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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윤상현vs시공사 논란에서 왜 대중은 윤상현 편일까?

by 조각창 201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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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이라는 말에 우린 민감하다. 사회적 부조리가 오랜 시간 일상처럼 굳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많이 가진 자들이 행하는 갑질은 언제나 악랄하다. 그래서 대중들은 이런 불합리를 방치하지 못한다. 물론 현실에서 모든 것을 바로잡기는 어렵지만 방송이나 뉴스를 통해 나오는 내용들에 공감을 표하며 변화를 요구한다.

 

윤상현의 집은 '동상이몽2'를 통해 방송이 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시공사 역시 '윤상현 집'을 전면에 앞세워 홍보를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상황은 급 반전했다. 집 외양은 그럴듯했지만, 엉망진창으로 집이 지어졌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사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1월에 입주해 장마철을 한 번 보낸 후 집에 물 새는 곳이 한 둘이 아니다. 외부의 물까지 집으로 들어올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여기에 창문마다 물이 새서 집안이 홍수다. 아이들을 위해 화장실에 난방 시설을 했지만, 그것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

 

옥상에는 수도시설도 없다. 여기에 지은지 6개월이 좀 넘은 집이 외벽이 갈라졌다. 이 모든 것을 보면 말 그대로 부실공사의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엉망으로 지어놓고 6억 9천만 원 견적을 내고, 부실 공사로 인해 남은 9천만 원 지급을 미루는 것을 두고 불평을 하며 연예인 갑질이라 주장하는 시공사다.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면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증거가 존재하지만 시공업자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오히려 목소리만 높이고 법적으로 해결하자면 생떼를 부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윤상현은 운이 좋은 셈이다. 방송을 통해 첫 입주부터 엉망이 되어가는 집을 모두 봤으니 증인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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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배우 윤상현은 시공사 측의 계속된 허위 주장에 대해 어제(26일) 관할 경찰서에 명예훼손죄로 고소했고 증거로 모든 녹취록과 영상기록물을 제출했습니다. 지난번 밝힌 입장문과 같이 앞으로도 당사는 악의적인 주장과 허위사실에 일일이 시시비비를 따지기보다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맞설 것이며 부실시공에 대한 정신적 물리적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 또한 함께 진행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전날 시공사는 자신들에게 윤상현 측이 욕설을 퍼붓고 탈루를 요구하기도 했다며 주장했다. 녹취록도 다 있으니 언제든지 공개할 용의가 있다는 주장도 했다. 같이 찾아간 임신한 아내에게 폭언을 해서 경악했다는 시공사의 주장에 대중들은 의도적으로 임신한 아내를 데려갔느냐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였다.

 

같이 갈 그 어떤 이유도 없으니 말이다. 부실 시공을 해서 분노한 건물주를 찾아간다는 것은 험한 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찾는 것이다. 한두 푼도 아닌 7억 가까운 돈을 들여 지은 집이 6개월 만에 벽에 금이 가고 물이 새는 말도 안 되는 집이 되었는데 어떤 사람이 분노하지 않을까?

 

이는 연예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연예인이라고 해도 분노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남들 눈을 의식해 함부로 하지 못한 부분들이 더 많았을 것이다. 물론 역으로 연예인이기 때문에 다행스럽게 방송에 출연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이 전달되었기에 시공사 갑질에 대항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대중들은 시공사가 연예인 갑질이라며 자신들은 억울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말을 믿지 않을까? 대중들은 왜 통사 이런 문제에서 갑질을 해왔던 연예인의 편에 선 것일까? 이는 실생활에서 너무 자주 당해왔던 문제였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고통이 연예인인 윤상현 부부도 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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