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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백종원에게 1억 요구한 연돈볼카츠 점주들 경악스럽다

by 조각창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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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영업의 명과 암은 큽니다. 잘되는 경우들도 있지만, 절대 갑이 되어 가맹점주들의 피를 빠는 본사들이 태반이 세상이라는 점에서 이런 논란이 일면 대부분 대중들은 가맹점주들의 편에 서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번은 달라 보입니다.

 

백종원은 다양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돈도 벌고 있고, 방송에도 자주 등장해 인지도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높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역시 시작과 함께 폭발적 성장을 한 것을 보면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더본 코리아 백종원 향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요구가 이상하다

어느 한쪽을 맹신하는 것은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백종원이라고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고, 그의 행동들이 모두에게 환영받을 수도 없습니다. 더욱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다는 점에서 그는 분명 사업가입니다. 사업은 이익을 위한 행위라는 점에서 반대급부에서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안들에 대해서는 오늘 다룰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공정위에 본사를 신고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들은 최소한의 수익률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더본코리아 측이 자신들을 속였다는 의미입니다. 최소 수익률 보장을 빌미로 가맹점주들을 모았지만, 실제 사업 과정에서 그 정도 수익이 보장되지 않으니, 책임지라는 것이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요구입니다. 그들은 본사 앞에서 피켓 시위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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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들은 본사가 월 3000만 원 이상의 예상매출액을 제시하며 가맹점을 모집했지만 실제 매출액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필수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과 함께 책임 있는 브랜드 관리를 요구했지만 본사가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이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겁니다. 월 수익을 보장하며 가맹점을 보장했는데 이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꾸준하게 이어졌고, 이런 요구에 대해 본사 측에서 외면해 왔다면 비난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전혀 다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연돈 볼카츠'가 만들어진 것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알아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최고 히트작이자 스타가 포방터시장에서 돈가스집을 하던 '연돈'이었습니다. 시장에 있는 작은 돈가스집의 진가를 알아본 백종원으로 인해 하나의 현상이 되며 크게 화제를 모았습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 기자회견

너무 많은 고객들로 인해 포방터시장 주민들이 불편함을 토로했고, 너무 유명해져 가게를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아이러니 속에서 백종원은 제주도에 있는 자신이 운영하는 호텔 옆으로 이전시키기까지 했습니다. 그만큼 백종원은 '연돈'을 사랑한 셈이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연돈볼카츠'라는 프랜차이즈였습니다. '연돈'에서 만든 볼카츠가 화제를 모으자 이를 따로 가맹점으로 확대시킨 것이죠. 문제는 가맹점 모집 당시 더본 측에서 월 예상 매출액을 3000만~3300만 원으로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절반 이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 가맹계약 등의 체결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 원가비중,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

 

이런 가맹점주들의 주장에 더본 측은 사실과 다르다 반박했습니다. 더본 측에 따르면 2022년 '연돈볼카츠' 월 매출은 1700만 원 수준의 예상매출산정서를 가맹점에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들의 월평균 매출액은 동종 테이크아웃 브랜드의 월 평균 매출액과 비교해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주장이 더본 측의 입장입니다.

 

더 황당한 일은 이후 벌어졌습니다.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이 1년 가까이 되는 분쟁 과정에서 월 300만 원의 고정적인 수익 혹은 더본 차원의 직영점으로 인수 등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도둑놈 심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요구는 돈이다

점주 측 대표 이력까지 공개되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부산에서 또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던 중 해당 브랜드 보사 측에 수익률 보상과 관련해 손해배상을 청구한 적이 있다는 겁니다. 전적이 있어, 이번에도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본 측의 입장입니다.

 

"까놓고 얘기하자. 5000이든 6000이든 합의점이 있으면 끝내겠다. 돈 받았다고 소문내겠다. 1억 원 주면 조용히 있고, 1억 5천만 원이면 협의회를 없애겠다. 이쪽에 모인 협의회에서 전가협(전국가맹점주협의회)을 가고 이 준비 과정에서 보상을 원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하셔야 한다"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는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는 대화록에 남겨진 것이라는 점에서 부정할 수 없어 보입니다. 노골적으로 금액을 언급하며, 세 단계의 다른 금액에 따라 자신들의 입장도 달라질 수 있다 요구하는 것은 경악할 일이었습니다.

 

1억 5천만 원을 주면 협의회 자체를 없애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전가협으로 갈 수도 있으니, 일 더 커지기 전에 우리가 원하는 금액을 달라는 협박이나 다름없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가게를 하겠다는 의지보다는 백종원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한몫 보겠다는 의지로만 보입니다.

 

이런 내용이 확인된 후 기자들이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측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 모습입니다. 자신들이 정말 피해를 입었다면 이와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상충되는 주장, 답은 문건과 증거들로 정리된다

가맹점 계약서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실제 매출 가격을 고정해서 언급했다면 서류로 남겨져 있을 겁니다. 이는 가맹점주들과 더본 사이에서 오간 확실한 증거라는 점에서 손쉽게 진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들이 돈을 요구한 내용이 실제 남겨져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들의 목적이 무엇인지가 너무 명확해 보입니다.

 

"저희는 사업 활성화 방안을 함께 얘기하러 나간 자리였는데, 금전적인 보상안만 얘기하시니 그때부터 파행을 예감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금전적인 지원이 이뤄질 경우 전 점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이들은 자신들만 대상으로 해달라고 하고, 협의가 끝나면 조용히 있겠다고 하더라"

 

문제의 녹취록은 지난해 7월 더본 실무진과 가맹점주 7인이 모인 간담회 대화였다고 합니다. 더본 측에서는 사업 활성화를 논의하러 나갔는데,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 운영 경력이 있다고 밝힌 점주가 금전적 보상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연돈볼카츠 사태 진실은 어떻게 밝혀질까?

그런 그들이 더본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자신들은 피해자라고 언급하는 장면은 소름이 돋습니다. 피켓까지 만들어 일방적으로 당한 을들의 울분으로 포장된 이들의 민낯은 결국 실제 그들이 나눈 대화록으로 진실이 모두 드러났습니다.

 

백종원은 무조건 옳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가 신도 아니고, 이익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분명 피해를 보고 있는 이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악의적인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듭니다. 이는 결국 실제 피해를 보는 수많은 을들마저 한심한 존재로 만들 수 있는 악랄함이라는 점에서 분노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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