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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협박해 올림픽 출전 막은 김종 전 차관 경악스럽다

by 조각창 2016.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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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대통령이라고 불렸다는 김종 전 차관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막았다는 기사가 나왔다. 박태환이 왜 그렇게 힘들게 올림픽 출전을 하게 되었는지 이제 서야 의문이 풀렸다. 금지 약물 논란으로 힘들었던 박태환을 왜 대한체육회가 그렇게 그의 리우 올림픽 출전을 막았는지가 밝혀졌다. 


정유라를 비호하기 위해 국회에 나와서까지 핏대를 올렸던 김종 전 차관이 협박까지 하며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을 막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정도면 깡패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치주의 국가를 외치고 법대로 하라며 혐의 사실도 부정하는 그들이 하는 행동은 전혀 법과는 다른 지점에 있음을 김종 전 차관은 다시 한 번 잘 보여준 셈이다. 


SBS에서 단독 보도한 내용을 보면 강압적으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막고 있다는 사실이 잘 드러났다. 김종 전 차관은 장시호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사리사욕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중범죄자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 보도는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기업들도 소개해줘서 같이 훈련하게 하고 예를 들어 수영 클럽 만들겠다고 그러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서로가 시너지가 날 수 있으면.. 중략..부담 없이 도와주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거야 나는"


"(기업스폰서) 그런 건 내가 약속해 줄 수 있어. 그렇게 해주려는 기업도 나타났어"


김종 전 차관은 박태환을 회유하면서 올림픽 출전을 하지 않으면 후원할 수 있는 기업을 연결해 주겠다고 했다. 수영 클럽을 만들겠다면 그렇게 지원도 하겠다고 했다. 이 정도면 김종 전 차관이 스스로 무소불위의 힘을 사용하는 실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박태환 모교인) 단국대학교 교수해야 될 것 아냐? 교수가 최고야. 왜냐하면 교수가 돼야 뭔가 할 수 있어. 행정가도 될 수 있고 외교로 나갈 수 있고 다 할 수 있어. 그래서 교수 하려는 거야"


"(박태환과) 서로가 앙금이 생기면 정부도 그렇고.. 정부가 부담가지면 대한체육회도 그렇고..예를 들어 단국대학이 부담 안가질 것 같아? 기업이 부담 안가질 것 같아? 대한체육회하고 싸운 애인데. 예를 들어 대한체육회하고 싸워서 이겼어. 이긴 게 이긴 게 아니라고 난 그렇게 보는 거예요"


대한체육회가 반대하는데 광고주가 붙겠냐며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도 의미가 없다고까지 이야기를 했다. 그것도 모자라 박태환의 모교인 단국대에서 교수를 해야 할 거 아니냐며 교수직 제의까지 하는 모습도 보였다. 단국대가 교수 채용에 대해서도 정부가 관여하고 자신도 힘을 실을 수 있다는 의미까지 담아 협박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땄어. 그래서 국민들이 환호했어. 그래서? 국민들은 금방 잊어요. 이랬다 저랬다가 여론이야"


"기자들 다 신경 쓰지 마. 딱 내가 원고 하나를 써서 그거 읽고 끝! 딱 결정문 읽어버려. 그리고 질문 없습니다. 대답하지 마"


김종 전 차관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도 국민들이 금방 잊는다고 했다. 여론이라는 것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올림픽 출전 포기를 선언하는 것 역시 자신이 써준 원고 읽기만 하면 끝이라고도 했다. 기자들 신경 쓸 것도 없다며 질문 받지 않고 자신이 써준 것만 읽으면 끝이라는 주장이다. 


논란이 커지자 자신은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고 자신이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라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김종 전 차관에게 구속 영장이 청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모든 부정은 곧 긍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거의 홀로 이야기를 한 김종 전 차관은 기사의 내용만 봐도 얼마나 강압적으로 박태환을 협박했는지 알 수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혐의만으로도 김종 전 차관이 그런 막말을 쏟아내고 협박했을 것이라고 국민들은 믿고 있다. 최순실과 하나가 되어 국정을 농단한 범죄가 기고만장해서 무슨 일이라도 다 할 수 있다고 설쳐댔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이니 말이다. 정유라를 지키겠다고 국회에서 핏대를 세우며 열변을 토하던 김종 전 차관의 모습은 이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마음고생하고 누구도 돕지 않은 상황에서 힘들게 싸워 올림픽에 출전했던 박태환. 물론 원하던 성적을 올리지 못해 일부에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총력을 다해 훈련에만 집중해도 모자란 시간을 대한체육회와 싸워야 했고, 체육계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김종 전 차관의 협박까지 받아야 했다는 점에서 박태환은 피해자일 수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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