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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4중 인격 돈 스파이크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갓 결혼한 아내는 무슨 죄?

by 조각창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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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신이 4중 인격이라고 밝힌 돈 스파이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음악가에서 요식업으로 다양한 일을 해가던 돈 스파이크가 마약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이 사건을 보면 우리 사회에 마약이 얼마나 깊숙하게 퍼져있는지 다시 깨닫게 됩니다.

 

마약과 관련한 사건사고는 매일 나옵니다.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지만, 이제는 일반인들도 남녀노소 따지지 않고 마약사범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수준이라 할 수밖에 없죠. 누구라도 인터넷에 연결만 하면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이 두렵게 다가옵니다.

처음 보도 당시 유명 작곡가가 마약 투약을 했다고 나왔지만, 이내 그 유명 작곡가가 돈 스파이크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사건에 더는 가해자를 숨길 이유는 없습니다. 더욱 대중을 상대로 돈을 버는 자들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봅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7일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오후 8시께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영장을 집행해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천 회분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감이 잘 안 오는데 천명이 할 수 있는 양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돈 스파이크의 마약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게 합니다.

 

경찰은 별건의 마약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스스로 인정했다고 하네요.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마약사범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은 무르다는 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천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어도, 초범이니 풀어줄 테니 말입니다.

 

알려진 인물이고, 주거도 명확하니 구속도 할 수 없을 겁니다. 영장 판사가 이런 확실한 존재를 구속하라고 할 수는 없을테니 말이죠. 만약 구속시킨다면 형평성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는 구속하고, 누구는 구속하지 않냐는 비난도 받겠죠. 기준이 제각각에 스스로 신이라 생각하는 판사들이니 말입니다.

돈 스파이크는 마약 적발 후 팬들과 소통 창구이기도 했던 유튜브 채널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고 합니다. 구독자 17만명이었다면 수익도 많이 나왔을 것 같은데 27일 오후 4시 기준 돈 스파이크의 영상은 모두 비공개 처리되었고, 댓글 역시 사용이 중지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말 그래도 빈 깡통 유튜브가 되었다는 의미죠.

 

이 사건으로 인해 회자되는 것은 지난 8월 돈 스파이크가 출연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입니다. 당시 그는 오은영 박사에게 자신이 '4중 인격' 이라며 "생각과 망상이 많다. 머릿속에 4명이 살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그가 정말 다중인격일 수도 있지만, 마약 투약으로 인해 그런 망상에 빠져 살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는 오랜 시간 마약을 해왔다는 합리적 추론을 해볼 수 있다는 의미겠죠. 정신적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뜬금없는 이 고백은 그가 마약을 오래 해왔을 수도 있다고 추측하게 합니다.

 

돈 스파이크가 뭐를 해서 자신의 인생이 망가지든 그건 자신의 책임입니다. 문제는 얼마 전 결혼했다는 겁니다. 아내는 돈 스파이크가 마약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그건 아닐 겁니다. 마약사범과 결혼할 이는 극히 드물 겁니다. 서로 마약사범이 아니라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죠.

 

이제 신혼인데 한참 행복해야만 할 시간에 남편이라는 자가 천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소지하고, 마약을 하다 체포되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막막함만 가득할 듯합니다. 돈 스파이크의 아내가 되었다는 이유로 그가 겪어야 할 고통이 힘겹게 다가올 뿐입니다. 

포지션의 객원 피아노 연주자로 데뷔해, 작곡가로 활발히 활동해왔던 돈 스파이크. 그는 예능 방송에도 자주 등장하며, 고기 좋아하는 특별한 미식가라는 인식을 심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특징을 내세워 직접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더욱 지난 6월 여섯 살 어린 비연예인과 결혼한 상태입니다.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마약사범으로 체포된 세상에서 가잘 불운한 아내가 되어버린 이 상황은 끔찍하기만 합니다. 돈 스파이크의 사례를 봐도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마약이 퍼져있을지 가늠도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태국 마약 여행을 공공연하게 다니는 상황에서도 사법기관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잡을 수 있는데 못 잡는 것인지, 정말 무능해 일반인도 쉽게 접근하는 마약 판매상을 못 잡는 것인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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