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자영업자 천국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 의미가 자영업자가 장사하기 좋은 나라라는 의미가 컸을 듯합니다. 다른 국가와 달리, 자영업을 택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너나없이 사장님이 되고자 하는 이들은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장사를 시작하며 온갖 문제들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쉽게 망하는 자영업자들과 새롭게 시작하는 자영업자들이 반복하는 이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을 한꺼번에 욕먹이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서로 말의 의미가 달라서 오해하는 경우는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법을 찾느냐는 중요할 수밖에 없죠. 더욱 금전적인 문제와 결부된다면 당연하게도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명확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은 명확합니다.
곱창집에서 벌어진 이번 논란은 가게 주인의 인성을 탓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장사해서 얼마나 큰 부자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당한 손님들로서는 황당하고 분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집들은 오래갈 수 없다는 것도 당연합니다.
'고기가 많이 담긴다'는 사장의 말이 '정량보다 많이 주겠다'가 아닌 호의가 아닌, 1인분 시켰지만 2분 주고 돈 받겠다는 의미라며 이해할 수 있을까요? 손님이 시킨 정량을 넘겼다면 1인분에 맞춰서 내주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2인분이라고 명확하게 각인시키는 것이 정상입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당한 일을 겪은 A씨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중년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전날 서울의 유명 곱창집에 지인들과 방문해 술을 마시던 중 안주 삼아 '양깃머리 1인분'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한 남성이 주문한 고기를 들고 다가와선 "주방 삼촌이 손이 좀 커서 고기를 많이 담는 경향이 있는데, 드시겠냐"고 물었고, 이에 A씨 일행은 '서비스 차원에서 정량보다 많이 담았다'는 말로 이해하곤 감사 인사를 전하며 주문한 음식을 받았다고 합니다.
해당 남성의 말을 들어보면 고기를 많이 담는 경향이 있는데 드실 거냐고 묻는 것은 1인분인데 양이 많다, 먹을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당연히 이를 시킨 손님들 역시 서비스 차원이라는 말로 알아듣고 감사 인사까지 전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자리를 마친 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간 A씨는 예상보다 많이 나온 금액에 주문기기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황당함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는 양깃머리가 1인분이 아닌 2인분으로 찍혀 있는 것을 확인해 따졌고, 계산을 돕던 직원으로부터 "음식을 서빙한 사람이 사장인데, 사장이 2인분을 가져다준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말도 안 되는 말로 양이 많다고 이야기한 남성이 바로 사장이라고 합니다. 1인분 주문했는데 주방 삼촌이 손이 커서 고기가 많이 담겼다는 말만 하고, 계산은 2인분을 잡아 놓았다는 것은 강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건 사기죠.
사장이 잠시 가게를 비운 탓에 A씨는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가 언제 2인분을 달라고 했나. 분명 1인분을 시켰고 당신은 '양이 좀 많다'고 했다"고 항의했지만, 사장은 "다 필요 없고, 양이 많다고 알려줬으니 2인분으로 계산하는 게 맞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물론 쌍방의 주장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손님 입장에서 자신이 주문한 것과 다른 양이 나왔고, 이게 2인분인데 그래도 계산해서 드실 거냐고 묻는 것도 아닌(사실 이런 상황도 황당하죠. 더 가져와서 먹을래 말래 거래하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니 말입니다) 강매 수준으로 가져와 사기를 치고, 2인분 계산을 요구하는 것은 최악입니다.
대부분 이 상황을 보며 손님이 잘못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술을 마시다 1인분을 주문했고, 가게에서 1인분 판매가 안 된다면 메뉴판에 이를 적시하거나 주문받는 과정에서 언급해 2인분을 판매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사장이라는 자가 사기에 가까운 행동으로 손님을 우롱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짓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게들로 인해 착실하게 영업하는 다른 자영업자들까지 욕먹는 상황입니다. 이런 식의 마인드로 장사를 하는 자들은 철저하게 도태되어야만 합니다. 이런 자들이 득세하면 더더욱 자영업자의 위기는 커질 수밖에 없을 테니 말이죠. 수많은 열심히 노력하는 자영업자 울리는 한심한 자영업자들은 솎아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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