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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BTS 진 입소, 멤버가 응원한 그의 군 생활 건강만 하자

by 조각창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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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군 복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한 번도 군 복무를 외면하거나 거부하려는 움직임도 마음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방탄소년단을 앞세워 군입대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낸 것은 정치권이었죠. 그런 점에서 방탄소년단은 마음고생도 심했습니다.

 

국가를 위한다는 이유로 방탄소년단은 국가의 부름에도 부지런했죠. 부산 무료 콘서트의 경우 방탄소년단이 굳이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국가를 위해 나섰습니다. 이를 두고 군복무를 끼워 넣으며 군면제를 언급하는 상황은 불편할 수밖에 없었죠.

BTS 진 멤버 중 첫 입소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이를 거래의 대상으로 삼아 군복무를 회피하는 듯한 뉘앙스가 나오기도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게 아니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은 묵묵하게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만 다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입대를 시작하게 되었죠.

 

맏형인 진은 연기가 가능한 상태에서 이를 포기하고 입소했습니다. 올 겨울 가장 춥다는 날을 훈련소에서 보내야 하는 진의 고생이 안쓰럽기는 합니다. 서른이 되어 입대를 하고 그렇게 한참 어린 훈련병들과 극한의 추위에서 훈련을 할 생각을 해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두렵기도 하네요.

 

월드스타의 군입대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화제였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말 그대로 글로벌 스타이다 보니, 이들이 군에 입대한다는 소식은 신기하기도 했을 듯합니다. 모병제를 운영하는 국가가 몇 되지 않다 보니, 이런 월드스타까지 입대하는 한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클 수밖에 없죠. 다른 누구도 아닌 방탄소년단의 첫 입대 소식이니 말입니다.

 

진은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 신병교육대에 입소했습니다. 그는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 배치를 받아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할 예정입니다. 진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입니다.

 

신병교육대 영내에 주차장이 있어 부대 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별도의 인사 없이 진은 차량에 탑승한 채 조용히 입소했다고 합니다. 맏형의 입소를 위해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함께 했다는 것도 반가웠습니다. 

 

외신들 역시 현장의 수많은 취재진들과 함께 글로벌 스타의 입대를 전세계에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AP 통신과 CNN, BBC 등이 전 세계에 월드스타 진의 입소에 대한 기사를 보내기에 바빴다는 점에서 신기한 생각도 듭니다. 그만큼 세계적인 관심사라는 반증이니 말이죠.

훈련소 입소하는 방탄소년단 진과 배웅 온 BTS 멤버들

"방탄소년단의 최고령 멤버인 진이 한국 최전방 신병 훈련소에서 18개월간의 군 복무를 시작했다. 진은 소총 사격, 수류탄 투척, 행진 연습이 포함된 훈련 후, 그와 다른 징집병들은 전국의 육군 부대에 배치될 것이다. 진과 진의 소속사는 미리 팬들에게 신병교육대 앞을 찾지 말아달라고 요청했고, 특별한 행사도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AP통신은 13일 한국발 기사를 통해 진의 입소를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진이 다른 신병들과 함께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경기 연천의 신병훈련소에 들어갔다는 국방부의 멘트를 인용했습니다. AP통신은 홍콩·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온 팬들과 진행한 인터뷰를 전하면서 신병교육대 앞에는 일부 팬들과 수십 명의 기자들이 모여있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당부로 인해 많은 팬들이 모이지 않은 것은 다행이었고, 아미다웠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맏형 진의 군복무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

 

미국 CNN도 현장에서 기사를 전송했는데, 재미있게도 이날 진과 같이 입소하는 신병들 중 진의 본명과 이름이 같은 대전 출신의 김석진(20) 씨와 인터뷰도 다뤄 눈길을 끌었습니다. CNN은 김씨가 진이 얼마 전 글로벌 커뮤니티 위버스에 올린 사진에서 선보인 '버즈 헤어컷'(buzz haircut·아주 짧게 깎은 머리)를 뽐냈다고 묘사하기도 했네요. 마지막까지 여유롭고 유머를 잃지 않은 진은 최고였습니다.

 

"진이 입소한 연천 신병교육대에서는 30명이 함께 방 바닥에 깔린 매트 위에서 잠을 청한다. 그들은 무기를 다루는 법과 실탄을 발사하는 법을 배운다. 훈련병들이 직면한 가장 도전적인 과제는 최루탄(CS탄) 훈련이다"

 

영국 BBC는 신병들의 훈련 과정을 상세히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미들로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가 입대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죠. 더욱 영국의 경우 귀족들의 군입대를 당연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군문화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았던 듯합니다.

 

진의 입소를 위해 군·경, 소방, 지자체가 만반의 준비했습니다. 군·경, 소방, 지자체는 비상사태·돌발 상황 등에 대처하기 위해 신교대 정문 인근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했죠. 또 경찰은 현장에 3개 기동대 27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으며 소방당국은 현장에 구급차 등을 대기시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형 먼저 보내는 방탄이들의 유쾌한 응원
BTS 맏형 진 입소 위해 함께 한 방탄소년단 멤버들

사실 진은 2020년 11월 입소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해 11월 발표한 '비 BE' 앨범을 마지막으로 입대를 결심했지만, 이듬해 발표한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며 시기를 놓치고 말았죠. 그 사이 정치권의 병역 특례 여부 논쟁이 뜨거워지며, 애꿎게 방탄소년단이 욕을 먹는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진은 "한국 내에서는 이 문제로 우리가 욕도 많이 먹었다. 억울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과열이 돼 욕을 많이 먹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었습니다. 누구도 군입대를 회피하지 않고 순리대로 입대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자신들 의지와 상관없는 상황이 벌어졌으니 충분히 억울할 문제였습니다. 

 

진은 입소하기 직전까지 위버스를 통해 "최전방 떴어요"라며 영장 소식을 알렸고, 입대 이틀 전에는 삭발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며, 스스로 귀엽다는 말로 팬들에게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입소 당일에는 "자 이제 커튼콜 시간"이라는 말로 아미에게 유쾌한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정도 되면 면제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이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아미들 역시 군면제를 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남성으로 자신들에게 주어진 군 복무를 잘 마치라며, 돌아올 때까지 응원하고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서로에 대한 믿음은 당연히 모두가 제대 후 한 무대에 오를 때까지 이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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