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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알몸 소화기 난동 20대 여성 사망 사건이 수상하다

by 조각창 2019.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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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었다.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뉴스를 보면서도 기이할 수밖에 없었다. 한 20대 여성이 건물에 올라가 소화기를 뿌리며 계단을 내려와 도시철도역 방향으로 사라졌다. 사건은 단순하지만 그 과정과 결과가 기괴하다.

 

20대 여성은 해당 상가 건물 옥상에 자신이 입고 온 옷을 모두 벗었다. 그리고 3층 벽면의 화재경보기를 훼손하고 비상계단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마구 뿌리기 시작했다. 1층에 있는 슈퍼로 난입해 도시철도 부근으로 향하는 과정까지 그녀는 나체 상태로 소화기를 뿌리고 있었다.

20대 알몸소화기 여성

그렇게 사라졌던 여성이 시체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아직 정확하게 수사가 마무리 되었다고 보기 힘든 상황에서 경찰의 간단한 브리핑 만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수사 내용이기 때문이다. 사망한 여성이 소화기 난동 여성인지도 보다 명확하게 규정되어야 한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 40분께 경남 창원시의 한 운동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A(25)씨가 당일 오전 0시 2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상가건물에서 소화기 난동을 벌인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1일 밝혔다. 부산에서 나체로 소화기를 뿌리고 사라진 여성이 창원까지 가 운동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는 것 자체도 황당하다.

 

문제의 영성 A씨는 부산의 상가건물에 무단으로 들어가 5층 옥상에 옷과 신발을 벗어두고, 알몸인 채로 계단을 통해 건물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면서 3층 벽면의 화재경보기를 훼손하고, 비상계단에 있던 소화기를 집어 들어 마구 뿌려댔다. 1층 마트에도 소화기를 뿌린 뒤 달아나는 바람에 마트 안에 있던 사람들이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오기도 했다.

 

뉴스를 보신 분들이라면 그 과정이 어떻게 이어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제의 A 씨는 택시에서 내려 마트에 들어섰다. 당당하게 마트를 지나 상가 위로 올라가는 장면이 찍혔다. 그리고 문제의 소화기를 뿌리며 나체로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상가 건물에서 얼마나 머물렀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술에 취한 모습도 아니었다. 너무 당당하게 걸어 의심할 수도 없는 모습이었다. 그런 여성이 갑자기 난동을 부리며 알몸인 채로 도시철도 역으로 들어갔다가 지하 통로를 지나 건너편 도시철도역으로 빠져나와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섰다고 한다. A씨가 범행 이후 옷을 입은 뒤 택시를 타고 경남 창원시로 이동한 경로 등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어느 곳에서 옷을 입었고, 무슨 돈으로 창원까지 택시로 이동했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택시를 탔다면 해당 택시 블랙박스 등을 회수해 조사를 해야 한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옷을 입고 창원으로 갔는지. 창원으로 갔다면 왜 갔는지, 최소한 해당 여성의 주변 사람들을 수사해서 의문을 풀어야 한다. 마약을 한 것인지 아니면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도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혹시라도 강력 범죄의 희생양이 되었을 수도 있음을 인지하고 수사를 해야 할 것이다. 

 

기괴하고 이해할 수 없는 사건. 그 결과마저 끔찍하다. 무슨 일로 25세 여성이 그런 행동을 했으며, 자신이 살던 곳도 아닌 창원. 그것도 운동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너무 서둘러 단정하고 사건을 정리하려는 느낌까지 들어 우려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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