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등에게 협박한 유튜버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한다. 당연한 일을 너무 늦게 처리한 느낌마저 든다. 문제의 유튜버 김상진은 자유한국당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모두 드러난 상태다. 자한당 추천으로 네이버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적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자한당이 무척이나 아끼는 인물이라고 보이는 이유다. 무슨 역할을 해왔고 얼마나 전문성이 있었기에 자한당이 추천했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네이버의 뉴스 배치와 관련된 자문위원으로 추천되었는지 의문이기는 하다. 여야에서 각자 추천 했다는 점에서 이는 자한당의 몫이지만,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의도가 보인다.
자한당의 공식회의에도 참석해 거리로 나가야 한다며 발언한 인물이기도 하다. 여기에 자한당은 적극 동조했다는 점에서 그들이 어느 흐름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잘 알 수 있게 한다. 막말을 쏟아내고 인간이기를 포기한 행동들 역시 이런 흐름에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9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협박성 방송을 한 혐의로 유튜버 김상진(49)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유튜브 아이디 '상진아재'로 활동하며 윤 지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집에 모두 16차례 찾아가 협박성 방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당과 아무런 연루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 정도 협박을 해왔다면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다. 기본적으로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입장과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것이 잘못일 수 없다. 그리고 어떤 정부든 상황에 따라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는 정상적이다.
다양한 형태로 의사를 표출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주의와 자유의 핵심은 자신이 한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최소한 누군가에 비판적인 의견을 했다면 그에 합당한 논리가 있어야 하고 책임도 져야 한다.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협박이라면 이는 죄다.
건전하고 건강한 비판이 아니라 악의적으로 자신과 다른 지점에 있다는 이유로 협박을 했다면 그건 당연히 죄다. 그건 표현의 자유도 아닌 난동에 준하는 범죄 행위일 뿐이니 말이다.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이런 행패를 부린 것은 악의적이다. 더욱 자한당과 깊숙하게 연루된 자라는 점에서 이는 더욱 의도적이다.
협박도 부족해 최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자한당 해산 촉구 집회현장에서 집회 참가자 이 모 씨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한 혐의도 받도 있다. 말 그대로 자신이 자한당 공식회의에도 참여하는 특별한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해왔다는 의미로 다가오는 행동이다.
협박에 폭행까지 한 상황에서 조사를 받을 처지가 되니 '정치 탄압'이라 주장하는 것은 황당한 일일 뿐이다. 김 씨는 변호인을 통해 검찰수사심의원회 소집을 요청까지 했다. 자신이 한 행동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기 위함이다. 참 어이가 없다. 자한당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 행동이 당연한 정치 활동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듯해 황당하다.
건전하고 건강한 비판을 무기력하게 하는 협박과 폭력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이를 합리화하기 위해 자신이 한 행위를 정당한 정치 활동이라 주장하는 어불성설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 자한당이 뒷배니 책임을 져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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