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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라돈 침구 매트 또 발견 비양심 업체에 분노하는 이유

by 조각창 2019.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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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물질이 포함된 침구와 매트가 또 발견되어 논란이다. 아니 그동안 전수 조사를 하지 않아 서서히 드러나는 것일 뿐인지도 모른다. 침대에서 시작한 라돈 논란은 아파트까지 확대되었다. 자연에서 나오는 방사선이지만 이를 제대로 제어할 수도 있음에도 무방비로 노출되도록 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처분이 이어져야 한다.

 

'라돈 침대 사태'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라돈 제품 적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물품에 라돈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성분이 어떤 것인지 이미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는 악의적인 범죄나 다름없다. 

라돈 검출 침구 매트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삼풍산업, 신양테크, 실버리치에서 제조한 가공제품에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연간 1밀리시버트)을 초과한 방사선이 검출돼 해당 업체에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명업체들은 아니지만 여전히 폐암의 원인 중 하나인 라돈이 검출된다는 점은 황당한 일이다.

 

원안위 조사 결과 삼풍산업은 2017년 3월부터 '미소황토', '미소숯', '루돌프', '모던도트', '스노우폭스' 등 전기매트 5종 모델에 방사선 원료물질인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판매된 제품은 총 585개다. 최소한 585개를 사서 사용한 이들은 자신이 라돈에 노출되고 있는 것도 몰랐다는 의미다. 

 

신양테크의 경우 2017년 3월부터 바이오실키 베개 모델에 모나자이트를 사용해 방사선 검출 기준치를 넘겼다. 총 판매량은 219개다. 실버리치는 2016년 8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황금이불, 황금패드 등 침구류 2종 모델에 모나자이트를 썼다. 지금까지 총 1107개 제품이 팔렸는데, 업체가 자진 수거에 나서 이 가운데 708개가 회수됐다.

 

이들 업체의 경우 모두 모나자이트를 사용했다. 모나자이트가 라돈을 유발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왔다. '라돈 침대 논란'이 불거지며 국내에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업체가 엄청나게 많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실제 엄청난 양의 모나자이트가 국내에 판매되었다.

 

일일이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물건을 가려내는 것은 온전히 피해자인 국민들의 몫이 되었다. 라돈 검출기를 구매해 직접 집안 곳곳을 확인하는 일을 해야 했다. 왜 피해자가 직접 피해 사실을 확인해야만 하는가? 이 황당함은 그래서 더 분노하게 한다. 

 

시더스가 태국에서 수입 판매한 라텍스 매트리스인 '라텍스 시스템즈' 제품도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왔지만, 해당 업체가 2015년 3월 파산해 판매기간과 수량 등을 파악할 수도 없다고 한다. 실제 얼마나 많은 업체들에서 판매되고 사용되고 있는지 원안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왜 국민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가? 라돈이 폐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라돈을 유발하는 모나자이트를 사용해서 나왔다고 알려져 있다. 모나자이트를 구입해 제품을 만든 업체들은 자발적인 수거에 나서야 한다. 그리고 모나자이트를 더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라돈 공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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