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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세월호 VIP 보고서 국민은 개돼지였다

by 조각창 2016.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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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에서는 김영한 전 민정수석이 가지고 있던 보고서 하나를 발굴해 보도했다. 올 8월 사망한 김 전 수석의 집에서 우연하게 발견한 그 보고서는 박 정권이 어떤 시각으로 '세월호 참사'를 바라봤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들은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수백 명의 희생자를 아무런 생각도 없었다.

 

국정원이 보고서를 작성하고 민정수석실에서 받아 정리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서다. 그 문서에는 경악스러운 그들의 시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세월호 참사' 후 새누리당이 참사 피해자와 진실을 알기 위해 노력한 이들을 몰아붙이며 비난을 해왔는지 그 모든 여정이 이 보고서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폭락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만 이 보고서에 '세월호 참사'는 그저 '여객선 사고'로 폄하되어 있었다. 진실을 알고자 하는 국민들을 '빨갱이'로 몰아가며 그들을 제압하는 방법에만 골몰해 있었다.

 

'세월호 참사'로 300명이 넘는 국민들이 숨졌고, 여전히 차가운 바다에서 구해지지 못한 이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오직 대통령만 존재했다. 세월호 희생자와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고민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은 이 보고서 작성 시기는 참사 2달 후였다.

"해당 보고서에선 진상규명이나 선체인양, 희생자 가족 지원에 대한 대책이나 제언은 전혀 없었다. 대통령에 대한 제언으로 '비판 세력이 여객선 사고를 빌미로 투쟁을 재 점화하려는 시도를 제어해야 한다'며 그 방안만 길게 설명했다"

'JTBC 뉴스룸'의 보도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최소한 희생된 국민에 대한 애도와 고통은 존재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그들은 절대 정상이 아니다. 현재 대통령이 국민들을 향해 검찰 조사도 철저하게 받겠다는 공헌과 달리, 검찰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나서는 모습은 그들의 DNA였다.

 

진실을 밝히려는 국민들을 비판 세력으로 몰아가고 투쟁을 재 점화하려는 시도를 제어해야만 한다고 할 뿐이다. 수구 세력들을 동원해 이들을 비판하고 공격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는 사실도 경악스럽다. 당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짐승보다 못한 자들의 폭언들은 바로 청와대가 지시한 것이라는 것이 명확해졌다.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라고 폄하하고 특조위는 세금도둑이고 예산을 펑펑 써대고 있다고 비하하던 새누리당 의원들의 막말 역시 이런 보고서를 통해 하나가 된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모습이었다. '세월호 참사'가 왜 진실을 밝힐 수 없었는지 이 보고서는 잘 말해주고 있다.

 

특조위의 조사마저 막아서고 나선 이 정부는 절대 국민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해졌다. 세월호의 진실을 알려는 국민들을 걸림돌이라고 표현하는 그들에게서 바랄 수 있는 것은 없다. 그저 박근혜와 최순실 일가, 그리고 그들의 부역자들이 마음껏 대한민국을 농락해서 거대한 부를 쌓는 것 외에는 없으니 말이다.

 

영화가 만든 유행어 "국민들은 개돼지와 같습니다"는 그저 영화에나 등장하는 자극적인 표현이 아니다. 이 보고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 국정원 등이 국민들을 개돼지나 다름없는 존재라고 생각해왔음이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19일 다시 광화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촛불이 켜진다.

 

수능 시험이 끝난 후 수험생과 학부모까지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강려하게 청와대를 향할 것이다. 그들이 국민들에 굴복해 무너지는 그 순간까지 개돼지라고 불리는 국민들은 그들이 만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나설 테니 말이다. 개돼지보다 못한 자들이 권력을 쥐면 우리가 사는 현재와 같은 불행이 찾아온다는 사실만 명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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