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자 손자 손녀들의 마약 논란으로 휘청이고 있습니다. 이미 갑질 논란에 이어 손녀인 황하나의 반복된 마약 논란으로 도덕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남양유업은 다시 한번 오너리스크에 휘둘리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회생불능처럼 다가올 정도입니다.
황하나 마약 사건으로 인해 창업자는 남양유업에서 떠나겠다는 이야기도 나왔었습니다. 갑질 논란으로 매번 홍역을 치렀던 남양유업은 황하나의 반복되는 마약 논란으로 화룡점정을 찍은 상황이었죠. 구속되어 형을 살고 나오며 이런 문제가 수그러드는 듯 하니, 다시 창업주 손자가 마약사범으로 구속되었습니다.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다른 사람에게 공급한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됐다고 합니다. 단순 마약 투약만이 아니라 다른 이에게 공급책 역할까지 했다는 점에서 죄의 무게는 커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사촌 간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도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홍씨 공범으로 다른 재벌 기업 자제 등 부유층 자녀들이 무더기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수사 경과에 따라 '재벌 자제 마약 스캔들'이 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정도면 거대한 마약 게이트 사건으로 확전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지난달 15일 홍모(40)씨를 대마초 소지 및 상습 투약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인 홍씨는 단순히 대마초의 '투약자'에 그치지 않고 친한 지인, 유학생들에게 자신의 대마초를 나눠준 뒤 함께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씨에게 대마초를 받아 피운 사람 가운데는 국내 굴지 기업 H사 등 재벌 기업 총수 일가 자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 선상엔 10명 안쪽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니 이들이 모두 체포된다면 시끄러워질 수밖에 없어 보이네요.
검찰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재벌가 자제들의 마약 혐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고 합니다. 수사 경과에 따라 사법처리 규모가 두 자릿수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들이 마약 투약 사실을 몰랐을 리는 없고, 시기를 노린 재벌가 마약 수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양유업은 황하나의 마약 논란으로 시끄러웠습니다. 황씨는 2015∼2018년 전 연인인 가수 박유천 씨 등 지인과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2019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었죠. 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2020년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됐고, 올해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8개월을 확정받았습니다.
황하나가 잠잠해지니 사촌지간인 홍씨가 마약 투약만이 아닌 공급까지 담당해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오너리스크는 줄어들지 않고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사건이 어떻게 처리될지도 궁금해지죠. 40세라면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홍씨는 마약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해 1심 재판을 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돈이면 다 되는 법정에서 전관이 얼마나 힘을 쓸 수 있을지 다시 흥미롭게 다가오죠. 어차피 돈 있는 자들은 처벌받지 않는 신기한 법치주의 국가에서 이번에는 어떤 판결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홍씨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동인 전승수(사법연수원 26기) 변호사는 서울동부지검 재직 당시 힙합 가수 범키 등을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해 구속기소 했다고 합니다.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사위 마약 의혹도 수사했다고 하니, 누구보다 마약 수사에 대해 잘 아는 전관 변호사라고 하니 돈이 참 좋기는 합니다.
남양유업은 이제 마약이라는 단어로 더욱 익숙해지는 듯합니다. 오너리스크로 인해 1964년 설립된 남양유업은 점점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업소 갑질 논란으로 뉴스에 오르던 남양유업은 오너 일가의 마약 논란으로 대중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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