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 풀풀 나는 임원희와 사막으로 놀러 간 배정남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조금은 변질되고 뭔지 모를 모호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등장만 하면 짠내가 나는 임원희는 여전히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 짠함이 매력이 되는 인물도 찾기는 쉽지가 않다.
임원희는 물고기와 화분을 들고 어딘가를 찾았다. 그곳은 동갑내기 친구가 된 박수홍의 집이었다. 수홍이 원희의 집을 찾아 선물한 물고기가 너무 죽어 잘 키우는 수홍에게 다시 가져오는 길이었다. 온갖 영양제를 먹는 수홍이 낯설기만 한 원희는 강제로 약까지 섭취하고 남자에게 좋다는 차까지 마시며 옷방으로 이끌려 갔다.
그곳에서 화사한 옷까지 입은 그들이 향한 곳은 용인이었다. 에버랜드에 가는 것 아니냐는 원희의 이야기와 달리, 그들이 향한 곳은 실내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곳이었다. 실내에서 바람을 이용해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느낌을 체험하는 곳이다. 쉰내 나는 두 남자의 도전은 그래서 짠함을 버릴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두려운 수홍은 왜 찾았는지 스스로 되묻게 되고, 친구에 밀려 어쩔 수 없이 먼저 체험을 하게 된 짠희는 그 자체가 짠했다. 다물어지지 않는 입과 악착같이 바람에 취하려 노력하는 모습도 짠해 보였다. 하지만 이보다 더 짠한 것은 수홍이었다. 겁보 수홍에게 이 도전은 너무 두려운 일이었으니 말이다.
짠희와 함께 하면 모두가 짠해 보이는 신기한 경험은 여전했다. 원희와 오랜 친구인 정석용과 조합이 이들을 완벽하게 만들어낸다. 중국 여행에서 보인 이들의 조합은 최강 짠내였으니 말이다. 원희와 석용이 하나의 프로그램이 되어 매주 등장해도 좋을 정도로 말이다.
배정남의 쎈 누나들과의 사막 여행의 백미는 풍경이 아니었다. 저녁 시간 누나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배정남의 진가가 잘 드러났다. 그의 삶은 많은 예능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은 있다. 그리고 그런 어려운 삶을 이겨내고 성공한 이들에게는 뭔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지독하게 가난한 환경에서 모델이 되고 싶었던 배정남은 성공했다. 스스로 일을 해서 돈을 모으고 그렇게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갔던 배정남의 삶은 대단했다. 쇼핑몰을 하며 큰돈도 번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뉴욕으로 유학을 갔다고 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뉴욕에 대한 갈망이 컸던 그에게 그곳의 생활은 많은 영감과 동기 부여가 되었을 듯하다.
자신이 번 돈으로 공부를 하러 간 배정남은 허투로 시간을 쓸 수가 없었다고 했다. 지독한 가난 대학이라는 막연한 동경의 장소. 그리고 그렇게 채워내고 싶었던 갈증은 허세로 가득하기는 했지만, 열심히 어학연수를 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뉴욕대 도서관에서 공부한 추억은 배정남에게는 특별할 것이다.
공부를 하러 가기는 했지만 그곳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만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한 눈에 반한 여성에게 서툰 영어로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그녀와 데이트를 위해 문장 세 개를 외웠다는 배정남. 그런 열정으로 이상형을 만나기는 했지만, 상대는 그저 친구로 생각한 남자 친구가 있는 여성이었다.
고백의 서글픔은 그저 서글픔이다. 그 모든 것이 배정남에게는 중요한 추억이 되었다. 지독한 가난 속에 우울할 수밖에 없는 삶이었다. 하지만 좌절하고 사회에 핑계를 대면서 어긋날 수도 있었던 삶을 배정남은 자신이 좋아하는 패션에 집중했다. 가난 속에서 그의 패션 감각은 시작되었고, 그렇게 꿈을 이뤘다.
많은 이들이 배정남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의 그 긍정적인 삶이다. 엉뚱하기도 하고 엉성하기도 하지만 그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 메시지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좌절보다는 꿈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렇게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배정남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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