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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삼시세끼 오나라 정우성 가고 완성된 산촌 캐슬

by 조각창 2019.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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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에서 삼시세끼를 해 먹는 단순함에서 재미를 채워내는 <삼시세끼 산촌편>은 재미있다. 여성들의 삼시세끼를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충분히 재미있다.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으로 이어진 이들은 신의 한 수라는 사실이 방송이 증명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정우성이 첫 손님으로 올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 못했다. 그래서 더욱 반가웠던 정우성은 염정아와는 오랜 친구였고, 윤세아와는 영화에서 부부로 출연한 인연이 있다. 박소담과는 특별한 교점이 없지만 배우 선후배로서 돈독하다는 점에서 이들에게는 이질감이 없었다. 

자전거를 탄 정우성의 모습은 그 자체가 광고였다. 불을 지배하는 우성과 하나가 되어 식사를 준비하는 이들의 모습은 정겨웠다. 마치 한 가족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럽기만 한 이들이 만들어낸 점심은 풍성했다. 큰 손 정아로 인해 제작진들도 놀랄 정도로 풍성한 식사가 만들어지고는 하지만, 나눠 먹자는 그들의 제안은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수제비 떡볶이'가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했지만, 제작진들까지 가세해 순식간에 사라진 것을 보면 충분히 맛있었던 듯하다. 텃밭의 채소들을 튀기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 우성의 얼굴을 보호해야 한다며 잔뜩 무장한 상황에서 기름이 튀기는 일은 만들어지지 않자 모두가 웃을 수밖에 없었다.

 

튀기면 뭐든 맛있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소담이 정성스럽게 만든 튀김들은 '수제비 떡볶이'와 환상의 조합이었다. 그렇게 거한 점심을 먹고 그들은 다시 도시로 돌아갔다. 다시 출연하겠냐는 제작진의 말에 여기에서 말할 수없다며 서울로 돌아간다며 좋아하던 정우성은 나영석 피디에 의해 새로운 예능 출연을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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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이 지나 다시 산촌으로 돌아온 그들에게는 할 일들이 더 많아졌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것은 장마도 찾아온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천막으로 아궁이와 설거지 공간을 확보하는 일이 급했다. 그렇게 시작된 천막 공사는 쉽지 않았지만 셋이 알아서 잘 만들어냈다. 

 

음식도 잘 만들고 웬만한 일들은 알아서 처리하는 그들은 최고의 조합이었다. 언니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알아서 처리하는 막내 소담과 말보다 행동이 더 빠른 큰 언니 정아. 그리고 정아와 10년 지기로 뭐든 잘하는 세아까지 이들 조합은 의외로 잘 맞았다. 

 

불을 다루는 소담과 요리를 하는 정아, 소스를 만드는 세아는 그렇게 서로 각자에게 주어진 몫을 잘 해냈다. 읍내 마트에서 제육볶음용 고기와 고등어를 산 그들은 행복하기만 했다. 텃밭에서 가져온 아욱으로 된장국까지 끓인 그들의 저녁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하루 세끼를 모두 만들어 먹는 행위는 쉽지 않다. 가만히 지켜보면 먹고 나서 바로 다음 식사를 준비해야만 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실제 집에서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엄마들의 삶이 그렇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신없이 가족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엄마의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고 희생하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 말이다.

 

생열무 마니아인 정아로 인해 '생열무 비빔국수'로 열매의 길에 접어든 그들의 모습은 보기 좋았다. 땀 뻘뻘 흘리며 고등어를 굽기에 여념이 없는 소담과 큰손으로 조리를 하는 정아와 완벽한 맛을 만들어주는 양념을 완성하는 세아로 인해 그들의 삼시세끼는 언제나 풍성하고 행복했다.

 

특급 게스트 정우성이 가니 이번에는 '스카이 캐슬'에서 함께 연기한 오나라가 찾아왔다. '산촌 캐슬'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스무 살 정도 차이나는 소담만 낯설지만 셋은 오랜 자매처럼 친했다. 그런 그들을 보며 신기해 하는 소담과 '기생충'을 언급하며 환호하는 오나라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진짜 산촌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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