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자한당 의원이 대중 앞에서 4대강 보를 폭파하는 다이너마이트를 가지고 청와대를 폭파하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현직 의원이 청와대를 폭파하자며 대중을 선동한 사건이다. 이는 심각한 수준의 내란죄다. 통진당 김석기 의원 등이 자신들끼리 모여 한 발언으로 구속되어 아직 교도소에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사법기관은 서둘러 김무성 의원을 구속해야 한다.
내란 선동을 모의한 것에 그치지 않고 대중 앞에서 직접 교사까지 한 것이 아닌가? 그저 현직 의원이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는 주장은 하지 말자. 이미 현역 의원이 구속되고 정당이 박근혜 일당에게 해체당한 기억이 생생하니 말이다. 이 정도면 자한당 해체와 막말을 쏟아낸 의원들에 대한 구속 역시 이상할 것이 없다.
"서울역 광장 열린 집회에서, 다수의 대중을 상대로 한 발언이다. 현직 국가 수장의 집무, 주거 공간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겠다는 발언이 내란이 아니라면, 역으로 어떤 행위가 내란이 될 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김무성 전 의원을 내란죄로 다스려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의 주장은 다수의 국민이 느끼는 감정 그대로다. 이게 내란 행위가 아니면 뭐가 내란 행위인가? 다선의 제1 야당 중진이 직접 다이너마이트로 청와대를 폭파하자고 대중들 앞에서 주장했다. 선동이다.
국가 전복을 위한 선동을 하고 구체적으로 방법까지 지시했다. 자신들의 지지자에게 어떤 식으로 하라는 지시를 내린 행위에 대해 사법기관은 왜 침묵하고 있는가? 내란죄를 저지른 자가 다선의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가? 이미 지난 정권에서 내란죄로 현역 국회의원들을 가두고, 정당을 해체한 자들이 그들 아니던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꺼번에 두 개나 올려진 김무성 자한당 의원에 대한 내란죄 처벌 요구에 각각 8만과 5만이 넘은 공감을 얻고 있다. 자한당 해체에 대한 청원글에는 조만간 200만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국민들의 분노를 자한당은 잘못된 것이라 주장만 한다.
북한의 지령을 받고 행하는 것이라는 낡고 낡아 형체도 알아보기 힘든 북풍을 앞세워 국민들을 우롱할 정도다. 자한당의 행태에 분노한 이들은 모두 북한의 지령을 받았다는 논리는 참 편리하기도 하다. 자신들을 지지하는 소수의 극우세력들만이 진정한 국민이라 주장하는 그들은 그렇게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고 있을 뿐이다.
자한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김무성 의원의 '다이너마이트로 청와대를 폭파시키자'는 발언에 비난을 쏟아냈다. 너무 당연한 발언들이다. 그 발언들을 살펴보면, 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6선 의원의 발언이 천박하기 그지없다"며 "대꾸할 가치도 없고, 안타깝다는 말도 정말 아깝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사람이 박 전 대통령 석방에 앞장서질 않나, 이젠 다이너마이트 발언까지 하면서 몰상식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자신의 정치 인생을 스스로 하루아침에 날려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옥쇄파동의 주인공이자 이제는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한 김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온몸을 던져 극우의 광기를 보여주겠다고 작정이라도 한 모습이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정치인의 정제되지 못한 과한 말이 국민들의 가슴을 '폭파시키고' 있다"며 "격한 대립의 정치가 '막말 전성시대'를 낳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라고 논평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논평에서 "5·18 망언 3인방에 이은 '내란선동' 김무성까지 아무 말 대잔치에 국민들은 '한국당 막말 어벤저스'라고 탄식한다"며 김 의원의 사과 및 정계 은퇴 선언을 촉구했다. 자한당의 막말 수준이 도저히 정치를 할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이 답이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다선의 김 의원도 망언과 폭언 대열에 합류해 '막말 경연대회' 출전을 사실상 선언한 것 같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막말이 한국당 충성도의 지표가 된 상황이다"라고 비판했다. 자한당의 막말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내년 총선을 의식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그런 점에서 정의당의 지적 역시 날카롭다.
기괴할 정도로 국민과 민주주의를 앞세우며, 독재자 타령을 하는 자한당의 모습에 국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들의 입에서 나올 수 없는 발언들이 너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도무지 그들의 발언과 행태가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 기묘함이 바로 그들의 정체성일 것이다. 국민들은 촛불에 이어 다시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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