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구속기소 짜맞추기 수사 주장이 한심한 이유

이명박이 구속 후 검찰 수사를 반대하자 기소를 했다. 보다 조사할 것들이 많지만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는 한심한 자에 대한 검찰의 기소는 당연하다. 오직 돈에만 집착하던 자의 최후는 초라해져야 한다. 탐욕을 위해 국민 전체를 기만한 자는 말이다. 

이명박 구속 기소는 그저 시작일 뿐이다. 그들 가족 대부분이 범죄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수많은 증거와 증언들도 밝혀진 상황에서 김윤옥과 이시형 역시 구속 기소는 당연하다. 여기에 이명박 형과 사위, 그리고 조카들 역시 거대한 범죄 혐의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는 점에서 이명박 일가 전체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절실하다.

"오늘 검찰의 기소와 수사 결과 발표는 본인들이 그려낸 가공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놓고 그에 따라 초법적인 신상 털기와 짜 맞추기 수사를 한 결과다. 저는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헌정사상 유례 없는 짜 맞추기 표적 수사를 진행해 온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감정적인 화풀이고, 정치보복인가보다 했지만, 그것은 저 이명박 개인을 넘어서 우리가 피땀 흘려 이룩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와해 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에 깊이 분노한다.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지켜 달라"

이명박은 9일 구속 기소되자, 자신이 구속되기 전 써놨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직접 올릴 수 없으니 시켜서 올린 이 글은 말 그대로 정치 보복이라는 주장 외에는 없다.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없었는데 억지 짜맞추기 수사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근혜와 동일한 주장을 하는 이명박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이는 거의 없다. 자신의 비리를 수사하는 것을 두고 감정적 화풀이고,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을 다시 했다. 자신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정치 보복을 하고 화풀이를 했기 때문에 자신도 당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이다. 

분명한 사실은 비교조차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려는 이명박은 그래서 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누가 구속된 이명박이 정치 보복이라 생각하는가? 수많은 개인 비리를 수없이 반복해서 저지른 중범죄자는 전직 대통령이라 해도 강력하게 처벌을 받는 것이 민주주의다. 

대한민국 역사와 정통성을 부정한다는 지점에서는 황당하기까지 하다. 친일파 역사를 주창하고 관철시키려 했던 자로서 할 말인가? 여전히 친일파의 역사가 정상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인가?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을 지켜 달라고 주장하는 부분에서는 기가 막힐 정도다. 

그가 생각하는 소수의 극우 집단들 역시 이명박을 버린지 오래다.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 자의 발언은 허무할 뿐이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전용, 다스 소유권 문제, 삼성 다스 소송비 대납 등 각종 의혹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다. 이것 만이 아니다. 매관매직 관련 뇌물 수수, 대통령기록물 유출 사던 등 16가지 범죄 사실 만으로도 이명박은 평생 감옥에 있어야 한다.

이명박과 그 일가 범죄는 단순히 형을 받는 것으로 끝날 수 없다. 그들이 부당하게 얻은 이익을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 국회의원, 시장과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앞세워 매관매직을 하고 횡령과 뇌물 수수까지 해왔던 자에게 강력한 처벌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사회 정의는 부정한 자가 어떤 직책에 있더라도 공정한 법으로 처벌을 하는 것이다. 그게 민주주의다. 그런 점에서 이명박 구속 기소는 끝이 아니라 그저 시작일 뿐이다. 이명박 일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그들이 부당하게 얻은 수많은 돈들은 모두 혈세들이다.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은 4자방 비리까지 수사가 시작되면 현재 드러난 비리는 우습게 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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