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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놀면 뭐하니?-4인 4색의 완벽함 드러낸 사걸육수, 첫 만남부터 터졌다

by 조각창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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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노래를 불러야 진가가 나옵니다. WSG를 선발하고 팀을 나누는 과정에서 조금 더딘 진행으로 아쉬움이 있었던 그들이 본격적인 본케로 들어섰습니다. WSG라는 단어에 4명씩 짝을 지은 이들은 곡 소화력 역시 최고였습니다.

 

청음만 하고 세 곡 중 한 곡을 선택해야 하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들이 만든 곡들이라는 점에서, 취향 차이는 있겠지만 곡 자체의 완성도는 높았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세 팀으로 나뉘는 과정 자체도 흥미로웠습니다.

운명처럼 끌리는 이들이 있었고, 의외의 조합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조합이었습니다. 다양한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조합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을 가지고 다양한 형태로 예능을 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하기도 합니다.

 

W 곡에는 윤은혜. 조현아, 코타, 박진주가 합류했고 시소가 소속사가 되었습니다. 이들 조합과 시소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멤버의 조합과 시소라는 소속사가 흥미롭게 연결되니 말이죠.

 

S 곡은 나비, 권진아, 엄지윤, 쏠이 합류했죠. 하지만 엄지윤과 쏠이 마지막에 이미 완료된 다른 팀으로 인해 강제로 이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은 아쉬움이 들죠. 선택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팀의 기획사는 콴무진이 맡게 되었습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 조합만큼이나, 소속사와의 모습도 뭔지 모를 이질적인 모습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질적인 요소들이 하나가 되며 더욱 큰 파급력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보다 흥미로울 수도 있죠.

 

G 곡 '그그그'를 선택한 이들은 이보람, 정지소, 흰, 소연이었죠. 이보람과 정지소가 한 팀이 되었다는 것은 이후 이야기가 나오듯 주작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정지소가 이보람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조합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이 팀의 소속사는 안테나가 되었고, 시작을 유팔봉 대표와 유미주 부대표로 시작되었습니다. 한자리에 모여 첫 대면을 떡볶이로 시작한 이들의 모습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동하는 도중 가족 관계를 언급하고 제각각 동생 자랑에 여념 없는 이들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영종도에 살아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왔다는 이보람은 대단한 열정이었습니다. 과거에도 노래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았던 이보람은 열심히 하려 하지만,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 이보람이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예능감도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철저하게 망가지고 싶다는 그 다짐이 가수만이 아니라 방송인으로서도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그런 보람이 영종도에 산다는 이야기에 막내 지소는 배 타고 오셨냐고 묻는 장면은 순수해서 귀엽게 다가왔네요.

 

'그그그'를 작곡한 김도훈 서용배 작곡가와 첫 대면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씨야 대표곡인 '사랑의 인사'를 작곡하기도 한 김도훈 작곡가의 이 곡은 그런 느낌을 물씬 풍긴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웠습니다.

 

김도훈 작곡가는 워낙 유명한 곡들을 꾸준하게 만들어 '작곡 재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습니다. 거미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씨야 '사랑의 인사'. 다빈치 '8282', 에일리 '보여줄게'도 부족해 방탄소년단의 '피 딴 눈물'까지 김도훈 작곡가의 곡은 말 그대로 히트송 그 자체였습니다.

 

서용배 작곡가 역시 만만하지 않죠. 에일리 '헤븐'을 시작으로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여자 친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등 그들의 곡들을 많이 작곡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존재들이었습니다.

 

이 둘이 한 팀이 되어 만든 '그그그'는 최종 4인이 확정된 후 수정을 가했다고 합니다. 조합에 맞춰 이들을 돋보이게 하면서 노래를 더욱 풍성하게 할 수정은 첫날 각자 노래를 불러보는 과정에서 잘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청음 과정에서 헤드폰을 쓰고 듣는 모습에 정지소에서 소피 마르소를 발견하게 했죠. 정말 닮은 그 모습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죠. 그래서 별명이 정지소피 마르소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더 줄여 지피 마르소가 첫 주자로 자기 파트만이 아니라 1절 전부를 부르며 시작되었죠.

 

정지소는 배우입니다. 비록 가수가 되고 싶었다고 하지만 모두가 이 정도로 노래를 잘할 수는 없죠. 정지소의 노래를 듣자마자 작곡가들이 정말 놀란 것은 자신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었기 때문이죠.

 

현역 걸그룹 멤버인 소연의 청아하면서도 상상이상으로 노래 잘하는 모습에 다시 놀라게 되었네요. 고음 파트를 책임질 휜은 목 상태가 완전하지 않음에도 모두가 기대했던 강렬한 고음으로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죠.

 

두 작곡가들은 휜을 위해 고음 파트를 요구했는데, 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휜의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죠. 소화하기 어렵다며 어렵게 꺼낸 상황이지만, 컨디션 저하에도 완벽하게 작곡가들이 원하는 것을 해낸 휜은 대단했습니다.

 

마지막 주자로 들어선 맏언니 이보람은 역시 이보람이었습니다. 김도훈이 마치 이보람을 연상하며 만든 곡이 아닐까 하는 맞춤형 곡이라는 점에서 더욱 완벽해 보였죠. 실제 김도훈 작곡가는 "완벽하다, 좋다, 진짜 좋다"를 연발하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이었죠.

 

실제 김도훈 작곡가는 가사에 자신이 쓰고 씨야가 불렀던 '사랑의 인사'에 나온 가사를 살짝 변주해 이스트 에그를 만들어, 이 곡을 사랑했던 팬들을 위한 애정도 드러냈습니다. 이런 의도를 알아차린 이보람 역시 대단했습니다. 척하면 척인 이들의 호흡은 여전해 보였네요.

정식 녹음이 아닌 한번 불러본 곡이지만 '그그그'는 이들의 노래로 완벽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좀 더 보강되어 화음까지 합해진 이들의 완성곡이 나오면 진짜 명곡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들 조합은 최강이었습니다.

 

이보람은 이번 활동을 통해 보다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바쁜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열정적으로 원하고 그리고 노력하며, 능력까지 갖춘 이보람이라면 충분히 그런 성공을 해도 좋습니다. 다른 출연진들 역시 이번 기회에 보다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다음 주에는 콴뮤직과 시소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죠. 이들은 또 어떤 조합으로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해 줄지 기대됩니다. 예능감은 뛰어나지만 그동안 기회가 없었던 노래 잘하는 이들이 이번 기회에 보다 많은 방송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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