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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뿅뿅 지구오락실-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해외 예능, 여성 4인방 케미로 완성시켰다

by 조각창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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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피디가 내놓은 새로운 예능은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구오락실)'이 첫 방송되었습니다.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으로 구성된 멤버들은 그 자체로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남자들과 예능을 주로 하던 나 피디로서는 새로운 선택이었습니다.

 

팬데믹 시대가 지나고 다시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나 피디는 태국으로 첫 여행 예능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그의 사단처럼 다니던 남자들이 아닌 새로운 여성 멤버들로 나섰다는 것이 돋보였습니다.

개그우먼인 이은지와 걸그룹 래퍼 미미, 래퍼 이영지, 걸그룹 리더인 안유진까지 이들의 조합은 서로 안 맞는 듯하면서 의외로 잘 어울려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가장 나이 많은 이은지가 30대 초반이고, 막내인 안유진이 이제 막 스물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조합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누가 섭외되었는지 모르고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새로웠습니다. 이은지는 편하게 입고 오라는 말에 정말 편하게 입고 민낯으로 등장했죠. 그저 나 피디와 미팅 정도로 생각하고 왔지만, 카메라가 잔뜩 있는 현장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출연진들이 도착하며 이들은 초면임에도 바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서로 친분은 없었지만 성향들이 비슷해 보이는 이들은 급 친해지며,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멤버들이 다 모인 가운데 나영석 피디가 "프로그램의 제목은 지구 오락실"이라고 밝히자 멤버들의 숨길 수 없는 황당 표정에 웃을 수밖에 없었죠. 여기에 비키니 옷장에 장판 온도조절기를 부착한 고차원적인 멀티버스 머신이 공개되며 멤버들을 혼란의 멀티버스로 이끌었죠.

 

이를 통해 B급 감성 예능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가며, 그곳에서 게임을 한다는 의미로 '지구 오락실'이라 명명했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의 여정이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가 큽니다.

 

랜덤플레이 댄스를 통해 태국에서의 복장을 확정 짓는 게임도 재미있었죠. 겨울 파커를 시작으로 최신 패션까지 단계별로 통과하면 얻어지는 랜덤플레이 댄스는 그 자체로 재미있었습니다. 걸그룹 멤버가 둘이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도전이었고, 재미였죠.

세 번째 미션까지 통과하며, 그들이 사수한 복장은 Y2K 패션이었습니다. 그렇게 태국으로 떠나는 날 각자 당시의 유행 패션을 하고 등장하는 모습도 재미였죠. 가장 먼저 등장한 미미는 2005년 휴대폰 광고 속 이효리로 변신했습니다.

 

이영지는 벨벳 트레이닝복에 왕 벨트를 찬 모습으로 그 시절을 대변했죠. 안유진은 원조 인플루언서인 반윤희 시그니처 포즈와 패션을 완벽하게 선보였습니다. 그 표정 자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죠.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은지는 2004년 드라마 '풀하우스' 속 송혜교 패선을 완벽하게 하고 등장했습니다. 멤버들의 "이건 아니지"가 등장했지만, 그 자체로 행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태국 여행에서 사용할 경비를 두고 게임을 벌이게 되었죠.

 

당시 유행했던 드라마 결말이 어떤지 맞추는 과정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막내라인인 영지와 유진으로서는 패션도 드라마도 낯설 수밖에 없었지만, 그런 시대를 뛰어넘는 감각과 이야기는 예능 자체의 재미를 키웠습니다.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유명한 식당을 찾아 나영석 피디 예능에서 익숙하게 등장하는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게임에 성공하면 식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가차 없이 빼앗기는 방식은 과거 '1박2일'부터 이어져 오던 나영석 표 게임의 룰이죠.

 

이 상황에서 멤버들의 존재감은 극대화되었습니다. 게임 과정에서 나영석 피디와 대결 구도를 가져가는 과정은 이후 이들과 나 피디와 호흡에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죠. 엉뚱하고 당당한 영지의 도발도 반가웠습니다.

가장 조용할 것 같았던 막내 유진까지 "영석이 형 왜 그래요"라고 말하며 대드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 완벽하게 망가지며 예능케로서 가능성을 보여줬으니 말이죠. 예능은 예능답게 해야 재미있습니다.

 

나영석 피디가 쩔쩔매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그럼에도 게임의 룰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은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치를 키워냈습니다. 네 명의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흥겨운 시작을 알린 '지구오락실'은 그 자체로 재미였습니다.

 

대단할 것 없지만, 그 자체로 흥겨운 나영석 피디 특유의 예능이 여성 4인방과 떠난 태국에서도 터졌습니다. 남자만 고집하던 것을 벗어나니 보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지구오락실'은 잘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주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벌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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