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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유재명에게 무릎 꿇었다

by 조각창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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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회를 남긴 '이태원 클라쓰'가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까? 온갖 악행을 다 저지른 근원은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들을 방치 아니 악랄하게 키운 장 회장은 이미 시한부다. 그런 상황에서도 새로이에게 무릎을 꿇으라 강요하는 이 황당함은 무엇일까?

 

지난주 방송에서 납치된 이서를 구하기 위해 새로이는 무작정 그들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곳에는 이미 조폭들이 가득했다. 새로이를 따라왔던 근수는 자신의 형이 이 모든 범죄를 주도했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배다른 형제이기는 하지만 형이니 말이다.

근수를 죽이려는 근원의 행동을 막은 새로이는 대신 쓰러지고 말았다. 달려오는 차량에서 근수를 구하고 대신 쓰러진 새로이를 바라보며 과거가 생각난다는 근원은 이미 악마였다. 근수가 승권에게 연락해 위기 상황을 알렸다.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되었지만, 새로이는 혼수상태로 병원에 입원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근원은 이서와 근수를 데리고 도주했다. 장가 소유의 폐건물에 가둔 근원은 새로이에게 복수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평생 새로이로 인해 자신의 삶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는 근원의 사고 회로는 이미 망가진 상태였다. 근수의 연락을 받으며 승권은 목소리를 들었다. 한때는 자신도 몸담았던 조폭 두목의 목소리 말이다. 그렇게 찾아갔지만 승권을 만나주려 하지 않는 두목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장 회장은 자신의 아들이 납치를 하고 살인을 하려 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으려 했다. 근원이 그럴 이유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 장 회장을 떠나겠다고 선언하는 수아는 그동안 자신이 모아놨던 장가의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말도 했다.

 

장가를 떠나 의식을 찾지 못하는 새로이 곁에서 병간호를 하는 수아에게 이 상황들은 뭘까? 실패한 캐릭터가 된 수아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상태이니 말이다. 크게 다친 새로이가 깨어났다. 그는 꿈속에서 만난 아버지와 함께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향할 수도 있었다.

 

아버지가 내민 손을 뿌리치고 남으려고 한 이유는 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서가 데이트 한 번 하자는 말에 대한 답이다. 새로이가 이서를 사랑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뒤늦게 깨달은 그 감정은 폭발했고, 일어나지 못할 것 같은 새로이를 깨웠다.

 

눈을 뜨자마자 서럽게 우는 새로이. 그 눈물의 의미는 뭘까? 이서에 대한 사랑일 것이다. 그 오랜 시간 오직 자신만 바라봤던 이서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새로이가 깨어나 오열하는 사이, 잡혀있던 이서는 묶인 줄을 풀었다.

 

한심한 근원을 안심하게 만들고 열심히 줄을 풀어낸 이서. 어설픈 근수를 데리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은 납치에 협조한 조폭들이다. 과연 그들은 정말 근원이 제안한 거액을 받기 위해 그곳으로 왔을까?

 

드라마의 흐름을 보면 승권의 제안을 수용하고 오히려 이서와 근수를 구하기 위해 왔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이서와 근수가 탈출을 하던 순간 새로이는 장 회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물리적으로 새로이가 이들을 구할 수 없다면 누군가가 필요하다.

 

자기 아들이 납치를 하고 새로이까지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장 회장은 새로이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 그렇게만 하면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겠다는 장 회장의 행태는 최악이다. 노쇠한 악마가 마지막까지 자신의 자존심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으니 말이다. 

 

'이태원 클라쓰'도 이제 마지막 한 회를 남겼다. 박서준이라는 배우가 뿜어내는 존재감이 아쉬움이 많은 드라마를 풍성하게 해 주었다. 박서준이 그려낸 새로이는 장 회장 요구에 너무 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 행위 자체는 너무 쉽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서를 안전하게 되찾는 것이 최선이니 말이다. 마지막 회는 어떤 마무리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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