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다. 프로포폴로 추방까지 당한 에이미가 간절하게 올린 글이 사실이 아니었다.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누구나 유추할 수 있도록 유도한 글로 인해 논란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지적된 인물은 휘성이었고, 팬카페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할 정도였다.
세상이 시끄럽고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가장 믿어야 할 팬들까지 사실 확인을 요구할 정도였다. 과거 같았다면 그럴 리가 없다며 먼저 나서 방어했을 텐데 요즘 등장하는 연예인들의 사건들을 보면 누구를 믿어야 할지 좀처럼 알 수가 없을 정도니 말이다.
휘성 측에서 이틀 정도 지난 뒤 입장을 발표했지만 믿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미 분위기는 에이미의 주장이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에이미의 발언으로 인해 휘성 측은 많은 것을 잃었다. 예정된 콘서트도 취소해야 했다. 이로 인해 물적 피해는 엄청날 수밖에 없다.
물적 피해보다 더 심각한 것은 휘성이라는 가수에 대한 이미지 추락이다.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진다고 해도 사람들은 이 이야기들을 끄집어내게 되어 있다. 그리고 진실이 밝혀져도 그들은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더욱 워낙 강력한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쉽게 잊히기도 어렵다.
휘성은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에이미가 주장했던 내용들을 정리했다. 에이미가 들었다는 남자는 당연히 휘성도 잘 아는 선배였다. 그에게 전화해 에이미에게 그런 발언을 했느냐고 물었다. 사실이 아닌 상황에서 답은 뻔했다.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고 해당 남성은 밝혔다.
에이미와 그렇게 친하지도 않고, 그런 이야기를 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전달했다는 남자와 통화 사실을 알게 된 에이미는 그때서야 휘성에게 사과를 했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자신이 만든 거짓 상황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이나 사과도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오늘 너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내가 쓰레기로 느껴졌다. 내가 잘못했다. 휘성아 나 용서해줘. 내가 돌려놓을게. 내가 욕 먹더라도. 휘성아"
휘성과 통화한 에이미는 사과를 했다. 잘못했다며 자신이 다 돌려놓겠다고 했다. 하지만 뭘 돌려놓겠다고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통화 후 에이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휘성 관련 글을 삭제했다고 한다. 이런 통화가 아니었다면 계속 거짓말을 이어갔을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에이미의 집안이 너무 부자라 콘서트 취소 비용 등 얼마가 들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그 정도 비용은 충분히 변상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문제는 돈으로 끝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휘성과 에이미는 절친이었다. 그리고 절친은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인물 정도로 만들어 버렸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약물이 아니다. 약물 사용 여부는 크지 않았다. 그보다 더 심각했던 것은 성폭행 모의를 했다는 에이미의 주장이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그건 인간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정준영 패밀리들이 벌인 섬뜩한 범죄로 인해 모두가 분노하는 상황에서 에이미의 이 거짓말은 모두 경악하게 만들었다.
절대 일어나서도 안 되고 그래서도 안 되는 범죄다. 그런 범죄 사실을 폭로한 이를 우선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폭로 대상은 힘들 수밖에 없다. 해명을 해야 하고 그게 제대로 밝혀지지 않으면 모든 것이 사실이 된다. 그래서 이런 폭로전은 조심스럽고 끔찍함을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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