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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불청 김민우 딸 향한 사랑 시청자 감동으로 왔다

by 조각창 2019.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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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친구가 가세한 김민우가 '불타는 청춘'의 지분을 상당 부분 가져갔다. 오랜만에 보는 스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사별한 아내와 어린 딸에 대한 지독한 사랑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참 착실하게 살아왔고 가족을 위해 많은 노력과 사랑을 나눴다는 사실이 그의 행동으로 잘 드러나는 듯했다.

 

11살 딸과 살며 아빠로서 때로는 엄마 역할도 해야 하는 김민우의 이야기는 많은 공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결혼해 자녀가 있는 이들에게는 더욱 큰 공감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어려움이 느껴진다. 재미와 감동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정도로 균형이 잘 맞는 여행기가 다뤄지고 있다.

여름 비가 내려 야외 활동에 제약이 있기는 했지만 맑아진 다음 날 이들은 각자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산책을 떠난 이들과 드라마 '밀회' 촬영지가 거주하는 곳 옆에 있다는 말을 듣고 급히 관광을 나선 이들은 철저하게 관광객 모드가 되어 흥분할 정도였다.

 

드라마 '밀회' 장면을 제외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로 다가왔다. 김광규와 김혜림은 '불청 장인 장모'가 되어 있었다. 그런 그들이 가장 유명한 장면을 재현하며 "특급 칭찬이야"를 외치자 순발력을 보인 광규가 "어이가 없네"라는 유아인의 영화 속 대사로 대응하는 모습도 재미였다.

 

티격태격하며 만들어지는 둘의 캐릭터는 의외로 잘 어울리고 재미있다. 적극적인 혜림과 달리 부끄러워하면서도 은근히 즐기는 광규의 모습은 '불청'의 새로운 재미로 다가왔다. 이제는 익숙해진 이들이기에 가능한 임기응변이고 역할극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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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2차 성징이 왔다. 옷을 사 입힐 때도 민감해한다. 최근에는 나에게 말을 안 하고 이모에게 비키니가 갖고 싶다고 했다더라"

 

오늘 방송에서 감동으로 다가온 것은 김민우의 딸 사랑이었다. 조금 과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홀로 집에 있는 딸이 걱정되어 전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11살 딸이 엄마 보살핌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할머니가 있지만 만족할 수는 없다. 수시로 아빠가 엄마도 되어 딸에게 애정을 보이는 것은 참 보기 좋다. 

 

엄마가 있을 때는 큰 걱정이 없었지만,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는 것은 어렵다. 그런 상황을 딸의 비키니 발언이 대신해주었다. 자신이 사준 래시가드 수영복을 지금도 입고 있으며 별다른 말이 없었던 아이가 이모가 뭐 사줄까 하는 질문에 대뜸 "비키니"라고 했다고 한다.

 

아빠에게는 말하지 못하지만 가지고 싶은 것들이 많아진 나이가 되어버린 딸. 엄마를 먼저 보낸 아빠를 더 걱정하는 어린 딸은 아빠를 배려한다. 그런 딸이 너무 사랑스럽기도 하며 안쓰럽기도 한 것이 아빠 김민우의 마음이었다. 점점 성장하는 딸을 키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울 수밖에 없는 그의 고민은 당연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금잔디가 찾아와 오빠들이 환호하는 모습에 질투 아닌 질투하는 언니들의 모습도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감정을 숨길 이유가 없을 정도로 친근한 사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니 말이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노래방 기계가 있는 거실에서 노래가 시작되었다. 

 

김광규의 트로트로 시작한 '불청 즉석 트로트 가요제'는 그들 만의 재미를 잘 보여주었다. 트로트 가수인 금잔디가 부르는 '사랑일 뿐이야' 트로트 버전은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모두가 만족할 수밖에 없는 금잔디 노래를 시작으로 다양한 재미를 보여준 불청 멤버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불청다웠다. 

 

다양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불청'은 현명하게 진화해가고 있다. 누구라도 불청 여행에 함께 하면 편안해지는 마법이 내려진다. 새친구가 오면 그를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 전개도 반갑다. 가수와 배우 등이 주를 이룬 불청 식구들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상황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다가온다. 김민우의 애틋한 딸 사랑은 오늘 방송의 백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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