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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BMW 520d 또 화재 조롱거리가 된 명차, 징벌적 손해배상이 절실하다

by 조각창 2018.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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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차량이라고 알려져 왔던 BMW가 논란의 연속으로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차량들이 주행 중 불이 나고 있으니 말이다. 최고급 차량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BMW가 사실은 최악의 차량이라는 확신까지 하게 만들고 있다.


차량이 주행 중 화재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그런데 고가의 외제차가 주행을 하던 중 불이 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한 두 번 화재가 일어났다면 운전자의 차량 관리 소홀이나 다른 이유라고 이야기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동일한 차량이 불에 타고 있다는 것은 차량 자체의 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


"주행 중 가속 패들이 작동하지 않아 갓길에 차를 세운 뒤 곧이어 차량 앞 부분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운전자 최 씨가 경찰에 진술한 내용이다. 가속 패들이 안 되어 갓길에 세운 상황에서 불이 났다는 의미다. 사고는 2일 오전 11시 47분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104km 지점에서 29세 최 모씨가 몰던 BMW 520d 승용차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났다.


사고 직후 운전자와 동승자는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은 전소되었다.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났다는 점에서 화재 원인은 엔진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동일한 차량이 반복적으로 불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BMW 코리아 측의 조치는 미흡하기만 하다.


보다 적극적으로 차량을 회수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만, 판매된 차량을 리콜하는 것도 쉽게 이뤄지지 않아 보인다. 논란이 불거진지 시간이 오래 지나 BMW 코리아 측은 뒤늦게 지난달 26일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 6천 317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10만 대가 넘는 차량을 리콜하겠다고 밝혔지만 과연 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느냐는 의문이다. BMW 차량에 대한 리콜 문의를 해도 제대로 되지 않고, 요청도 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 많은 운전자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타고 다녀야 한다.


지난달 27일 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 진단을 벌이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입장은 밝혔지만 보다 강력한 조처를 내리지 않고 있다는 점은 문제가 된다.


만약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이런 문제가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면 과연 BMW 측이 이런 식의 대응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당장 미국은 집단 소송을 통해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만 할 사안이다. 인명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6천만 원에서 1억 2천 만원이 넘는 차량이 갑자기 불나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고가의 차량이 주행 중 불이 난다는 사실은 황당하기만 하다. 차량이 있으면서도 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면 차량을 판매한 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럼에도 이렇게 더디고 무딘 대책으로 일관하는 BMW는 한국 소비자들이 우습게 보였는지도 모른다. 국내에서 보다 강력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시행되어야 이런 갑질이 불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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