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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 압도적 승리 이제부터 시작이다

by 조각창 2017.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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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이로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다자 구도 속에서 40%를 넘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위와 표 차이가 5백만 표 이상이 나면서 역대 대통령 투표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했다. 


가장 준비가 잘 된 후보였다는 것에서 이견은 없을 것이다. 청와대 경험이 있는 유일한 인물이며 대선에 한 번 나섰던 경험 역시 문 대통령에에게는 큰 힘이 되었을 듯하다. 물론 지난 선거에서 불법과 탈법이 없었다면 이미 대통령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사실 역시 한 번 더 언급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까웠던 인물이었던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은 반갑다.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대통령. 그리고 그가 가장 믿었던 친구는 정치를 싫어했었다고 한다. 친구를 위해 청와대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정치가 싫어 여행을 선택하기도 했던 문재인은 친구의 탄핵에 변호사로 돌아와 막아냈다. 


친구의 죽음 앞에 누구보다 아파했던 그는 고인이 된 친구를 대신해 다시 정치에 발을 들였고, 그렇게 그는 야당 대표와 대통령 후보, 그리고 그렇게 두 번의 도전 만에 대통령이 되었다. 압도적인 표차이로 대통령이 된 문재인은 우리가 그토록 그리워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미처 하지 못한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 확신한다.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엄청난 인재풀이 존재한다. 정치에 관심이 없던 그가 정치를 시작하며 많은 인맥이 구축되었고, 당 대표를 거치면서 수많은 인맥들이 구축되었고, 그렇게 많은 인맥들은 그렇게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 총리 이야기는 선거 과정에서 이미 언급되었다. 그리고 현재 언론을 통해 최종 확정된 인물로 전남지사인 이낙연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노무현 당선인 대변인을 역임했던 다선 의원이기도 한 이낙연 전남지사에 대한 선택은 당연함으로 다가온다. 


경상도 대통령에 호남 총리라는 인위적이기는 하지만 통합을 위한 대통령의 첫 총리 인선은 그렇게 세상에 통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였던 임종석 전 의원이 초대 비서실장으로 내정되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주사파라고 지적하며 벌써부터 비난하고 나섰지만 한심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간첩 만들기가 일상이었던 한심한 권력들에 의해 만들어진 과도한 행태의 안보 정치가 만든 산물이기 때문이다. 협치와 남북 관계의 새로운 화합의 정치를 시도하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은 옳다고 본다. 대립과 경쟁이 아니라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그렇게 당선 첫 날부터 시작된 셈이다.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안보실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국정원 개혁이 절실한 상황에서 과거 국정원 출신의 서훈 교수의 역할은 중요해 보인다. 댓글부대와 부당한 정치 개입으로 얼룩진 국정원 개혁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난제들을 품은 채 시작된 대통령.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9년 동안 경제는 몰락했고, 실업률은 치솟았다. 국가 부채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높아졌고, 서민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다. 이런 현실 속에서 모든 것을 떠안은 이번 대통령은 말 그대로 지뢰밭에 선 것이나 다름 없다. 


첨예하게 흘러가는 국제 정세와 국내의 문제 등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울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가장 먼저 처리해야만 하는 것은 서민 경제다. 지표는 높지만 그 모든 공과는 소수 재벌들의 몫일 뿐이다. 서민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지고 사는 것이 사는 것 같지 않은 최악의 현실 속에서 경제난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느냐가 가장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김상조, 조윤제, 김광두, 이용섭으로 이어지는 경제브레인들이 현실 정치에 참여할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탁월한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그들이 새롭게 그려나가고 만들어갈 경제 정책이 반갑게 다가온다.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극단적으로 벌어진 소득 불균형 역시 이런 맨파워들이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것은 이제 시작이다. 대통령 당선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잃어버린 9년을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시키느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어진 가장 어렵고 꼭 해야만 하는 임무다. 쉽지는 않겠지만 뚝심을 가지고 잘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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