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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여에스더의 외모비하 갑질로 확인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한심한 작태

by 조각창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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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들의 갑질 문화를 돌아본다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이미 본질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식당 주인들이 나와 자신들의 식당 홍보에 집착하는 모습에 비난이 쏟아졌고, 그렇게 물갈이되듯, 새로운 사장들이 나왔지만 그들이라고 다르지는 않습니다.

 

김병현의 햄버거 가게 밀어주기 프로그램으로 전환한 이들이 이제는 여에스더의 영양제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중입니다. 프로그램의 취지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특정 업체 밀어주기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여에스더는 방송에 자주 나오는 의사입니다. 의사 부부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나오며 익숙해진 이들의 모습은 어떤 이들에게는 회피하고 싶은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의사라는 직책을 앞세워 방송에 자주 나오는 이들의 특징들이 존재하니 말이죠.

 

팬데믹은 영양제 사업에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건강에 대해 그 어느 시기보다 관심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영양제 파는 이들은 호황을 이룰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여에스더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과소비를 한다며 방송에 나와 지적하며, 자신 통장에는 몇 만 원이 전부라고 주장하기도 했죠. 그러면서 회사는 매출 천억 원을 기록했다며 자랑하는 이 기괴한 모습들은 과연 이들이 뭘 하려는지 궁금하게 했습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하며 여에스더가 보이는 행동은 일반적이지 않았습니다. 워낙 수다쟁이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말이 많은 것은 그렇다고 할 수는 있었지만,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의 행동은 당혹스러웠기 때문이죠.

 

방송 촬영이라는 점에서 과하게 설정하고, 제작진의 요구도 더해지며 만들어진 풍경일 것이라는 생각은 합니다. 방송에 나오는 것들 중 있는 그대로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출근하자마자 직원들을 찾아다니며 개인 정보에 해당하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자칫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들까지 하는 모습은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영양제를 앞세워 홍보에만 집착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았죠.

자신의 거대한 한강뷰 집에 직원들을 초대해 옷을 입어보는 과정에서 직원 얼평까지 하는 과정은 비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은 직원이라고 얼굴 평가를 그런 식으로 해도 되냐는 지적들을 했죠.

 

"마스크 벗어보라. 얼굴이 너무 부었다"

"영양제를 먹어야 풍성한 머리카락을 가질 수 있다"

"진짜 미안한데 너 지금 살찌고 있는 것 같다"

"두 턱"

 

이런 식의 발언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은 그가 사장이라고 해도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가 사장이라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이런 발언들을 하면 요즘 세상에 고소도 당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방송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식의 비하와 조롱을 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촬영 과정에서 이 정도라면 평소에는 이보다 더한 일들이 많았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방송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갑질에 익숙해져 있었는지 알아야 할 겁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을 통해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반성을 했다는 점이죠. 자신이 시어머니 같은 모습도 나왔다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꿩 먹고 알 먹고 하듯, 방송에서 회사 홍보하고 유튜브로 사과하며 돈 버는 이 프로그램은 가진 자들을 위한 무한대 홍보 방송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여기에 지난 19일 방송에서는 직원들과 세미나를 가지며, 현금으로 직원들에게 성과금을 주는 과정은 씁쓸했습니다. 차트 프로그램에서 가끔 보는 중국 회사에서 현금을 쌓아놓고 직원들에게 돈을 주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졸부들이 갑질하기 위해 돈으로 직원들에게 돈질을 하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도 이런 식으로 현금으로 직원들 성과급을 주는지 알 수는 없지만, 당혹스럽기만 했습니다.

 

천민자본주의의 전형을 그대로 따르는 여에스더의 행동은 추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로 인해 직원들마저 돈에만 집착하는 한심한 존재처럼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굳이 현금을 찾아와 직원들 앞에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것이 정상일까 생각해 보면 여전히 황당하기만 하네요.

방송에서는 여자로서 힘들게 현재까지 오게 되었다며 감성팔이를 하고, MC들은 그런 여에스더에게 우쭈쭈하는 모습에서 이 프로그램이 빨리 사라져야 한다는 확신만 하게 했습니다.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특정인 사업 홍보 프로그램이 왜 KBS에서 방송되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말이죠.

 

영양제를 40알씩 먹는 장면과 다른 직원들에게도 과한 영양제를 강제로 먹이는 과정도 많은 이들을 불쾌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은 아픈 곳이 많아 실제 40알씩 먹지만, 일반인들은 간단한 영양제만 먹어도 된다며 자신의 채널에서 언급하기는 했지만, 누가 그곳까지 찾아가 확인하지 않는단 점에서 이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다시 드러난 셈입니다.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주말 예능은 왜 여전히 논란을 자양분 삼아 이어지고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특정 출연자 가게 홍보에 집착해도 기본적인 시청률이 나오니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참 기괴한 특정인 홍보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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