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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김경수 압수수색 모함이 난무하는 특검 수사 의도가 뭔가?

by 조각창 2018.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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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이 막무가내 수사를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여기에 조중동으로 이어지는 수구 언론들이 김경수 지사에 대한 모함에 가까운 의혹만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사실 확인도 존재하지 않은 무조건 터트리고 보자는 식의 폭로식 보도는 결국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드루킹 일당이 늘어놓는 발언들과 그들이 주고 받은 문자들을 보면 상당한 수준의 자뻑 집단이라는 생각들을 하게 한다. 드루킹 자신이 뭔가 대단한 능력을 가진 것처럼 포장하는 모습 속에서도 오류가 등장한다. 안희정 당시 지사와 김경수 당시 의원들 이야기를 하며 상호 모순에 빠지는 그의 주장은 드루킹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황당한 자인지 알 수 있게 한다.


김경수 지사의 개인 PC가 완전히 삭제되었다는 보도의 핵심은 마치 드루킹과 나눈 자료를 지우기 위한 악의적 행동을 했다는 주장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김경수 지사의 개인 PC는 의원 시절 사용하던 것이다. 지사가 되면서 김 지사가 지시해 삭제한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관례적으로 하는 삭제일 뿐이었다.


국회의원이 국회를 나가면 그가 사용하던 PC를 완전히 삭제한다. 국회 의원들은 많은 정보를 가질 수밖에 없는 위치라는 점에서 그들이 더는 국회의원이 아니면 그가 사용하던 PC를 포맷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말이다. 이를 악의적인 방식으로 김 지사가 의도적으로 증거를 지우기라도 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증거를 없애기 위해 악의적으로 사용하던 PC를 삭제했다는 식의 보도는 잘못이라는 것이다. 이런 식의 보도가 노리는 것은 결국 김경수 의원을 망신주기 위함이다. 결과와 상관없이 수많은 의혹들을 쏟아내 정치적인 상처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보이니 말이다.


특검이 압수수색을 하는 날 김 지사는 지사실에 없었다. 이를 두고 다음 주 휴가를 특검 압수수색을 피하기 위해 앞당겨 사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것 역시 마찬가지다. 김 지사가 2일 휴가를 간 이유는 강금원 회장의 기일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다. 매년 참석했던 행사라는 점에서 기일에 맞춰 휴가를 낸 것은 너무 당연하다.


"오늘은 강금원 회장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6년째 되는 날이다. 오전에 충주에서 추도식이 있었고, 매년 참석했던 행사라 하루 휴가를 내고 참석했다. 강 회장과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이 참석해 추도식은 잘 마쳤다"


"그사이에 예기치 않은 일들이 있었다. 특검은 제일 먼저 제가 요구했고, 그 어떤 조사든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제 갓 1개월 남짓 된 도청 사무실과 비서실까지 왜 뒤져야 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긴 어렵지만 필요하다니 당연히 협조할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조할 것이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이미 경찰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밝혔던 사안들이 마치 새롭게 밝혀지고 확정된 사실처럼 일부 언론에 마구잡이로 보도된다. 조사 결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을 통한 망신주기, 일방적 흠집내기로 다시 흘러가는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다. 힘들고 어려워도 끝까지 당당하게 이겨내겠다"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 압수수색을 피해 휴가를 냈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강 회장 기일에 꾸준하게 참석해 왔고, 올 해 역시 기일에 맞춰 휴가를 냈을 뿐이라는 것이다. 특검과 관련해서도 김 지사는 자신이 먼전 특검을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이제 1개월 된 도청 사무실과 비서실을 뒤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물었다. 악의적으로 망신주기 위해 이런 식의 보여주기식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특검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언론을 이용한 망신주기, 일방적 흠집내기로 몰아가는 것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드루킹이 제안했다고 주장하는 재벌 개혁이나 개성공단 발전안 같은 것은 이미 나와 있는 내용들이다. 정부에서 이미 진행 중인 내용들을 마치 자신이 만든 특별한 제안이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드루킹의 여론 조작에 대한 특검을 하라고 했더니, 댓글 조작 수사는 하지 않고 유력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에 정신이 없는 모습은 우려가 될 수밖에 없다. 


김 지사가 정말 나쁜 짓을 했다면 그에 대해 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드루킹과 그 집단의 광기와 사이비 종교 집단과 같은 행태를 봤을 때 수사의 결과도 충분히 예측이 가능해 보인다. 아무리 수사를 해도 나올 수 있는 결과가 명확해 보이니 유력 정치인들을 흔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까지 들 정도다. 자한당이 요구한 특검의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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