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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박수홍 형 횡령보다 섬뜩한 사망 보험금, 이은해 사건과 다르지 않다

by 조각창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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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의 돈을 지속적으로 횡령한 친형이 구속된 상황에서 형수 역시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가 박수홍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그들의 횡령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가정주부인 박수홍의 형수 명의의 부동산이 천문학적이라면 이건 이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정주부 명의로 엄청난 금액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출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죠. 그리고 박수홍의 개인 통장에서 매일 800만 원씩 인출했다는 기록도 발견되었습니다. 천만 원 이상이면 금융 관련기관에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 이런 식으로 박수홍의 돈을 빼돌렸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남보다 아는 사람, 그것을 넘어 가족이 가장 무섭다는 말이 사실처럼 다가오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연예인들 중 다수가 가족을 부양하며 사는 직업인들입니다. 그런 점에서 연예인 등에 가족 전체가 빨대를 꼽는 경우들은 흔하게 볼 정도죠.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될 수밖에 없는 인물은 어쩔 수 없이 장윤정입니다. 본인은 이런 언급이 반갑지는 않겠지만, 현재 행복한 가정을 꾸려 잘 살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좋아했지만, 아동 착취에 가깝게 어머니에 의해 무대에 서야 했던 장윤정은 말 그대로 트로트 여왕이 되어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대부분이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흘러갔습니다. 더는 참지 못한 장윤정은 법정 다툼을 이어갔고, 온갖 험한 일들을 겪으면서도 이겨냈습니다. 

 

박수홍의 경우도 장윤정 사례와 너무 닮았습니다. 법정 다툼이 시작되자마자 박수홍에 대한 온갖 폄하와 비난이 쏟아지는 여론 몰이가 존재했지만, 그는 잘 버텨냈고 이제 장윤정처럼 빨대만 꼽고 있던 가족이라 부르기도 부끄러운 이들에게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매니저를 해왔던 친형이 법정 구속되며, 사건은 진실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법정 구속될 정도면 그들의 범죄 행위가 박수홍의 주장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박수홍과 협의도 가능했지만, 형 부부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자신들이 착취한 엄청난 돈을 상당 부분 돌려주기 싫었던 것이죠.

 

이런 횡령보다 더 섬뜩하게 다가온 것은 생명보험이었습니다. 횡령액이 100억을 훌쩍 넘기에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금액이라는 점에서 박수홍 사건은 다시 한번 연예인과 그들 가족 문제를 생각해보게 하네요.

박수홍은 미혼이고 아직 젊습니다. 하지만 친형 부부는 박수홍을 속여 다수의 생명보험에 들게 했습니다. 친형 부부 권유로 박수홍이 그동안 가입했던 보험은 8개고, 보험 납입액 총액이 무려 14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금액이면 박수홍이 빨리 죽어야만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박수홍의 가족이 있다면 생명보험 수혜자는 아내나 자식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친형 부부와 자식들에게 승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의도로 생명보험에 집중적으로 가입하고 거액을 납입했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경악스러운 괴물들인 이은해 사건이 바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잘살던 남성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고, 그것도 모자라 보험금을 위해 남자를 죽인 절대 용서될 수 없는 이은해 사건과 박수홍과 뭐가 다를까요? 박수홍에게 생명보험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친형 부부가 박수홍을 속여가면서까지 그의 생명보험을 가입한 것은 너무 뻔합니다.

 

박수홍이 제기한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최근 박수홍 측에 보험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 측은 8개 보험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보충의견서를 냈고, 추가 조사도 받았다고 하네요.

박수홍은 지난 2003년 7월부터 2006년, 2008년, 2013년, 2016년, 2018년에 각종 사망보험에 차례로 가입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박수홍이 생명보험에 사인은 했지만, 그 내용을 몰랐다는 겁니다. 적게는 월 납입액이 41만 원에서 많게는 500만 원 수준이었다고 하니 일반인은 상상도 못 할 수준입니다. 8개 보험료를 모두 더하면 장기간 박수홍은 매월 1155만 원 정도의 보험료를 납부해왔다는 의미입니다.

 

매월 이 정도 금액을 벌기도 어려운 상황에 보험료로만 이 정도를 사용했다는 것이 경악할 일입니다. 더욱 박수홍이 죽어야만 받는 보험을 이렇게 집중적으로 들어 거액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섬뜩합니다. 보험 가입 당시 박수홍은 미혼이었습니다.

사망보험이 아니라 질병치료나 간병 보험 등 박수홍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보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럼에도 사망 보험을 들었다는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죠. 보험전문가 역시 사망 보험금의 비중이 600%라며, 100%가 적정 수준인데 6배나 높은 사망보험을 유지해왔다는 사실이 놀랄 정도였습니다. 


현재 박수홍은 총 8개의 보험 중 개인 명의로 된 3개를 해지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낮아 적잖은 손해가 발생했지만, 해당 보험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향후 더 큰 손해로 이어진다고 판단했다고 하네요.

법인 명의로 된 나머지 2개 보험은 박수홍이 임의로 손댈 수 없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중 박수홍이 지분 50%를 갖고 있는 라엘 명의로 된 보험은 현재 '실효' 상태라 정리가 가능하지만, 친형 부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메디아붐 명의 보험은 매월 보험료가 납부돼 '정상' 유지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이라면 그들이 나서 보험 해지하는 것이 정상일텐데, 박수홍 친형 부부는 여전히 보험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습니다. 현재 박수홍은 라엘과 메디아붐으로 흘러들어 가는 자금을 차단한 상태라고 합니다.

 

법인 명의로 된 두 보험으로 흘러간 돈이 박수홍의 경제활동을 통해 발생한 것이라면 이 역시 횡령의 소지가 있다는 법률 전무가들의 이야기도 있는 만큼, 이 부분도 중요하게 바라봐야만 합니다. 무슨 목적으로 사망보험에 집중했는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죠. 끔찍한 범죄를 준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과정들이니 말이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기도 하지만, 세상 그 무엇보다 두려운 존재가 사람임을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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