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클럽 성유리 막내 반전 핑클 완전체가 답이었다

핑클 완전체가 모여서 캠핑을 하는 '캠핑클럽'은 핑클을 완벽하게 보여준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핑클이 완전체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도록 만드는 방송이다. 핑클 세대가 아니었던 이들도 입덕이 계기가 되도록 만드는 프로그램이라는 것도 명확해 보인다. 

 

한국에도 좋은 여행지가 많다는 사실을 핑클 멤버들은 잘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다. 그런 점에서 핑클 멤버들의 여행은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냈던 국내 여행지의 아름다움을 확인하게 해 주었다는 점에서도 반갑다. 

이들 여행이 반가운 것은 단순히 국내 여행지의 아름다움을 소개 받는 것만도 행복하지만 더 즐거운 것은 핑클 멤버들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반갑다. 이효리는 워낙 예능에서도 많은 활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특별하지는 않다.

 

홀로 예능을 이끌 정도로 존재감이 뛰어나니 그를 재발견할 이유도 없다. '캠핑클럽'이 아니어도 이효리는 충분하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그동안 예능 출연이 많지 않았던 다른 멤버들을 재발견하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가장 먼저 눈이 띈 것은 진이었다.

 

그동안에도 진은 엉뚱한 매력으로 관심을 받았다. 간만에 나온 이진은 바뀌지 않았다. 엉뚱한 매력은 여전했고 어린 시절과 달리 술도 마시고 결혼 후 보다 다양한 세상과 접하며 편안해진 이진은 보다 여유로웠다. 그 여유로움을 통해 보여준 이진의 모습은 보는 이들도 행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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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부터 효리와 환상 궁합을 보이며 왜 그동안 서로 이런 공통점을 몰랐는지 아쉬울 정도였다. 찰떡궁합으로 완벽한 호흡을 보인 이진은 누가 봐도 사랑스럽다. 그리고 이진과는 핑클 시절부터 친했던 막내 유리의 재발견도 반가웠다. 막내이면서 뛰어난 외모로 큰 사랑을 받았던 성유리다.

 

'캠핑클럽'은 성유리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동안 몰랐던 성유리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되었다는 점에서 반갑다. 이진과 함께 그저 순둥이처럼만 보였던 유리다. 핑클 시절에도 왕성한 에너지를 보여주던 효리와는 달리, 두 사람은 술도 클럽도 가지 않고 교회만 다니던 존재였다.

 

핑클 해체 된 후에도 둘은 연기자로 전업했고, 최근까지도 꾸준하게 연락하며 지낸 사이다. 그런 점에서 이진과 성유리는 지속적으로 친근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의미다. 우리가 몰랐던 이진의 모습에 이어, 유리의 솔직함은 '캠핑클럽'을 보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내려 놨다. 솔직한 이야기에 행동까지 거침이 없는 유리는 말 그대로 핑클 시절 공주 같은 모습만 보이던 성유리가 아니었다. 여전히 39살 나이에도 막내로 언니들의 사랑과 심부름 담당을 하지만 여유 있는 그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질주 본능을 보이고 소탈하고 꾸밈없는 행동들은 호감도를 극대화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왜 그동안 이런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는지 아쉬울 정도였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과거 걸그룹 시절과 달리, 이제는 여유가 생긴 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반갑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