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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야생동물카페 참극, 강력한 처벌과 시스템 정비가 절실하다

by 조각창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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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야생동물카페를 운영하는 자가 잔인하게 개를 살해한 사건은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SBS '동물농장'을 통해 드러난 그 실체는 충격이었습니다.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은 고사하고 스트레스가 풀렸다는 자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TV 동물농장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 그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동물 전문 프로그램
시간
일 오전 9:30 (2001-05-01~)
출연
신동엽, 정선희, 토니안, 조이, 신지, 이윤아, 한승연, 바다, 김생민, 장예원, 김수민
채널
SBS

최근 동물권에 대한 언급들이 많다보니, 이에 대한 처벌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동물학대가 곧 인간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은 범죄 기록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범이 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는 필연적 인과관계를 생각해보면 현재보다 더 높은 형량으로 처벌해야만 합니다.

TV 동물농장 야생동물카페 참극

지난 11월 27일 'TV 동물농장'을 통해 서울에 위치한 한 동물 카페의 추악한 실태가 밝혀졌습니다. 4마리의 개가 한 마리를 이유 없이 공격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고, 우리를 탈출한 킨카주마저 물어뜯어 사망하게 했다고 합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업주의 행동이었습니다.

 

CCTV에는 현장을 목격한 업주가 망설임 없이 4마리 중 한 마리를 망치로 17번이나 잔인하게 내려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남겨진 핏자국을 걸레로 훔치고, 간신히 숨이 붙어 있는 개를 켄넬에 담아 사라진 것이 마지막 모습이었죠.

 

업주는 제보를 받은 사실을 알리고 인터뷰를 요청한 'TV 동물농장' 제작진에게 응당 잘못했으니 처벌을 내린 것이라 태연하게 답해 모두를 경악케 했습니다. 자신이 한 행동을 정당하다고 이야기하는 이 자는 인간에게도 해로운 존재임이 분명합니다.

 

지난 9월, 해당 업체에서 끔찍한 동물 학대가 반복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조사를 진행한 동물자유연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동물들의 정서 상태가 매우 불안정했고, 악취를 풍기는 등 사육 환경 또한 열악해 이미 방문객 사이에서도 동물 학대를 우려하는 모습이 보였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런 정황 증거만이 아니라 제보를 통해 운영자가 개를 폭행하고, 아픈 동물을 치료하지 않아 죽음에 이르는 등 해당 업장에서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목숨을 잃은 동물만 10마리가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업주는 사라진 동물들 행방에 대해 태연하게 "좋은 곳으로 갔다"고 답했다고 하네요.

 

이 정도면 업주는 사이코패스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동물을 키워서 돈을 버는 자가 잔인하게 학대하고 살해하는 행위를 하고서도 이렇게 태연할 수 있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고를 가진 인간이라면 절대 할 수 없습니다. 개를 키우고 잔인하게 살해해왔던 강호순이 떠올라 끔찍함으로 다가옵니다.

개 사육하며 살인해왔던 사이코패스 강호순
TV 동물농장에 방송된 야생동물카페 업주의 엽기적 행각

동물자유연대는 약 1개월 동안 진행된 조사에도 동물들의 행방은 묘연했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심지어 제보자에 의하면 사망한 동물들은 배변패드에 둘둘 말려 복도에 있는 냉동고에 보관되기도 했다고 하니 이 업주가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게 합니다.

 

방송에서 보인 것처럼 업주의 발에 차이고 돌망치로 폭행당한 개, 뚠이와 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으로 카페에 입소, 결국 진료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꽃사슴, 유월이 외에도 더 많은 동물들이 그곳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는 제보가 빗발쳤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더 이상 해당 업장에서 동물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희생되지 않도록, 어딘가로 사라지지 않도록, 잔혹한 동물 학대가 반복되지 않도록, 업주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 서명을 시작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TV 동물농장' 제작진에 업주에 대한 법적 처벌이 내려지는지, 이후 업소에 남아 있는 동물들의 향후 거취는 어찌 되는지 후속 보도를 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 역시 쇄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울산 고양이 살인마에게 실형이 내려진 것을 보면, 이 업주 역시 실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형 받지 않는 것이 이상한 사건이니 말이죠.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주인이 직접 올린 글이 공분을 샀습니다. "뚠이가 다른 개들과 합세해 힘이 약한 개와 칸카주(너구리)를 물어 죽인 것에 대한 처벌을 내린 것"이라며 학대를 전면 부인하며 자신의 행위가 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풀 스윙할 때마다 일단 스트레스가 풀리더라"는 말로 그 잔인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한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렸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공개적으로 할 정도면, 이후 그가 어떤 짓을 벌일지 그게 두렵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TV 동물농장이 보도한 끔찍한 동물학대 현장

'TV 동물농장' 제작진은 촬영 이후 해당 영업장을 민생사법 경찰단에 정식 고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카페 업주는 본인의 SNS에 "뚠이를 때린 것에 대해 크게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제보자가 동물농장에 악의성 허위 제보해 법적 대응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CCTV에 잡힌 살해 장면은 부정할 수는 없지만, 영상이 찍히지 않은 주장들은 모두 악의적 허위제보라고 주장하는 듯합니다. 반성한다는 발언 역시 판결을 유리하게 몰고 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것을 우린 수많은 유사 사건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아무나 동물 전시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놓은 법 규정과 담당 기관의 소홀한 관리·감독은 서울 한복판에 동물들의 무간지옥을 만들었다. 시민의 눈에도 열악하게 느껴지는 시설은 이미 여러 차례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업주는 벌금을 납부하며 영업을 지속한 것이 문제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동물 전시시설 운영에 대해 신중하게 허가하고 관리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누가 봐도 열악한 시설로 여러 차례 신고가 되었음에도 벌금만 납부하고 영업을 지속한 것은 관리 감독의 주체가 이런 잔인한 범죄를 방조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린 수많은 잔인한 범죄자들이 어떻게 자랐는지 다양한 기록들로 알고 있습니다. 유영철이나 강호순만이 아니라 수많은 연쇄살인마들이 어린 시절부터 동물학대를 시작하고 결국 인간을 공격하는 것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동물학대는 곧 인간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에서 재판부는 보다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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