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2천만원 벌금형 선고, 뻔뻔한 말장난 씁쓸하다

김새론이 1심에서 음주운전 뺑소니와 관련해 2천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졌습니다. 꽃길만 예약해 둔 상황에서 벌어진 음주운전은 김새론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더는 연기자로서 삶을 살 수 없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김새론에게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음주운전 뺑소니를 친 이후 다양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1심 공판이 열리기 전날 홀덤을 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음주운전 이전이 아니라, 이후 여유롭게 남자인 친구들과 홀덤펍에서 술을 마시며 게임을 하는 모습은 충격이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선고받은 김새론

근심걱정 없이 즐겁게 게임을 하고 있는 김새론이 과연 음주운전을 일으키고, 자신의 연기 인생을 망친 모습인지 궁금하게 만들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세상을 시끄럽게 만든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없는 모습이 기이하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새론과 해당 범행을 방조한 동승자 A씨의 선고공판을 열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8일 결심 공판에서 김새론에 대해 벌금 2000만 원, A씨에 대해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었습니다.

 

"당시 사건 당시 피고인(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았고 운전 거리도 짧지 않아 엄벌할 필요가 있다.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보상을 대부분 마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해 벌금 2000만 원에 처한다"

 

재판부는 김새론이 제출한 진술서를 비롯해 감정서, 수사보고서, 블랙박스 및 CCTV 영상 등을 언급하며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잘못 인정하고 피해 보상을 대부분 마쳤고,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해 벌금형에 처한다고 선고했습니다. 

 

유명 로펌 변호인단까지 동원되어 벌금 2천만 원을 낮춰보려한 행동들도 한심했지만, 당시 변호인단이 주장했던 모든 말들이 사실이 아님이 이후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사건 후 술을 멀리하고 자숙하고 있다는 변호인들의 주장은 말 그대로 거짓말로 증명되었으니 말이죠.

 

홀덤을 하며 한없이 행복해하는 김새론은 주변 사람들을 신경쓰지도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김새론을 찍어도 카메라조차 의식하지 않고 게임을 하는 김새론은 그런 사람이었던 듯합니다. 목격자의 말에 의하면 3시간 정도 게임을 했는데, 아주 능숙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맥주도 마셨다는 말에 변호인의 말은 거짓말로 변해버렸습니다.

김새론 거짓 알바 사진 논란

음주운전에 대한 보다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들과 달리, 사법부는 그럴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그나마 인사사고가 없었기에 이 정도라고 위안 삼을 수밖에 없을 정도입니다. 자숙이라는 단어와는 너무 다른 김새론의 이 해맑은 모습은 씁쓸함으로 다가옵니다.

 

1심 선고가 지난 공판에서 검찰이 벌금 2천만 원을 구형한 바와 같다는 점에서 소위 '생활고 호소'가 재판부에 통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미 세상에 김새론의 음주운전 이후의 생활들이 공개된 상황에서, 판사가 봐주고 싶어도 봐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생활고를 제가 호소한 건 아니다. 그냥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위약금이 센 것도 사실이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

 

선고 전 법정에 들어서며 김새론은 자신이 생활고를 호소하지 않았다는 희한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위약금이 센 것도 사실이라고 불만스러운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모든 것이 불편하다는 표정과 말들이었습니다.

 

"하나하나 짚고 가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라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다. 생활고다, 아니다 기준을 제가 정한 것은 아니다"

 

선고 직후 김새론은 기자들 앞에서 언론에 보도된 것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니라는 발언도 했습니다. 무엇이 사실이 아닌지 밝히고 정정할 수 있는 상황에도 더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이 아닌 부분이 뭔지 말하지도 못한다는 것은 다 사실이란 의미입니다. 

 

음주운전 후 나온 기사들은 대부분 김새론에게서 나온 것들입니다. 생일파티를 개최하고 술 지참을 명시한 것도 김새론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말들 속에 그가 하지도 않은 커피숍 아르바이트생 흉내를 낸 것 역시 사실이죠.

김새론은 뭐가 오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홀덤바에 가서 게임을 하고 술을 마셨다는 주장 역시, 사진이 공개되며 증명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새론은 뭐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그리고 생활고의 기준을 자신이 정한 것도 아니라며, 생활고 발언과 관련해 반복해 언급할 정도였습니다.

 

생활고라는 발언은 변호인이 했으니, 자신이 한 것은 아니라는 말은 뻔뻔함이 부른 결과입니다. 변호인의 발언은 김새론과 합의하에 하는 것들이라는 점에서, 이는 한심한 주장일 뿐이죠.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엉망인 김새론의 모습은 측은해 보일 정도였습니다.

 

항소를 할지 알 수는 없지만, 항소를 한다고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을 듯합니다. 이제 배우 김새론의 모습은 더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음주운전에 도주, 그리고 이후 보인 김새론의 행동들은 더는 배우로서 삶을 살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음주운전은 그 자체가 자멸하는 길일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