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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진중권 국가가 조폭인가 발언에 대중이 열광하는 이유

by 조각창 2016.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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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가 '박근혜 계엄령'과 관련해 논평을 썼는데 그게 화제다. 언제나 화끈하고 날카롭게 문제를 지적하는 진중권 교수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진 교수는 '국가가 조폭인가'라는 주제의 글로 국가 권력이 조폭이나 다를 바 없이 바뀌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진 교수의 발언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동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부분의 국민 역시 이번 상황에 조폭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조폭도 부끄러워 할 정도로 황당한 행동들의 연속이 아닐 수가 없으니 말이다. 누구 하나 부끄러워하지 않는 뻔뻔한 조폭들로 인해 국민은 자존감마저 흔들릴 정도다. 


"대통령이 차관과 수석을 보내 기업에서 '삥'을 뜯었다. 이 양아치 짓에 방해가 되는 이들에게는 철저한 보복을 가해 그들을 사퇴시키고, 좌천시키고, 해고시키고, 구속시켰다"


"물론 대통령도 자신을 법적으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어디 그저 사인이기만 한가? 공인 중에서도 최고의 공인인 그가 일반 형사사건의 잡범처럼 군다. 그 모든 범죄가 두목의 명령 없이 저질러질 수는 없을 것이나, 이 수법 덕분에 조폭의 보스는 웬만해서는 처벌받지 않는다. 감옥에 가는 것은 똘마니들이고, 이들은 두목의 죄를 뒤집어쓴 대신 보상을 받는다"


"그들에게 '공적' 윤리의식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이 가진 것은 박근혜라는 개인에 대한 사적 충성심뿐. 그 충성심은 금전과 권력으로 보답 받는다"


"광화문에 모인 100만 촛불 시민의 요구는 대통령이 법적 책임 이전에 먼저 공인으로서 정치적-윤리적 책임을 지라는 것이었다. 국민이 맡긴 권력을 흔쾌히 무당의 딸에게 내준 이가, 그 권력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만은 죽어도 못 하겠단다"


"최순실 같은 진상 고객이 있다는 건 전 부터 알고 있었지만, 대통령에게도 진상이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진 교수의 칼럼은 말 그대로 촌철살인이다. 진중권 교수 특유의 날카로운 분석과 함께 돌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그의 글에는 말 그대로 힘이 가득하다. 국가 최고 권력인 대통령이 공무원으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차관과 수석 등을 시켜서 기업에서 돈을 뜯은 사건은 조폭이나 다름없다. 


그들의 범죄를 막거나 방해하면 철저하게 보복해 사퇴시키거나, 좌천, 해고, 구속 시키는 행위는 공권력을 사적으로 악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들에게는 공적 윤리의식이라는 것조차 없었다. 공직에 있는 자들이 사적 충성심만 존재하고, 그 충성심은 금전과 권력으로 보상을 받아왔다. 


'정치적-윤리적 책임'조차 없고 부끄러움도 없는 박근혜와 그를 비호하고 있는 집단들의 모습은 상상을 초월한다. 광기 어린 광신교도와 유사한 그들의 행태는 말 그대로 미친 자들의 모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가 봐도 범죄 집단임이 명확한 상황에서도 국가를 담보로 자신들은 물러날 수 없다고 외치는 자들에게는 국가의 안위는 없다.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해도 그들은 상관없다. 처벌을 피하고 자신들이 축적한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면 국가와 국민이 위기에 처하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니 말이다. 이번만큼은 절대 밀려서는 안 된다. 이 거대한 범죄 집단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그들은 다시 조폭 같은 짓을 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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