죠.

 

하지만 외래어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언어습관이 한순간에 바뀔 수는 없었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한순간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경험을 이들은 맏언니 은지와 막내 유진으로 인해 경험하게 되었죠.

마지막으로 분식집에 도착해 힘겹게 주문을 완료하고, 음식을 먹기 시작했지만, 영지의 "오케이" 한마디로 그들의 저녁 식사는 모두 끝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는지 이들을 보며 다시 생각해 보게 해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 출연진들의 케미와 제작진들 간의 관계는 흥미롭게 이어졌습니다. 이 정도로 모두가 잘 맞기도 어려운데 말이죠. 그렇게 태국에서 짧은 일정을 마치고 그들이 향한 곳은 '꼬 사무이'였습니다.

 

아름다운 관광지로 향하기 전에 그들인 다시 2000년대 패션으로 돌아왔고, 은지는 '파리의 연인'에 푹 빠져 "내. 어. 그" 대사를 외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오래된 친구들의 여행처럼 완벽한 호흡을 보이는 이들이 꼬 사무이에서는 어떤 활약을 해줄지 기대됩니다. 방콕에서 철저하게 당한 제작진들의 반격 역시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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