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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박세리와 이승기, 가족 논란으로 우는 스타들

by 조각창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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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가족들은 행복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가 된다는 것은 그만한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니 말이죠. 물론 부가 축적된다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망상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다만 부가 행복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스타들은 항상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엄청난 가격의 빌딩을 사고 그를 통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음에도 불행한 상황들이 발생하고는 합니다. 대부분은 가족들의 문제로 스타의 삶마저 위태롭게 만들고는 합니다.

박세리 아버지 논란 법정으로

박세리가 아버지를 고소했다는 기사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기사를 보며 생각한 이들도 많았을 듯합니다. 박세리 아버지가 과거 어떤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들은 이미 공개된 사안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이승기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승기의 결혼은 그의 팬들이 극구만류했습니다. 결혼 상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그 부모의 문제가 결국 이승기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주장들이 컸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승기 처가의 문제가 그의 발목을 꽉 잡고 있는 중입니다.

 

박세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프의 상징입니다. 힘든 과정을 겪어 미국에서 성공시대를 열었고, 그의 도전과 성공은 이후 한국 골프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하는 일등공신이었습니다. 그런 박세리는 돈과 명예를 모두 얻은 성공한 스포츠 스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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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는 방송에 출연하는 방송인으로서 입지도 잘 다져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박세리에게 아버지 리스크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사건은 상당히 큰 사기사건이라 향후 법정에서 처벌을 피하기도 어려워 보일 정도입니다.

 

"박세리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

 

"박세리 개인이 아니라 재단이 박준철씨를 고소한 것이다. 재단 이사회를 통해 고소를 결정했다. 박세리가 이사회에서 고소에 찬성했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협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고, 최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이미 박세리 아버지가 고소당한 상태였다는 겁니다.

널리 알려진 박세리 대전 집 경매 논란

이 사건의 단초는 박세리 아버지가 딸의 이름을 팔아 사기를 쳤기 때문입니다. 새만금에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한다며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입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말 그대로 비영리단체로 이런 식의 사업 행위를 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박세리 개인이 아버지를 고소한 것이 아니라, 재단 측에서 사문서위조 등으로 고소를 한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소한 딸이 아버지를 고소했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재단의 운영을 위해서는 너무 당연한 조처라는 점에서 이상할 것도 아닙니다. 

 

3천억짜리 사업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새만금 간척지에 만들어지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은 박세리라는 이름이 들어가고 협력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세리 측은 그런 계획이 없었고, 아무런 상의 없이 그의 아버지가 도장까지 위조해 사기를 쳤다는 점에서 심각해 보입니다.

 

"최근 박세리 감독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확인했다.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학교(골프 아카데미 및 태안,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에 대한 전국 어느 곳에도 계획 및 예정도 없음을 밝힌다"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박세리 감독의 이름을 이용한 골프스쿨이나 국제학교 등은 새만금만이 아니라 그 어느 곳에서도 행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기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바라는 마음으로 보입니다. 

박세리의 삶이 농축된 그의 집도 경매로

새만금 측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박세리희망재단 측에 직접 문의하는 과정에서 사기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들 역시 박세리 아버지를 방송 등을 통해 봤다는 점에서, 재단 도장까지 도용한 문서를 가지고 사기를 치려 했다는 점에서 큰 범죄로 다가옵니다.

 

이런 상황에 대전에 있는 박세리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기사까지 등장했습니다. 박세리 부모가 사는 1785㎡ 규모의 대지와 해당 대지에 건축된 주택과 차고, 업무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그 바로 옆에 위치한 539.4㎡ 규모의 대지와 4층 건물. 4층 건물인데 이는 박세리 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박세리가 갑작스럽게 망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 문제는 부친의 사기와 함께 복잡하게 얽힌 듯한 모습입니다. 박세리와 부친 박 모 씨는 2000년 50:50 공동 지분으로 해당 부동산들을 취득했으나, 10억 원이 넘는 부친의 채무 관계로 2016년 3월 부모가 살던 부동산이 한 차례 경매에 부쳐진 바 있다고 합니다.

