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지윤이 결혼했다고 한다. 결혼 상대는 조수용 카카오 대표라고 하니 많은 이들은 놀랐다. 활동이 뜸했던 박지윤이 결혼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 상대가 다음을 집어삼킨 카카오의 대표라는 사실에 다시 많은 이들이 놀랐다. 그 놀라움이 어떤 식으로 표현되는지 그건 제각각이다.
박지윤은 12살인 1993년 하이틴 잡지 모델을 시작으로 이듬해 해태제과 광고모델이 됐다. 광고 모델로 시작한 박지윤은 1994년 SBS '공룡선생'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는 1997년 '하늘색 꿈'으로 가수로 데뷔를 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뛰어난 외모와 색다른 음색, 그리고 뭔지 모를 묘한 분위기의 박지윤은 그 데뷔곡으로 뭇남성들의 로망이 되기에 충분했다. 그런 그녀를 180도 바꾼 것은 박진영이 프로듀서해 만든 '성인식'의 파격이었다. 순수함을 버리고 섹시함으로 다가온 그녀는 또 다른 의미로 화제를 모을 수밖에 없었다.
후에 박지윤은 '성인식'에 대해 무척이나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섹시 컨셉트에 대한 불편함에 대한 토로였다는 점에서 그녀에게 '성인식'은 씻어내고 싶은 기억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가수 생활 외에도 뮤지컬 배우로서도 활동을 해왔다. 그런 그녀가 이제는 유부녀가 되었다.
"지난달 말 조 대표가 박지윤씨와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카카오 관계자는 두 사람이 결혼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계기는 조 대표가 운영하는 월간 <매거진 B>의 팟캐스트 'B 캐스트'를 함께 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2년 전에도 '열애설'이 연예매체를 중심으로 보도되기도 했지만 박지윤 쪽에서 "친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연인 관계는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박지윤은 매거진 B의 팟캐스트 진행을 맡았고, 조수용 대표도 출연해 디자인과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등의 분야를 다루면서 마니아층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후 두 사람은 디자인과 예술, 음악과 영화 등에서 서로 공통된 관심사를 발견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그리고 2년여 교제 끝에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부정했지만 사실 그때부터 두 사람은 서로를 연인으로 생각해 왔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박지윤도 가수와 배우로서 역할만이 아니라 다양한 재능이 뛰어난 인물이기도 하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사진작가로 활동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조수용 대표는 네이버 검색창인 초록창을 디자인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포털사이트 프리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2003년 네이버 창립 초기부터 함께 했다고 한다. 조수용 대표는 2010년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 회사 JOH(제이오에이치)를 세웠고, 이 회사를 통해 공간 임대사업과 일호식, 세컨드키친 등 음식점도 운영하기도 했다.
다양한 사업을 하기도 했던 조 대표는 국내 최초로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B'를 창간했고, 지난해에는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배달의 민족 잡지 '매거진F'를 창간하기도 했다. 그런 그는 카카오에서 브랜드 디자인총괄 부사장과 공동브랜드센터 센터장을 지낸 뒤 작년 3월 여민수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에 선임됐다.
카카오 그룹 공동 대표라는 타이틀 하나 만으로도 대단함을 증명한다. 그런 그가 박지윤과 결혼했다는 소식에 왜 더 젊고 예쁜 여자와 결혼하지 않고 박지윤이냐고 지적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황당할 수밖에 없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결혼하는 것이 외형적으로 보이는 가치 만으로 측정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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