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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뿅뿅 지구오락실-용사들 약점 잡은 제작진, 하지만 될 놈들은 된다

by 조각창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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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사무이의 첫 날밤은 기상미션으로 분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임 최약체로 여겨졌던 미미에게는 환상적인 운이 따라주며, 게임 에이스로 거듭나는 듯했습니다. 기상 미션을 둘러싸고 벌어진 용사들끼리의 대결 구도는 아침 그 모든 것이 드러났죠.

 

거의 1시간 가까이 샤워를 한 유진은 그곳에서 '마늘 잘 까는법'을 찾아 마늘을 까고 있었습니다. 마늘 다지기라는 미션은 가장 힘들 수밖에 없었죠. 힘겹게 마늘을 까기는 했는데, 그 사이 언니들이 절구와 방망이를 찾아 숨기고 말았죠.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이, 거실에서는 영지 미션이 탄로 나고 말았습니다. 눈치들이 빠른 용사들이 갑작스럽게 발톱을 보며, 매니큐어 이야기를 하는 영지가 수상하다 생각했고, 어떤 미션 인지도 바로 알아냈죠.

 

미미는 소독 티슈를 언급했고, 막내는 아침 8시 직전에 확인하고 지우자고 합니다. 그러면서 직접 말을 하지 못하고,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이 답답한 막내는 용사들 손을 잡고 한탄만 할 뿐이었습니다. 맏언니인 은지는 힘들어하는 막내를 위해 숨겨둔 방망이를 건네줍니다.

 

아침보다 미션을 수행하고 싶은 욕망이 강한 막내를 위한 배려였죠. 하지만 절구도 없이 나 피디가 준 작은 그릇으로는 불가능한 미션이었죠. 그런 막내를 위해 절구 위치까지 알려주자 한없이 행복해진 유진은 1시간 넘게 열심히 마늘을 다졌습니다.

 

모두 잠든 새벽 일어난 영지는 소독 티슈부터 치우고, 용사들의 발가락에 매니큐어를 바르기 시작하죠. 잠귀가 밝은 은지로 인해 여러 번 절하듯 침대 밑에 숨어야 했지만, 미션은 완성했습니다. 8시 나 피디 앞에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막내 유진이었습니다. 

 

지독한 미션을 완수한 기쁨도 잠시, 나 피디는 3/4만 채웠다며 성공을 보류하고 말았죠. 그 사이 미미에 이어, 영지까지 성공하며 막내의 소원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맏언니 은지마저 늦기는 했지만 풍선 다섯 개 불어 가져오기까지 성공했으니, 유진만 이루지 못한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꼬 사무이 최고 요리사의 아침을 먹고 용사들은 시원한 풀장에서 놀기 시작했죠. 제작진들은 용사들이 들어가야 게임을 준비할 수 있는데, 정신없이 춤추고, 뮤비 찍고 풀장에서 노는 그들의 에너지를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이었습니다.

한참을 놀고 조용해진 후 '나나 아이스크림' 아저씨가 되어 나 피디가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걸고 진행된 게임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죠. 다양한 미션지를 뽑아 질문과 답을 하는 과정은 제작진의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워낙 예능에서 새로운 얼굴들이다보니, 제작진들 역시 이들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애를 먹었죠. 게임에서도 밀렸던 제작진은 반전이 필요했습니다. 나 피디에 이어 '주스 아저씨'가 된 박현용 피디까지 가세해 게임을 이어가지만, 구구단 게임으로 나 피디에게 혼만 났습니다.

 

바짝 화가 났던 나 피디와 제작진의 반격은 한껏 들떠 멋지게 차려입고 나온 용사들과 도착한 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꼬 사무이 최고의 해산물 식당에서 펼쳐지는 '이어 말하기'는 제작진들이 용사들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맛있는 음식들을 단계별로 가지고 대결하는 과정은 포복절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속담과 명언, 드람 제목 맞추기 등 난이도를 스스로 만들어 제시할 수 있는 제작진들이 무척이나 유리한 게임이었죠. 더욱 상식이 약할 수밖에 없는 용사들에게는 최악의 게임이 되었습니다.

 

단체전에서 쉽게 성공하지 못하며, 개인전들이 난무했고 재미있게도 단체 게임에서 가장 약했던 미미가 개인전은 독식하다시피 했죠. 상식은 부족할지 몰라도 눈치는 빠른 미미의 그런 모습 역시 '지락실'을 흥미롭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다른 이들은 어떻게든 한 번씩은 음식을 먹었지만, 좀처럼 접시가 깨끗한 영지는 힘겹기만 했습니다. 결국 참다 못한 영지는 나 피디에게 긴급 제안까지 하죠. 속담 연속 10개 맞추면 한입 먹기 찬스를 내건 영지와 나 피디의 대결은 흥미로웠습니다.

8개까지 단숨에 맞췄지만, 추풍낙엽에서 막힌 영지는 그렇게 치킨까지 놓치며 유일하게 한입도 못먹은 용사가 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문제에서 첫 단체전 성공을 하며 제작진들이 가장 최고의 맛으로 꼽은 파스타를 먹을 수 있었죠.

 

별거 아닌 것으로 흥미로운 재미를 만들어내는 것이 정말 능력입니다. 자기복제라 비판할 수도 있는 나영석 사단이지만, '지락실'을 통해 온갖 비난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여성 예능의 가능성이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지락실'은 흥미로웠습니다.

 

당연히 시즌제로 이어지며, 관광지와 네명의 용사들이 보여주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케미를 나영석 사단과 대결을 통해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예능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인재들을 발굴한 나영석 사단이라는 점에서 '지락실'이 담는 재미와 웃음,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까지 모두 잡아내고 있어 신기할 뿐입니다. 벌써 다시 등장하는 토롱이와 추격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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