 

이를 박세리가 부친의 지분 전체를 넘겨 받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논란 이후 또 다른 채권자가 나타나며 2020년 11월 다시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채권자 측이 해당 부동산들을 두고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를 비롯한 복잡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해 보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현재의 성취를 한 것이고, 이를 가족을 위해 사용한 것이 박세리의 죄라면 죄일 겁니다. 박세리 가족은 말 그대로 성공한 그로 인해 편안한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사기를 치고, 복잡한 상황에 박세리를 내모는 행위는 참 한심하기만 합니다.

 

이승기는 결혼 전까지 바른 사나이로 큰 호평을 받으며 국민 남동생의 이미지로 승승장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결혼과 맞물리며, 전 소속사와 분쟁은 그의 연예인으로서 삶을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이승기나 아내가 된 이다인이 범죄에 연루가 된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억울할 수 있습니다.

이승기의 환영받지 못했던 결혼식

견미리 논란은 그가 재혼한 남편이 저지른 범죄 때문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법정 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견미리 남편은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해 수 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며 모든 것이 정리되는 듯했습니다.

 

문제는 대법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습니다. 대법에서 이런 판단을 내렸다면 견미리 남편은 유죄 판결을 피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사건 초기 재기되었던 견미리의 연루성도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견미리 남편 A 씨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자신이 이사로 재직한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후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 7000여만 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상황에 견미리가 언급됩니다. 

 

당시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사 대표 B 씨와 견미리가 각각 자신의 돈 6억 원을 들여 신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으나, B 씨는 기존에 보유하던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취득자금을 마련하고 견미리는 6억 원 중 2억 5000만 원은 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심은 A 씨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에 벌금 25억 원을, 대표 B 씨 또한 징역 3년과 벌금 12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이후 2심은 A 씨와 B 씨가 법규를 위반했다고 볼 정도로 중대한 허위사실을 공시하지는 않았다며,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팬들조차 거부했던 이승기 결혼

"공시가 되면 회사 최대주주인 경영진이 자기 자금으로 필요 자금을 공급할 여력이 있다는 등의 인식을 주어 주가를 부양하거나 주가 하락을 방지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중요 사항을 거짓 기재해 이익을 얻고자 한 행위에 해당한다"

 

"원심은 피고인들의 공모나 가담 여부를 살펴보지 않은 채 취득자금 조성 경위가 중요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피고인들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자금 조달 경위 및 유상증자 계획 공시 일부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부정행위' 및 '거짓 기재'로 봤습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선량한 피해자들이 다수 발생했다는 겁니다. 억울하게 전재산을 잃은 이들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단순할 수 없습니다.

 

이 사건이 보도되자 이승기 측은 빠르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 요청했습니다. 이는 당연한 요구입니다. 이승기나 다른 가족들이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이에 합당한 처벌을 받거나 비난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승기 측의 입장문은 당연함으로 다가옵니다. 이미 결혼과 관련해 숱한 비난을 받았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당시의 트라우마가 크게 작동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자신을 포함한 가족들에 대한 대중의 비난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듯합니다.

이승기 평생 가져가야 할 문제들

하지만 피해자들을 생각해 보면 이승기 측의 주장은 이기적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크게 피해를 본 이들도 있는데, 그들에 대한 사과가 우선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기 가족들만 챙기는 이승기에 대한 비난이 나올 수도 있으니 말이죠.

 

안타깝게도 이승기는 숙명처럼 이 논란을 품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대중들은 이미 그 가족들도 마찬가지라는 확신을 품고 있으니 말이죠. 연좌제처럼 이들에게도 동일하게 죄를 물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가해자의 가족이라는 틀 속에서 이 문제에서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혼한 견미리의 전남편 리스크까지 이승기와 그 가족들에게는 평생 함께 가져가야만 할 숙명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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