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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나대한 해고, 국립발레단 위상 찾았다

by 조각창 202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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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소속 나대한이 해고당했다. 그가 화제가 되고, 해고 사안까지 많은 이들이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그는 최악의 행동을 했다. 자가격리 명령을 어기고 여자 친구와 함께 일본 여행을 갔다.

 

음성으로 나와 다행이기는 하지만, 만약 양성 상태에서 많은 이들에게 코로나19를 퍼트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실제 자가격리를 어기고 외출을 하다 전파자가 된 경우들이 많다. 그런 점에서 자가격리 명령이 내려지면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이는 모두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전염병이 창궐하게 되면 정부의 지침을 최대한 따르는 것이 최선이다. 개인이 전문가도 아니고 신도 아닌 이상 전염병을 이겨낼 수 있는 기능이나 능력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안은 중대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나대한 해고는 국립발레단 창단 이래 최초의 일이다. 그동안 폭력, 이미지 훼손 등의 사유로 감봉 처분을 받은 단원들은 있었지만, 해고는 최초다. 그만큼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봤다는 의미다. 물론 나대한이 이에 불복하고 재심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후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나대한 해고에 이어, 자가격리 기간 중 사설 학원에 특강을 나간 솔리스트 김희현과 수석무용수 이재우에 대해서도 각각 정직 3개월과 1개월의 징계가 내려졌다. 두 사람은 격리 기간이었던 지난달 26일과 29일 각각 사설 발레 학원에서 특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가 내려진 이들은 17일부터 적용되며, 해당 단원들의 재심 신청은 14일 이내 가능하다. 국립발레단 최초 해고를 당한 나대한이 재심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 역시 낮다.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팬데믹이 내려진 위중한 상황에서 그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립발레단이 자가격리를 선택한 이유는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했기 때문이다. 이후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자 안전조치 차원에서 단원들을 2주간 자가 격리시켰다.

 

단원들의 안전과 혹시 모를 전파를 우려한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단원들은 이 조처에 따라야 했다. 사립도 아닌 국립단원들이다. 이는 국가의 지원을 받고 예술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공무원이나 다름없다. 그런 자들은 더욱 이 상황에서 적극적이어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렇지도 않게 사진을 올렸다. 참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정도로 무감각한 상태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강수진 예술 감독 명의의 사과문까지 직접 공식 홈페이지에 올릴 정도로 심각한 일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국립단체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며, 이번 사태를 국립발레단을 쇄신하는 기회로 삼고, 기강 확립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강수진 예술 감독은 재심 가능성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국립단원으로서 위상에 대한 문제다. 국립발레단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밝혔다. 이번 사태를 국립발레단 쇄신의 기회로 삼고, 기강 확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소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다. 국내는 큰 불을 끄고 일상적인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까지 코로나19 확산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원칙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기본만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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