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와 감독으로 만나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유부남이라면 관계 정리를 하는 것이 우선일 겁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9년 동안 공개적으로 불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도 두려워하지 않는 그들의 사랑은 위대한 것일까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배우의 이야기입니다. 이미 한차례 폭풍과 같은 시간이 지나서인지 그들의 관계는 평온한 듯합니다. 이혼하지 않았지만, 당당하게 불륜 사실을 숨기지 않고 다니는 이들의 모습에 이제는 사람들도 그러려니 하는 듯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김민희가 엄마가 된다. 올해에 출산을 앞두고 있다. 아이 아버지는 영화감독 홍상수이다. 김민희는 홍 감독의 아이를 자연 임신했다. 두 사람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해 여름으로, 현재 임신 후기 상태다. 예정일은 올봄으로 예상이다"
17일 디스패치는 홍상수와 불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김민희가 임신 중이라는 보도를 했습니다. 올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자연 임신이라는 말도 더했습니다. 두 사람이 임신 사실을 안 것은 지난해 여름이라고 하며, 임신 후기 상태라고 합니다.
자연 임신인지 여부를 어떻게 알았는지 의아하기는 합니다. 이는 김민희가 다니는 산부인과 진료 내용을 확인했다고 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본인에게 직접 듣지 않은 이상 자연 임신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이니 말이죠.
둘의 만남은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함께 촬영한 것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2016년 6월 두 사람의 불륜설이 제기됐고, 같은 해 홍 감독은 아내 A 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습니다. 이 논란은 세상을 시끄럽게 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홍상수가 제기한 아내와의 이혼 소송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불륜을 저지른 자가 이혼을 제기한 것이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이후 근 10년 동안 관계 회복이나 다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들은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도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2017년 김민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홍 감독과 "사랑하는 사이"라고 말하며 연인 사이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이후 언론에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하는 일들도 많아졌습니다. 물론 국내가 아닌 해외 영화제에서 말이죠.
공개적으로 불륜을 인정한 후, 둘은 함께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꼭 감독과 배우로서 관계만이 아니라, 김민희는 제작부장으로 홍 감독 작품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관계는 그렇게 끈끈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 만들어 주신 홍상수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김민희는 제작부장으로 참여한 홍상수 감독의 '수유천'이 지난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우수상을 받자 홍 감독과 손을 꼭 잡은 채 수상 소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인정받지 못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렇듯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홍상수는 아직 이혼하지 못한 상태이고, 법적인 부인은 김민희가 임신한 사실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관계는 완전히 단절된 상태라고 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냥 이혼하면 되지 왜 이혼을 하지 않는 것이냐고 주장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홀가분하게 이혼하고 각자의 삶을 살면 그만일 겁니다. 하지만 이들이 어떻게 살았고, 왜 부인이 이혼을 하려 하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본인이 아니라면 함부로 언급할 사안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혼하지 않는 이유는 당사자만이 알고 있는 일이니 말이죠.
홍상수가 태어날 아이를 호적에 올릴 수도 있고, 미혼인 김민희가 자신의 호적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자유롭게 호적 등록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누구의 호적에 올라가든, 태어난 아이에게마저 불륜으로 태어났다는 꼬리표가 붙여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씁쓸합니다.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사랑. 엄청난 나이차가 문제가 아니라, 법적으로 혼인 상태에서 불륜을 저지르고 이와 관련해서도 당당한 태도를 보이는 이들의 사랑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 비반을 감수할 정도로 좋아한다면 그들만은 정말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할 테니 말이죠.
문제는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성장하면서 알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을 제대로 감내해갈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홍상수는 자신의 딸에게 학비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뉴스도 나온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태어날 아이의 삶은 절대 평범할 수 없다는 사실이 씁쓸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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