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운전을 하는 행위는 살인행위나 다름없습니다. 말 그대로 운전을 제대로 하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운전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음주운전만이 아니라 무면허 운전 역시 살인을 하겠다고 도로로 나선다는 점에서 강력한 처벌이 절실합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황당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엉망으로 다니며 도로 위의 무법자가 된 차량 한 대로 인해 엉망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도로 중간 가로수까지 들이받고, 이를 막기 위해 한 시민이 다가갔지만 이것도 뿌리치고 역주행을 하던 이 차량은 무면허였습니다.
사고를 낸 무면허 운전자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39분께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고로 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김씨 차량을 포함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총 8대가 파손됐습니다.
"빨리 나오시라고 손짓도 하고, 말도 몇 번씩이나 했는데 계속 누군가한테 전화하면서 문을 닫으라고 했다"
"안 나갈 거니까 빨리 문 닫으라고. 나 안 나간다, 알아서 할 거다. 이러면서 계속 문을 닫으라고 하더라고요."
"김 씨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나무를 박길래 멈추려고 다가갔는데 앞뒤 문이 모두 잠겨있었다. 누구한테 계속 전화하면서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려고 했었다"
"위험할 것 같아서 근처에 있던 분들한테도 조심하라고 말씀드렸고, 저도 인도로 잠시 나왔다. 그러는 사이 김 씨가 갑자기 후진하더니 오토바이 운전자를 또 박았다"
뉴스 영상에서도 등장했던 남성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차량이 가로수를 받은 직후 그곳으로 다가간 남성입니다. 그 남성은 바로 빨리 나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누군가와 전화하면서 문을 닫으라는 요구만 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당시 엄마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죠.
위험을 감지한 남성이 나오라고 요구를 해도, 나가지 않겠다며 문을 닫으라는 요구만 했다고 합니다. 운전 자체를 하지도 못하는 자가 위험한 무기를 들고 사람들에게 달려든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었습니다. 만류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후진해 다시 나아가다 오토바이 운전자까지 박았습니다.
"술 냄새는 안 났지만 정상적인 분은 아니신 것 같았다. 약물이든 무언가를 좀 하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당시 그 남성은 차량 안에서 술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약물이든 뭐든 무언가를 한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실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운전했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해 보다 철저한 조사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운전 학원에서 운전을 배우긴 했는데 면허는 취득하진 못했다. 자동차는 모친 소유다"
"운전자가 불면증 증세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했는데 의사 처방을 받아서 정상적으로 투약한 것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남 8중 추돌 사고 운전자 김씨에 대해 짧게 설명했습니다. 운전 학원을 다녔지만 면허를 취득하지 못한 것은 운전을 지독하게도 못한다는 의미일 겁니다.
기본적으로 운전대를 잡고 도로로 나가는 것이 불가하고, 그래서도 안 되는 존재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자가 엄마의 차를 타고 공도로 나와 사고를 쳤습니다. 추가된 영상에는 김씨 엄마가 차를 타고 가는 딸을 따라가 문을 열려고 하는데 그대로 달아나는 장면도 나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주는 아니지만 이전에도 몇 번 운전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무면허 운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바보 멍청이도 아니고, 이번이 첫 무면허라고 해도 문제인데, 과거에도 무면허 운전을 해왔다고 진술하는 자가 정상은 아닙니다.
사건 당일 모친이 택시를 타고 가라고 권유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고를 냈다고 하니, 집안에서 그가 어떤 식으로 살아왔는지 알게 합니다. 문제는 김씨가 무면허 운전을 이전에도 해봤다고 하는 것을 보면 집에서도 이를 알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운전했다는 김씨에 대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국과수에 김씨의 혈액과 신경안정제 등의 정밀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실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운전했다면 이는 더 큰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운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고 운전대를 잡았다는 점에서 가중처벌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뭐 집안에서 변호사 붙여서 요리조리 빠져나가겠지만 말입니다.
문제는 20대 무면허 운전자 김씨는 4일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30분 동안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받는 운전자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씨는 알려진 사고 직전인 오후 1시쯤 송파구 거여동 한 이면도로에서 유아차(4살 아이 타고 있는)를 끄는 30대 여성도 치고 달아났다고 합니다. 사고를 내고도 멈추지 않고 도주를 시도했고, 그렇게 추가 사고를 냈다는 의미입니다. 절대 쉽게 빠져나갈 수 없는 중범죄입니다.
"엄마! 차 박았어! 어떡해 엄마? 어떡해, 어떡해?"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 사람 쳤어! 어떡해"
김씨가 전화를 건 상대는 모친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사고를 냈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이 상황에 그의 어머니는 "건드리지 말고 시동 꺼"라고 다급하게 조언합니다. 하지만 김씨는 시동 끄는 방법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시동 끄는 방법도 모르는 무면허 운전자가 함부로 운전을 해왔다는 사실이 충격입니다. 이는 스스로 처음이 아니라고 했듯, 집에서도 무면허로 운전을 해왔음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것은 부모들 책임입니다. 모든 것을 부모 탓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과정을 보면 모를 수 없었다는 점에서 사고를 낸 한심한 20대 여성이나 그 가족이나 다를 바 없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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