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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 하대에 대꾸했다며 편의점 직원 폭행한 남자, 경찰은 외면했다

by 조각창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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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공간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이들이 찾는 곳이란 의미죠. 더욱 24시간 영업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취객부터 온갖 진상을 부리는 이들도 손님이라는 이름으로 행패를 부리는 곳이기도 하죠. 

 

많은 아르바이트생들이 편의점에서 일을 합니다. 성인이면 누구라도 이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나이대의 남녀가 일을 하는 곳이기도 하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상대해야 한다는 점에서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라는 점에서 정신노동이 심각한 직업이기도 하죠.

편의점 무차별 폭행 논란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아르바이트생을 공격하고 돈을 훔쳐가는 범죄들이 자주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범인 검거율이 높은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편의점 습격하는 범죄자들은 100%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치안이 좋다는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

 

영국이나 중국 등에 비하면 적은 수지만 알차게 잘 갖춰진 CCTV는 범죄 예방과 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는 합니다. 당연하게도 편의점에는 중요 지점에 CCTV가 설치되어 있고, 계산대 밑에는 위급하면 눌러 경찰을 부를 수 있는 핫라인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런 철저한 대비도 이번 사건처럼 경찰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무의미해집니다.

 

MBC 뉴스에서 보도한 지난 24일 오전, 서울 강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주황색 사우나 복에 외투만 걸친 중년 남성이 들어와 음료수 값을 치르는가 싶더니 직원에게 종이컵을 내던지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위협을 느낀 직원이 계산대 안으로 피했지만 남성은 음료수 병을 추가로 가져와 계산하고 전부 바닥에 던져 깨뜨리며 분위기를 더욱 극단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이 남성이 이런 행패를 부린 것은 직원에게 반말을 하다가 핀잔을 듣자 화풀이성 폭력을 시작했다는 겁니다.

 

피해자인 직원은 손님이 처음부터 반말을 계속하고 시비를 거는 듯해서, 참다 자신도 반말로 응대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중년인 손님이 '어린놈의 XX', '머리에 피도 안 말랐다'는 등의 발언들은 이 자가 어떤 존재인지 잘 보여줍니다.

 

폭언을 하던 남성은 직원 얼굴을 때리며 계산대 안으로 들어와 주먹과 손바닥으로 머리와 안면을 계속 가격했다고 합니다. 맞던 직원이 손으로 머리를 감싸자 머리채를 잡은 채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CCTV로 포착된 폭행만 17차례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해당 직원은 전치 3주 부상을 입었습니다.

폭행 사실 확인하고도 범인 잡지 않은 경찰들

현장에 목격자도 존재했습니다. 유리병을 바닥에 던지면서 사정없이 죽일 듯 때렸다고 증언했습니다. 얼굴도 막 주먹으로 때렸다는 목격자의 발언은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다행스럽게 폭력을 당하던 직원이 계산대의 112 비상벨을 눌러 신고하자, 폭행하던 남성은 유유히 떠났다고 합니다.

 

여기서 진짜 문제가 발생합니다. 출동한 경찰은 남성이 사우나 복을 입고 있었다는 직원 진술과 CCTV까지 확인했음에도 편의점 주변만 둘러보고 떠났다고 합니다. 같은 건물 지하에 사우나가 있었음에도 가보지도 않았다는 것이죠. 이는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가 출동한 경찰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사우나 직원은 폭행한 남자가 매일 거의 왔던 손님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찾아오거나 그런 적도 없다는 증언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이 떠나고 약 2시간 뒤 가해 남성은 같은 옷차림으로 해당 편의점에 다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황당한 폭행남은 결제했다가 깬 음료수를 다시 내놓으라며 우격다짐으로 다른 음료수를 가져갔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그 시간에는 다른 직원으로 교체되었다고 하죠. 경찰이 출동해도 조사도 하지 않고 가버리니, 자신이 한 행동이 문제없다고 확신해 다시 범죄 현장에 등장해 행패를 부린 것이죠. 이는 경찰이 자신의 일을 방기 해서 벌어진 일입니다.

 

피해자는 이런 상황에 얼마나 겁이 났을까요? 폭행한 직후 다시 찾아와 행패를 부렸습니다. 이후 언제라도 찾아와 다시 행패를 부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두려울 수밖에 없죠. 경찰에 신고까지 했는데, 정작 범인 잡는 행위도 하지 않고 방치해버린 것은 최악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찰 마크

"현장에서 영수증을 확보했던 만큼 긴급체포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검거해서 엄격히 수사하겠다"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그제야 경찰은 가해 남성이 남긴 영수증을 토대로 카드사를 통해 신원 확인에 나섰다고 합니다. 뒷북이 이 정도면 환장할 노릇이죠. 경찰이 폭행 현행범을 방치하고서는 뒤늦게 언론에서 취재에 나서자 뒤늦게 범인 잡겠다고 나섰으니 말입니다.

 

현장에서 폭행을 당해 전치 3주가 나왔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는 근거도 존재했지만, 폭행범이 단골이라는 지하 찜질방이 있음에도 가보지도 않은 것은 경찰로서 자격미달입니다. 사람이 죽어야 긴급체포 사안이 되는 건가요? 한심한 경찰 몇몇으로 전체 경찰이 욕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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