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놀면 뭐하니? 히트 메이커 조영수의 승부수,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by 조각창 2022. 7. 3.
728x90
반응형

지난주 안테나 팀의 곡 녹음 과정이 담겼다면, 이번 주에는 시소와 콴무진 팀의 녹음 과정이 담겼습니다. 노력해 노래 잘하는 12명을 골라냈다는 점에서 노래로서 문제가 생길 이유는 없죠. 세 팀으로 나뉜 이들에게 주어진 곡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취향의 문제일 뿐 이를 어느 기준에 맞춰 어떤 곡이 더 좋다고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저 개인적인 취향이 부르는 호불호의 차이만 존재할 뿐이니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는 곡 소화를 누가 더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여전히 어떤 곡이 1위를 차지할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사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누가 1위라기보다는 좋은 곡들을 많이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더 기쁜 것이 사실입니다.

 

시소팀과 콴무진팀의 이야기가 나온 오늘 방송은 첫 녹음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지난주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소 팀의 경우 맏언니인 윤은혜가 집으로 모두를 초대해 함께 식사하며, 의상까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죠.

 

맏언니가 준비한 코디로 패션쇼까지 한 이들의 모습은 한껏 고무되어 있었습니다. 친분을 높이기 위한 윤은혜의 배려는 좋은 효과를 낳았다고 봅니다. 여기에 분위기 메이커인 조현아에게 걸그룹 친구들이 그렇게 많은지 처음 알게 된 것도 신기했죠.

 

붙임성 좋은 조현아라는 점에서 다양한 친구들이 많을 것이란 생각은 했지만, 걸그룹 친구들까지 있을지는 몰랐죠. 자학 개그까지 하며 예능 원석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조현아라는 점에서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윤은혜 집에서 회동을 마치고 시소 팀은 본격적으로 데뷔곡 'Clink Clink(클링크 클링크)' 녹음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작곡가 들이 속해 있다는 이 팀의 대표 작곡가인 코티&센도와 첫 만남도 흥미로웠습니다.

 

"기분 좋은 축배를 생각하며 쓴 곡"이라고 설명처럼 다른 두 곡과 다른 분위기의 이 노래는 가이드를 조현아가 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습니다. 멤버가 가이드를 하는 독특한 상황 속에서 이들의 첫 녹음 과정은 또 달랐습니다.

밝고 가벼운 분위기 속의 이들이 녹음에 들어가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본업에 집중하는 모습은 정말 프로다웠습니다. 각자의 성향만큼이나 다른 이들의 모습은 다른 팀들과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시소 팀 멤버들의 색이 모두 다른 느낌이라면, 다른 두 팀은 비슷하게 어울리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결과물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겠죠. 그런 점에서 시소 팀의 최종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도 기대됩니다.

 

콴무진 팀은 정준하의 1인 사무실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한강뷰가 아니라, 한강 그림 뷰가 존재하는 사무실에 나비와 쏠, 엄지윤과 권진아가 처음으로 모여 향후 녹음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며 이들의 이야기는 시작되었죠.

 

이야기와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이 하하라는 사실은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정확하게 드러났죠. 시소 팀과 다른 이들의 분위기는 곡의 느낌에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이런 그들을 위해 정준하와 하하는 조영수 작곡가를 먼저 만났죠.

 

사전 조율을 위해 찾은 사무실에서 조영수 작곡가와 케이시와 마주한 이들은 의외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케이시가 가이드 했던 곡인 '사랑이야'가 아닌 보다 트렌디한 곡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멤버가 정해지기 전에 만든 곡과 4명이 확정된 후 조영수 작곡가는 새로운 곡을 써보고 싶다는 욕망이 커졌다고 하죠. 그렇게 만들어진 '보고 싶었어' 역시 매력적인 곡이었습니다. 귀에 쏙 들어오는 킬링 파트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히트곡 메이커다운 모습이 이 곡으로도 잘 드러났습니다.

사실 '사랑이야'는 가이드를 했던 케이시가 불러도 좋은 곡이었습니다. 케이시의 음색과 노래가 찰떡궁합이었으니 말이죠. 그런 점에서 '사랑이야'는 케이시의 곡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이런 변화가 싫은 이들도 있겠지만, 케이시와 콴무진 모두를 위해 이 선택이 반가웠습니다. 새로운 곡까지 듣게 되었으니 말이죠.

 

권진아가 이렇게 곡을 해야 건물을 살 수 있구나 깨달았다는 말처럼, 처음 듣자마자 귀에 쏙 들어오는 곡을 만드는 조영수 작곡가는 대단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팀이 기대되는 것은 정말 노래를 잘한다는 느낌 때문이죠. 성향의 문제입니다.

 

쏠을 시작으로 '보고 싶었어'를 부르는 이들의 모습은 감탄만 나왔습니다. 여기에 권진아는 쏠과는 또 다른 색깔로 노래를 불러 모두를 환호하게 만들었죠. 유일하게 비가수인 엄지윤은 고음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기는 했지만, 잘 불렀습니다.

 

숨쉬기가 쉽지 않은 것은 가수가 아닌 이들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 이 팀의 맏언니인 나비는 자신만의 색으로 곡을 소화해 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방송상 등장한 조영수 작곡가의 리액션을 보면 권진아를 최애로 보는 듯했습니다.

 

디렉팅을 하는 입장에서 자신의 곡을 어떻게 해석해 주면 좋겠다는 기준이 있는데, 권진아가 정확하게 그걸 해줬기 때문이죠. 다른 멤버들 모두 노래 잘하고 좋은 음색으로 최고라는 찬사를 받을만했지만, 디렉터의 입장에서 권진아의 읊조리는 듯한 도입부는 최고였습니다.

조영수라는 치트키는 정말 대단합니다. 유재석을 트롯 가왕으로 만들어준 그 능력이 갑자기 나오는 것은 아니죠. 이번 곡 역시 킬링타임이 명확해 보면서 따라 부르게 된다는 점에서 히트 메이커는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닌 듯하네요.

 

다음 주에는 이들이 모두 모여 신곡을 발표하고, 시청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방송됩니다. 쇼케이스를 하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과연 어떤 재미들이 담겨 있을지 궁금합니다. 완성된 노래들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 시간이 기대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