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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나이스그룹 부회장 아들 황제 복무 황당하다

by 조각창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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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이런 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경악스럽기만 하다. 나이스 그룹의 부회장 아들에 대한 황제 복무가 이뤄지고 있다는 공군 부대의 행태는 70년대나 다름없어 보인다. 뭐하는 곳인지 정확하게 몰라도 '나이스'라는 상표는 익숙할 정도로 유명한 금융 그룹이다.

 

최 부회장의 아들이 공군에 입대한 후 벌인 황당한 행동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금천구 공군 부대의 상황을 폭로한 내용을 보면 충격적이다. 홀로 생활관을 사용하고 부사관에게 빨래를 시킨다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주고 이를 묵인 방조해오는 등의 비위 행위를 폭로하려고 한다. 해당 병사가 부대에 전입을 왔을 때 병사들과 부사관 선배들 사이에서 해당 병사의 아버지가 모 대기업 회장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최근까지도 해당 병사의 부모는 밤낮으로 부사관 선후배들에게 아들의 병영생활 문제에 개입해달라고 전화를 한다고 한다. 처음에 부대에 '병사 빨래랑 물 배달을 재정처 아무개 부사관이 하더라' 하는 소문을 들었을 때 믿지 않았다. 이를 수차례 목격했다는 부사관 후배와 병사들의 말을 듣고는 생각이 바뀌었다"

 

"병사와 관련된 부사관 선후배의 말에 따르면 해당 병사는 생활관원들과의 불화를 이유로 1인실 황제 생활관을 쓰고 있다고 한다. 에어컨 온도가 너무 낮아서 냉방병에 걸렸기 때문이라는데 해당 병사는 팬티 바람으로 생활관에서 지낸다고 한다. 권한 밖의 일이라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후배가 말해준 것과 병사들의 증언이 꽤나 구체적이라 감찰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대 근무 중 가장 편하다는 공군 입대한 것도 그렇지만, 그 안에서 상상도 못 할 황제 근무를 하고 있다는 폭로는 충격적이다. 재력을 앞세워 부대에서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경악할 일이다. 대대장과 장교들이 모두 동의했기에 가능한 불법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나이스 그룹 최영 부회장 부부가 직접 부대에 전화해서 간섭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황당하다. 해당 부모에 대한 처벌이 가능한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이런 자들이 무슨 그룹 부회장이라는 자리에 올라 있는지 그것 자체가 한심하기만 하다.

 

이 정도면 금정구 공군부대는 군대가 아니다. 재벌가 자제를 위한 사설 군복무 대행회사 정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해당 부대의 대대장의 갑질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는 주장들이 추가로 등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이 일탈이 왜 가능한지 알 수 있게 한다.

 

"의혹이 제기된 부대의 상급 부대인 방공유도탄사령부 주관으로 전날 감찰에 착수했지만,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감찰 주관 기관을 공군본부로 상향했다"

 

15일 군당국에 따르면 공군본부는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 행위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과 관련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하게 생각했다 논란이 커지자 공군본부로 감찰 주관 기관을 상향했다는 주장이다.

 

공군본부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알 수 없다. 국민적 비난이 높아진 상황에서 해당 부대 대대장이 잘리는 것은 당연하다. 황제 복무를 했던 나이스그룹 최 부회장 아들이 다른 부대로 전출 가는 것 역시 자연스럽다. 하지만 그것으로 과연 끝날 문제인지 의심스럽다.

 

과연 이 부대에서만 이런 황제 근무가 있었던 것인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나이스그룹 부회장 아들이라는 이유로 온갖 특혜를 부여한 상황인데 다른 그룹 자식들에게는 어떤 특혜를 줬을지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최 부회장은 한화종금과 우리금융지주를 거쳐 동원창업투자금융 상무, 한국신용정보 부사장을 지냈다. 나이스홀딩스 사장을 지내다가 올해부터 나이스그룹의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문제의 나이스그룹은 1986년 설립됐다. 신용평가와 금융사업, 제조업 등 세 가지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나이스평가정보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전자금융, 나이스정보통신, 서울전자통신, 아이티엠반도체 등의 계열사가 26개에 달하며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까지 사업군을 확장했다. 문어발 확장을 하듯 키우고 있는 사업은 최 부회장의 일탈로 인해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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