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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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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 달라는 말에 폭행, 만약 편의점 알바생이 남자였다면?

by 조각창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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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심하고 분노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여성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다고 무참히 폭행당했습니다. 늦은 시간도 아닌 저녁 7시 시간대 편의점에서 벌어진 이 참혹한 사건은 섬뜩함으로 다가옵니다.

 

하루에 수십만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검사조차 받지 않는 알 수 없는 확진자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고가의 검사비까지 요구하는 상황에서 큰 증상이 나오지 않으면 숨기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은 더욱 크고 길게 이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죠.

이런 상황에 그나마 믿을 수 있는 것은 마스크 착용입니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걸릴 확률이 현격하게 줄어든다는 점에서 실내나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모두를 위한 최선입니다.

 

지난 16일 서울 은평구의 한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써 달라는 정당한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24살 여성 아르바이트 생으로서는 자신이 그곳에서 낯선 남자에게 폭행을 당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A씨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중년 남성이 들어오자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는 너무 당연한 요구죠. 편의점을 이용하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것 역시 아르바이트생의 역할이기도 했습니다.

 

A 씨의 요구에도 해당 남성은 말을 듣지 않고 담배를 달라고 요청하기만 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재차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자, 남성은 카운터 안쪽의 A 씨에게 다가와 오른손 주먹으로 강하게 얼굴을 때렸습니다. 갑작스럽게 힘껏 휘두른 주먹에 얼굴을 맞으면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라도 쓰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무방비 상태로 얼굴을 맞고 쓰러진 A씨에게 남성은 "너 때문에 내 손등에 피가 났다"고 말할 정도로 세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손에서 피가 날 정돌 세게 때렸다는 것은 무방비로 맞은 A 씨가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입었는지 알 수 있게 하죠.

 

폭행을 당하고 쓰러져 잠시 정신을 잃은 A씨는 바로 편의점 비상 버튼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편의점 CCTV에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편의점에는 다양한 위치에 CCTV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그곳에서 범죄는 고스란히 담길 수밖에 없죠.

경찰 신고를 받고 바로 출동했는데 더 황당한 것은 폭행했던 중년 남성이 도주하지 않고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겁니다. 도주가 아닌 대기하다 경찰에 체포된 것은 의도적인 폭행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누구 하나 때리고 교도소 가겠다는 의도가 아니면 이런 행동을 보이기도 어려운 일이니 말이죠.

 

남성에게 무방비 상태로 폭행을 당한 A씨는 병원 진단 결과 입안이 찢어져 다섯 바늘을 꿰맸으며, 위와 아래쪽 이가 여러 개 흔들려 예후가 좋지 않으면 흔들리는 이를 모두 뽑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를 빼고 임플란트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기본 천만 원 이상의 치료비가 나올 것으로 추측되네요.

 

A 씨는 해당 남성이 얕보냐, 만만해 보이냐는 식으로 말한 뒤 바로 카운터 안으로 들어와 폭행했다고 합니다. 과연 남성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면, 해당 남성이 그런 말을 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이런 자들의 특성이기도 하죠.

 

"'너가 이렇게 한 거다. 너 때문이다. 그냥 담배를 줬으면 이런 일이 안 생겼다'라고 나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남성이 나에게 '피 좀 닦아라. 근데 미안하다'라고 말했으나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

 

피해자인 A 씨의 말을 들어보면 이런 한심한 인간은 사회와 격리하는 것이 최선임을 깨닫게 합니다. 자신이 잘못하고 폭행까지 저지르고도 피해자가 잘못했으니 당연한 결과라는 식으로 책임 회피하는 것은 가장 비겁한 자의 행동이니 말이죠.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는 이 자가 상습범일 가능성을 엿보게 합니다. 경찰 조사로 드러나겠지만, 범행 후 미안하다는 말 자체가 법정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며, 형량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우린 수많은 사건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판사를 위해 반성문을 쓰면, 경감해주는 한심한 법정을 생각해보면 이 발언은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죠. 형사 처벌이 약하다면 민사소송으로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도 가족을 있을 것이고, 그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 모두가 깨달아야 할 문제입니다. 이런 한심하고 비겁한 자에게는 법으로 다스리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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